지난해 후반기 공급 증가로 올해 1월부터 부산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했지만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으로 미분양 아파트 수가 감소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미분양 아파트 수는 6631가구로 전월보다 432가구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수도 20가구 준 843가구를 기록했다.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강서구의 감소 폭이 컸다. 강서구는 지난해 11월 분양한 아파트 미분양분이 일부 소진되면서 166가구가 줄었다. 명지 에일린의 뜰 아파트 38가구가 주인을 찾았고, 명지 금강펜테리움 아파트 역시 29가구가 팔려 나갔다. 협성DS엘리시안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해소됐다. 전월 584가구가 남았으나 지난달 74가구나 계약했다.
봄바람이 불면서 수요가 일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취득세 감면 혜택이 올해 1월부터 소급된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강정규 동의대 재무부동산학과 교수는 "강서 지역에 아파트가 많이 공급돼 미분양 물량이 많이 있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려는 심리가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