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1시 30분에 다운타운 아파트로 가서 김 권사님과 이 선교사님을 모시고
브래들리 팍 근처에 있는 라이프 케어센터에 가서 하워드씨 병문안을 하다.
마침 아내와 누나와 조카딸이 멀리서 오셔서 모두 병원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정 집사님이 월요일은 쉬셔서 ...
다른 날에도 아침과 저녁에 꼭 와서 남편을 돌보고 일하러 가신다고 하니 얼마나 힘이 드실까?
입으로 식사를 못하셔서 몸이 너무 야위어서 ...
처음에는 위독하셨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지셨지만 앞으로도 한참 ...
위독할 때 유 목사가 금식하면서 병원에 가서 밤을 새고 기도하기도 했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시키면 저렇게 하겠는가?
개척교회 세웠는데 성도가 죽으면 안 된다고 ... 그래서 하나님께서 살려주셨는지도 ...
그렇게 위독했었다. 응답하시는 주님이 너무 감사하다.
유 목사 내외가 와서 병실이 사람들로 가득 차서 남편이 기도하고 유 목사가 통역하고 우리는 나오다.
김 권사님은 정 집사님을 딸이라고 하고 서로 잘하고 사위가 아픈 셈이니 ...
병 문안을 모시고 온 것이다. 뚝순네 가서 소꼬리탕과 아구찜을 시켜서 맛있게 들다.
오늘은 우리가 식사를 내다. 두 분께서 심방으로 우리를 대접했으니 ...
사양하시는 것을 ... 집에 모셔다 드리면서 내가 커서 못 입은 새 옷들을 권사님께 드리다.
권사님이 달라고 하셔서 ... 꼭 맞으면 좋겠다. 예복이라 아끼고 안 입다가 ...
몸이 너무 말라서 내 옷들이 다 안 맞는다.
허리를 다 줄여야 한다.
몸은 말랐지만 가볍고 음식도 맛있고 별로 문제가 없어서 감사하다.
매일 공원을 두 바퀴씩 걷고 체육관에 가서 사우나를 하니 건강이 좋은 것 같다.
저녁에 얇은 돼지고기 삼겹살을 고추장에 무쳐서 구우니 네 아이들이 달려들어 너무 맛있게 잘 먹는다.
우리 아이들은 매워서 못 먹을 줄 알았더니 ... 성준 도시락에 매일 고기로 싸준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로... 저녁도 매일 고기로 ...
새벽에 매일 기도도 해주고 ... 솔직히 힘들다.
그러나 나에게 맡겨준 사명이라면 ... 주님, 힘 주시옵소서.
건강하게 해 주실 줄 믿습니다.
미국에 와서 성경공부 가르칠 줄 알았고, 유 목사도 그렇게 말했는데
이렇게 큰 살림을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이것도 주님이 하라시면 ...
딸이 어릴 때에 두 동생들을 잘 돌보아준 빚을 지금 갚는다고 ...
모든 것 주님이 하라고 하시는 것이니 감사만 하고 또 재미도 있으니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