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사랑의교회 사랑 글로벌 광장에는 쌀을 가득 실은 트럭 한대가 주차했다.
트럭의 주인은 진도칠전교회의 전정림 담임목사.
전정림 진도칠전교회 목사가 트럭에서 내리자, 미리 마중나왔던 하숙란 사랑의교회 권사와 사랑의교회 성도들이 함께 쌀을 나르기 시작했다.
하나둘씩 모여든 교회 성도들은 각자 주문한 쌀을 받아갔다.
이날 올라온 쌀은 진도칠전교회 성도가 경작한 쌀로, 지난 8일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농산물직거래장터에서 쌀이 다 팔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하숙란 권사가 다시 한번 성도들에게 부탁해 쌀을 더 구매한 것.
하숙란 권사는 "힘들게 서울까지 올라왔는데 30여 포대를 못 팔고 싣고 가는 차량의 뒷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을 나눴더니 모두 한 마음이어서 재구매 운동을 벌이게 됐다"며 "다락방 순원들과 미쓰바 기도회도 이야기를 듣고 다같이 마음이 아파하며 농촌교회에 도움을 주고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도들이 힘을 합해 서울로 올라올 수 있도록 한 트럭 분량의 쌀을 구매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이번 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은 기도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이뤄주신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보다 먼저 이뤄졌던 지난 8일 열린 바자회는 합동 농촌교회살리기 본부장으로 취임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기획으로 이뤄졌다.
9일날 열린 바자회에서는 전국의 46여개 농촌교회가 참가해 약 2억 5000만원 정도의 거래가 이뤄졌다.
전정림 목사는 "30여 포대를 못팔았더니 700포대를 팔게 한 은혜가 있었다"며 "쌀을 더 팔아서 좋은 것보다는 한 영혼이 주님께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쌀을 경작한 성도가 교회를 안나왔었는데 이번 사랑의교회 성도들의 사랑에 감동해 교회를 나오기로 결심한 은혜가 있었다"며 "또 이번 수익으로 교회 차량으로 13년간 사용한 그레이스를 스타렉스로 바꿀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나현덕기자
사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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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권사님의 헌신에 감사와 찬사를 드림니다.
남은 30포대를 싣고 떠나는 트럭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의 마음과
농촌교회 목사님의 마음의 미소가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