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손잡고
도란도란
참으로 소중한
동행입니다
차창밖으로 김해벌을 살찌우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우리 인생도
흘러 흘러 가는것을....
사월은
고개들어 시선을 주는 곳마다
난분분입니다
부산에 살쩍에
자주가던 구덕산이
날 오라고 손짓합니다
공주병이 도지는 날은
낙동강 강을 건너
구덕터널을 지나
선물가게를 돌아
이렇게
왕자님을 찾아옵니다
홍차왕자님을....
봄햇살이 먼저 자리를 잡고
우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보랏빛 사랑으로
창가에 앉아
내 마음에 쪽문을 열어놓고
작은골목의 어설렁거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커피와 와인을 시켜놓고
마종기님의
<우리는 서로를 부르고 있는것일까>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해즐렛 향기와
바욜렛향기가
한꺼번에 마주하고 있는
내 코끝을 황홀하게 합니다
손잡고
동행하기에
참으로 멋진
나의 유일한 동거녀랍니다
사노라면
마냥 웃을 일만 있을까마는
그냥
활짝 웃어봅니다
웃다보면
좋은일이 있을것 같아서......
홍차왕자는
안밖이 다~
예쁩니다
창에달린 방울처럼
내 마음에도
방울소리가 들립니다
카페 게시글
茶독락 ⚊ 독락차도
홍차왕자
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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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1
07.04.12 09:0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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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님과의 동행이라면 그 누구도 잔잔한 감동이 될것같습니다. 날마다 소소한 일상을 주제삼아 글 내리시는 바지런함에 미소를 보냅니다.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님의 화사한 웃음이 봄 바람을 타고 날아드는 것 같네요
소정님의 일상을 이렇듯 잠시라도 엿볼수 있어 ~~~님의 행복함이 나에게도 전해져와 마냥 행복하려합니다 소박한 삶이 얼마나 부러운지요~~~~~~~~
꾸밈없이, 소박하게 세상을살아가는 소정님,,넘 부럽고 감동받습니다.. 넘 힘들어서 마음둘 곳 없었는데 소정님 글읽고 용기 냅니다..언제나 그 푸근한 모습으로 그 곳에 있어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