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일 강화군의 농장 39곳의 돼지 4만3602마리가 살처분됐다. 딱 한 마리만 남기고 말이다. 남은 돼지 한 마리는 삼산면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는 애완용 돼지였다. 돼지의 주인은 서울에 사는 분으로 사정이 있어 강화에 사육을 맡긴 사람이었다. 이 분은 멀리 있는 자신의 반려돼지를 살처분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놀랐다.
농장돼지도 아닌 내 반려돈을 왜 죽이려 하느냐? 돼지라서 그러느냐? 만약에 당신들이 기르는 개나 고양이를 어느 날 갑자기 죽이겠다고 통보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 이런 반발에 강화군은 처리를 미뤄왔다.
하지만 일주일을 못넘긴 7일, 가축전염병예방법에 근거한 살처분 명령을 거부한 것으로 보고, 강제로 행정대집행을 한다. 주인 측은 돼지열병 감염 여부라도 알아본 뒤 '처분'을 하자고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반려돼지는 결국 동물병원에서 안락사했다. 강화도의 마지막 돼지가 저승으로 떠난 날. 4만3603번째의 그 죽음으로 강화도 돼지는 전멸했다.
첫댓글 난 가축들이 언젠가 인간들한테 복수했으면 좋겠음...
진짜 갑자기 가족이 죽은 거네...
아 내가 다 마음아프다
ㅠㅠ.....기사가오ㅑ케슬퍼 강화도돼지 전멸이라니
반려동물인데도 안되다니...아 너무 안타깝다... 감염 검사라도 하고 처분해도 되잖아 그정도도 안되다니
아 ㅠㅠㅠㅠㅠ ...... 반려동물인데도 죽이는구나.... ㅠㅠㅠㅠ...하
잔인하다
ㅠㅠ 마음 아프네 반려동물인데도 죽이는구나....
마음 아프네..... 우리도 살기위해 하는 일이긴하네.......
아...아... 너무속살해
전염병 돌때마자 언제까지 몽땅 살처분으로 대응할건지.. 다른 좋은 방법 좀 찾으면 좋겠다. 인간이 먹으려고 모아놓고 기르니까 병이 퍼지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