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식구가 아구찜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오늘은 싱싱한 아귀가 있는데 사이즈가 좀 작길래 탕으로 끓여 보았어요. 다른 생선에 비해서 살이 쫄깃쫄깃한 아구에 미나리랑 콩나물 넣고 시원하게 끓여서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 먹으니 참 맛있네요.
평상시에는 고춧가루로 양념장 만들어서 칼칼하게 했는데 오늘은 고춧가루를 살짝 줄이고, 된장을 좀 풀어서 구수하게 끓였어요. 일주일 전만 해도 어찌나 덥던지 불가에는 가기도 싫더니 이제는 좀 살만해졌다고 장조림도 만들도 찌개도 끓여 먹네요.
이런 생선 찌개 종류는 재료 만지는 것에 겁만 안 낸다면 손쉽게 뚝딱 만들 수 있지요~
아귀는 싱싱할 수록 겉표면에서 점액에 많이 나온다고 하네요. 저는 이게 이상한 건줄 알고 ^^; 그리고 찜할 때도 그렇지만 큰 놈으로 해야지 작은건 이상하게 살이 쪼그라지더라구요~~여튼 아귀는 큰놈이 먹을게 많아요.
준비물(3-4인) : 아구1마리(中), 무 한토막(10cm), 콩나물 2줌, 미나리 한줌, 미더덕 반공기, 대파 약간, 청`홍고추 1개씩, 쌀뜨물 4컵(900ml), 정종 3큰술
양념장 : 소금 2/3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정종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된장 반큰술, 후추 약간
-> 쌀뜨물 대신에 멸치 다시마 육수로 쓰면 더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