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호(북한 지도자 전용 특별 열차)



북한 최고지도자 전용 특별 열차의 정식 명칭. 언론에는 '1호 열차'로 더 많이 알려져있다. 한국의 경우, 대통령 전용 KTX 객차에 '트레인 원'이라는 비공식 별칭이 붙어 있다.
스탈린이 김정일의 아버지 김일성에게 선물한 것이 그 시초로 보인다. 심지어 이것을 김정일이 물려받아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외관이 화려하지 않은 건 사실.
하지만 김씨 일가가 으레 그렇듯 자신들이 사용하는 물건에는 신경을 많이 쓰기에 실제로는 따로 구입을 한 것인지 2대가 더 있어 총 3대가 운용되고 있었다 하며, 외관과 달리 내부는 상당히 호화로웠다고 한다. 꾸준한 개량인지 신차 도입인지는 알 수 없으나, 내부가 흰색 자재로 마감되었으며 바닥을 대리석 혹은 유사한 재질로 처리하여 광이 나고, 가죽 시트와 벽걸이 TV, 귀빈실 및 의료객차까지 있을 건 다 있는 차량이기에, 반대급부로 열차의 겉부분이 초라한 것도 테러 표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
차체 하부가 방탄판으로 보강되어 있고 유리 역시 방탄유리로 추정되며, 인공위성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서 적외선 흡수 코팅을 했다. 여러모로 대한민국의 대통령 전용 열차인 경복호와 비교되는 열차다.
바퀴는 철차륜이며, 중국이나 러시아, 북한 내부를 원활하게 방문하기 위해서 각 철도와 호환되게 만들었다고 한다.
아버지 김정일과는 다르게 김정은은 최근까지도 베일에 싸인 은둔형 지도자로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극적으로 2018년 3월 28일 베이징에서 시진핑을 만난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이동 경로를 비행기가 아닌 기차를 선택함으로서, 평양역에서 김정은이 출발한 1호열차를 타고 단둥역과 톈진역을 거쳐 베이징역으로 도착하였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예상치 못한 김정은의 모습이 김정일 사후 존재감이 없었던 1호열차를 다시 재조명받게 해주었다. 그리고 김정은과 북한 대표단은 돌아올 때도 1호열차를 타고 평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때 김정은이 탄 1호열차는 김정일의 것과 다른 신형 모델의 열차로써, 열차번호가 0001이 아닌 0002라고 적혀 있었다고 언론이 보도하였다.
그러나 고소공포증이 있었던 아버지 김정일과 달리 김정은은 비행기에 그다지 거리낌이 없기 때문에, 김정은은 이후의 해외 방문 때는 전용기인 참매 1호나 중국 국적 항공사의 항공기를 이용하고 있고, 태양호는 주로 국내 이동 시에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9년 1월 7일 김정은의 4차 방중 때 다시 태양호가 사용되면서 필요시에 따라 비행기와 열차를 번갈아가며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에서 베트남까지 태양호를 타고 간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러가지 여건상, 고속주행이 어려운 탓인지 시속 60km 정도의 속도로 달려서 약 2일~2일 반 쯤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2월 23일 오후에 북한을 출발했다고 한다. 이후 2월 26일 오전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했다. 자세한 내용은 북미 정상회담의 해당 정보를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