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온 친구 부부랑 신불산 갔다왔는데
오늘은 동기들끼리만 만나 화담숲을 다녀왔다
한국 친구도 운전을 잘 못해 할수없이 드라이브를 딸에게 부탁했더니 웬일로 기분좋게 ok를 한다
2일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시작된비가 3일 하루종일 온다고해서 걱정이 되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비는 그쳤다
봄 가을로 이곳이 아름답다고 소문이나 공휴일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복잡하기가 시골 5일 장날 같았는데
비가 많이온다는 예보 덕분에 전화위복, 조용하고 편안히 즐길수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딸도 처음 온 이곳이 무척 마음에 들어 싫은 기색없이 따라다니고 사진찍어주고 기사역활을 톡톡히 해주어 고마왔다
오랫만에 온 화담숲은 벌써 가을을 알리는 단풍이 제법 색갈을 갖추고 있었고 산책로도 전보다 훨 많이 좋아졌고 달라졌다
미국서 온 친구가 생각보다 너무 좋다고 미국 롱우드 가든보다 더 좋다면서 좋아해
초대한 나도 기분이 좋았다 3시간 가까이 구경후
이곳 가까이 사는 친구한테 추천받아간 맛집 궁뜰에서 근사하게 점심을 먹고 집에오니 3시가 넘었다
잘보낸 휴일하루
딸과와도 가까와졌고 친구와도 더 많은 우정을 쌓을수 있었던 하루
모든 것이 감사한 하루다
첫댓글 전에 한번 가 봤던 곳이라 낯이 익네.
여기선 꽤 멀었지만 볼거리가 많아 구경은 잘 했어.
보니까 여름보다는 지금이 나아 보여.
잎에서 원기소 냄새가 나는 누리장 나무도 보이네.
사람들이 누리장 나무 잎을 만져보거나, 드러난 열매를 보고는 말들을 많이 해.
꽃받침 끝이 5개로 갈라진 그 위에 짙은 남색의 열매가 무슨 보물 같다고 그래.
열매도 참 예쁘지만, 맑은 날은 아니고 꼭 안개끼고 비온 뒤에 독특한 향을 내는 걸 알게 됐어.
잎에서는 역한 냄새가 나지만, 꽃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향이 나는 신비한 나무 같아.
누리장 나무 꽃과 열매가 예쁘지만
냄새가 고약해 누리장 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가까이서 냄새는 안맡아봤어
그냥 꽃 과 열매만 볼래여
좋지않은 냄새 맡을 필요가없어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