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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맑히기(좋은 글) 스크랩 장아함 30 -8 도리천품
무주 추천 0 조회 19 12.06.04 12:4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장아함 30 -8 도리천품

 

 

30-8. 도리천품

    신수장경 : 1-131a
    한글장경 : 장-468
    남전장경 :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수미산왕 꼭대기에 33천의 성이 있고 종관은 8만 유순이다. 그 성은 7겹으로서 7겹의 난간, 7겹의 그물, 7겹의 항수(行樹)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7보로 되었다. 성의 높이는 백유순이요 성문의 높이는 60유순이요 넓이는 30유순이다. 5백유순씩 떠나 하나의 문이 있고 그 낱낱의 문에는 5백의 귀신이 있어 33천을 시위하고 있다. 금성에는 은문이요. 은성에는 금문이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슬피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그 큰 성 안에는 다시 작은 성이 있고 종광은 6만유순이다. 그 성은 7겹으로서 7겹의 난간, 7겹의 그물, 7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7보로 되었다. 성의 높이는 백유순 넓이는 60유순이다. 성문의 사이는 5백유순이요 높이는 60유순, 넓이는 30유순이다. 낱낱의 성문에는 5백의 귀신이 있어 문곁에서 시위하면서 33천을 수호한다.
 금성에는 은문이요 은성에는 금문이며 수정성에는 유리문이요 유리성에는 수정문이며 적주성에는 마노문이요 마노성에는 적주문이며 자거성에는 중보의 문이다. 그 난간은 금난간에는 은광이요 은난간에는 금광이며 수정난간에는 유리광이요 유리난간에는 수정광이며 적주난간에는 마노광이요 마노난간에는 적주광이며 자거난간에는 중보의 광이다. 그 난간 위에는 보배 그물이 있다. 금그물 밑에는 은방울을 달았고 은그물 밑에는 금방울을 달았으며 유리그물에는 수정방울을 달았고 수정그물에는 유리방울을 달았으며 적주 그물에는 마노방울을 달았고 마노그물에는 적주방울을 달았으며 자거그물에는 중보의 방울을 달았다. 그 금나무는 은뿌리 은가지에 은잎·은꽃·은열매다. 그 은나무는 금뿌리 금가지에 금잎·금꽃·금열매다. 그 수정나무는 수정뿌리 수정가지에 유리꽃·유리잎이다. 유리나무는 유리뿌리 유리가지에 수정꽃·수정잎이다. 그 적주나무는 적주뿌리 적주가지에 마노꽃·마노잎이다. 마노나무는 마노뿌리 마노가지에 적주꽃·적주잎이다. 자거나무는 자거뿌리 자거가지에 중보의 꽃과 잎이다.
 그 7겹의 성에는 네문이 있고 문에는 난간이 있다. 7겹의 성위에는 다 누각과 대관이 있고 두루 돌려 원림과 욕지가 있으며 온갖 보배꽃이 있어 잡색을 간간이 섞었다. 보배나무는 줄을 지었고 꽃과 과실은 번창하고 성하다. 향기로운 바람은 사방에서 일어나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오리와 기러기·원앙 따위의 이상하고 기이한 새들의 무수한 천종은 소리를 맞추어 서로 운다.
 그 작은 성 밖의 중간에는 이라발용의 궁전이 있고 종광은 6천유순이다. 궁전의 담은 7겹으로서 7겹의 난간, 7겹의 그물, 7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7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는 소리를 맞추어 슬피 우는 것이 또한 그와 같다. 그 선견성안에는 선법당이 있고 종광은 백유순이다. 7겹의 난간, 7겹의 그물, 7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7보로 되었다. 그 법당의 기초는 순수한 진금으로 되었고 위에는 유리로 덮었다. 그 당중의 기둥의 둘레는 10유순이요 높이는 백유순이다. 그 기둥 아래에 천제의 자리를 깔았고 종광은 1유순이요 잡색의 간칙은 7보로 되었다. 그 자리는 부드럽고 연하여 하늘옷과 같다. 자리의 양쪽에는 좌우로 16좌가 있다. 법당에는 네문이 있고 난간을 두루 돌려 7보로 되었다. 그 당의 층계길은 종광이 5백유순이다. 문곽은 7겹으로서 7겹의 난간, 7겹의 그물, 7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7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는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이 또한 그와 같다.
 선견당의 북쪽에는 제석천의 궁전이 있고 종광은 천유순이다. 궁전의 담은 7겹으로서 7겹의 난간, 7겹의 그물, 7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7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는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이 또한 그와 같다. 선견당의 동쪽에 원림이 있어 추삽이라 이름하고 종광은 천유순이다. 원림의 담은 7겹으로서 7겹의 난간, 7겹의 그물, 7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7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는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이 또한 그와 같다. 추삽 동산 가운데에 두 석타가 있어 천금으로 장식하였다. 1을 현이라 하고 2를 선현이라 한다. 종광은 각각 50유순이다. 그 돌은 유연하여 하늘옷과 같다. 선견당의 남쪽에 원림이 있어 이름을 화락이라 하고 종광은 천유순이다. 동산의 담은 7겹으로서 7겹의 난간, 7겹의 그물, 7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7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이 또한 그와 같다. 그 동산 안에는 이 석타가 있어 7보로 되었다. 1을 주라 하고 2를 선주라 한다. 각각 종광은 50유순이요 그 타는 유연하여 하늘옷과 같다.
 선견당의 서쪽에 원림이 있어 잡이라 이름하고 종광은 천유순이다. 동산의 담은 7겹으로서 7겹의 난간, 7겹의 그물, 7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7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그 동산 안에는 이 석타가 있다. 1을 선견이라 하고 이를 순선견이라 한다. 천금으로 장식하고 7보로 되었다. 각각 종광은 50유순이다. 그 타는 유연하여 하늘옷과 같다. 선견당의 북쪽에 원림이 있어 이름을 대희라 하고 종광은 천유순이다. 동산의 담은 7겹으로서 7겹의 난간, 7겹의 그물, 7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7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은 또한 그와 같다. 그 동산 안에는 이 석타가 있다. 1을 희라하고 2를 대희라 한다. 자거로 장식하고 종광은 50유순이다. 그 타는 유연하여 하늘옷과 같다.
 그 추삽원과 희락원의 중간에 난타못이 있어 종광은 백유순이다. 그 물은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고 7겹의 보배해자를 두루 돌려 칙체했다. 난간은 7겹으로서 7겹의 그물과 7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7보로 되었다. 그 못의 사면에는 4 계제가 있어 난간을 두루 돌리고 사이사이에 7보를 두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또 그 못 속에 4종의 꽃이 있어 청·황·적·백이요 붉고 흰 잡색은 사이사이 섞여 있다. 그 한꽃의 그늘은 1유순이요 향기는 향기로와 1유순에 풍긴다. 뿌리는 수레바퀴 통과 같으며 그 즙은 흘러나와 빛이 희기는 젖과 같고 맛이 달기는 꿀과 같다. 그 못의 사면에도 또 원림이 있고 그 잡원림과 대희 원림의 두 동산 사이에 나무가 있어 주도라 이름한다. 둘레는 7유순이요 높이는 백유순이요 가지와 잎은 사방으로 퍼져 50유순이다. 나무 밖의 빈 정자는 종광이 백유순이요 궁전의 담은 7겹으로서 7겹의 난간, 7겹의 그물, 7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한 것은 7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그 밖의 도리천의 궁전은 종광이 천유순이다. 궁전의 담은 7겹으로서 7겹의 난간, 7겹의 그물, 7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린 장식한 것은 7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그 모든 궁전은 종광이 9백 8백유순인 것도 있고 아주 작은 것도 백유순이다. 궁전의 담은 7겹으로서 7겹의 난간, 7겹의 그물, 7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장식하였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모든 작은 궁전은 종광이 백유순이요 90, 80유순인 것도 있으며 아주 작은 것도 12유순에 이른다. 궁전의 담은 7겹으로서 7겹의 난간, 7겹의 그물, 7겹의 항수가 있고 두루 돌려 에워싼 것은 7보로 되었다. 내지 무수한 온갖 새가 소리를 맞추어 우는 것이 또한 그와 같다. 선견당의 북쪽에는 두 층계 길이 있어 제석의 궁전에 이르고 선견당의 동쪽에도 두 층계길이 있어 추삽 동산에 이른다. 다시 층계길이 있어 화락 원관에 이르고 다시 층계길이 있어 잡동산에 이른다. 다시 층계길이 있어 대희 동산에 이르고 다시 층계길이 있어 대희 못에 이른다. 다시 층계길이 있어 주도나무에 이르고 다시 층계길이 있어 33천궁에 이른다. 다시 층계길이 있어 모든 천궁에 이르고 다시 층계길이 있어 이라발 용왕의 궁전에 이른다.
 만일 제석천이 추삽 동산에 나가 유관하고자 할 때에는 33천의 신하를 생각한다. 33천의 신하들은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제석이 우리를 생각한다'고. 곧 스스로 장엄하고 보배수레를 타고 무수한 무리들에게 앞뒤로 둘러 싸이어 제석 앞에 이르러 한쪽에 선다. 제석은 다시 다른 모든 하늘을 생각한다. 모든 하늘은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제석은 우리를 생각한다.'고 곧 스스로 장엄하고 모든 하늘 무리들을 데리고 제석 앞에 이르러 한쪽에 선다. 제석은 다시 이라발 용왕을 생각한다. 이라발 용왕은 스스로 생각한다. '지금 제석은 나를 생각한다'고. 용왕은 곧 스스로 몸을 변해 33두를 낸다. 이의 머리에는 육아가 있고 이의 어금니에는 7 욕지가 있으며 2의 욕지에는 7대 연꽃이 있고 2의 연꽃에는 1백 잎이 있으며 2의 꽃잎에는 7 옥녀가 있어 치는 음악과 줄의 노래로써 그 위에서 춤을 춘다. 때에 저 용왕은 이 변화를 마친 뒤 제석 앞에 이르러 한쪽에 선다.
 때에 석제환인은 온갖 보배로 꾸미고 영락을 그 몸에 걸고 이라발 용왕의 맨 정수리 위에 앉는다. 그 다음에는 양쪽에 각각 16의 천왕이 있어 용의 정수리 위에 차례로 앉는다. 때에 제석 하늘은 무수한 모든 하늘 권속에 둘러 싸이어 추삽 동산으로 간다. 자연의 바람이 있어 문을 불어 스스로 열고 자연의 바람이 있어 땅을 불어 깨끗하게 하며 자연의 바람이 있어 꽃을 불어 땅에 흩는다. 온갖 꽃은 싸이고 모여 꽃은 무릎에 까지 이른다. 때에 제석은 현과 선현의 두 석타 위에 마음대로 앉고 33 천왕도 각각 차례로 앉는다.
 다시 모든 하늘이 있어 시종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 동산은 볼 수 있어도 동산에 들어가 오욕로써 오락하지 못한다. 무슨 까닭인가. 그것은 본행의 공덕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모든 하늘이 있어 원림은 볼 수 있어도 들어갈 수가 없고 오욕으로써 서로 오락할 수는 없다. 무슨 까닭인가. 그것은 본행의 덕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모든 하늘이 있어 볼 수도 있고 들어갈 수도 있지만은 오욕으로써 서로 오락할 수는 없다. 무슨 까닭인가. 그것은 본행의 공덕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모든 하늘이 있어 들어갈 수도 있고 볼 수도 있으며 오욕으로써 오락할 수도 있다. 무슨 까닭인가. 그것은 본행의 공덕이 같았기 때문이다. 동산 속에 유희하면서 오욕으로써 스스로 즐기기 1일, 2일, 7일에 이르고 서로 오락하기를 마친 뒤 각각 자기 궁전으로 돌아간다. 저 제석천은 화락원·잡원·대희원에 유관할 때에도 또한 이와 같다.
 무슨 까닭으로 이것을 이름하여 추삽원이라 하는가. 이 동산에 들어갈 때에는 몸이 추하고 깔깔해지기 때문이다. 무슨 까닭으로 이름하여 화락원이라 하는가. 이 동산에 들어갈 때에는 몸이 저절로 온갖 그림빛이 있어 그것으로 오락하기 때문이다. 무슨 까닭으로 이름하여 잡원이라 하는가. 항상 한 달에 8일 14일 15일에는 아수륜의 여자를 제하고는 모든 채녀를 놓아 모든 천자들과 한데 뒤섞여 유희하기 때문이다. 무슨 까닭으로 대희원이라 하는가. 이 동산에 들어간 때에는 오락하고 환희한다. 그러므로 대희라 이름한다. 무슨 까닭으로 이름하여 선법당이라 하는가. 이 당위에서는 묘한 법을 생각하고 청정한 즐거움을 받는다. 그러므로 이름하여 선법당이라 한다. 무슨 까닭으로 이름하여 주도나무라 하는가. 이 나무에는 신이 있어 이름을 만타라하고 항상 광대음악으로써 스스로 오락한다. 그러므로 주도라 한다. 또 저 나무의 가지는 사방으로 퍼져 꽃과 잎이 무성하기 큰 보배구름과 같다. 그러므로 주도라 한다.
 석제환인의 좌우에는 항상 10대 천자가 있어 수종하고 시위한다. 어떤 것을 10이라 하는가. 1은 인타라라 이름하고 2는 구이라 이름하고 3은 비루라 이름하고 4는 비루바제라 이름하며 5는 타라라 이름하고 6은 바라라 이름하며 7은 기바라 이름하고 8은 영혜누라 이름하며 9는 물라라 이름하고 10은 난두라 이름한다. 석제환인은 큰 신력이 있고 위덕은 이와 같다. 그래서 염부제 사람들의 귀하다고 하는바 되었다.
 물에 있는 꽃은 우발라꽃·발두마꽃·구물두꽃·분다리꽃·수건두꽃으로서 부드럽고 연하며 향기롭고 깨끗하다. 그 육지에 나는 꽃은 해탈꽃·첨복꽃·바라타꽃·수만주나꽃·바사이꽃·용녀꽃이다. 구야니·울단왈·불우체꽃·용궁·금시조의 궁전의 수륙의 모든 꽃도 또한 그와 같다. 아수륜의 궁중에는 꽃이 난다. 담바발라꽃·발두마꽃·구물두꽃·분타리꽃은 부드럽고 연하며 향기롭고 깨끗하다. 육지에 나는 꽃은 수호꽃·빈부꽃·가가리꽃·큰 가가리꽃·만타라꽃·큰 만다라꽃이다. 사천왕 33천·염마천·도솔천·화자재천·타화자재천의 귀중히 여기는 바의 수륙의 모든 꽃도 또한 이와 같다.
 하늘에는 10법이 있다. 어떤 것을 10법이라 하는가. 1은 날아가기에 한수가 없고 2는 날아오기에 한수가 없다. 3은 가기에 걸림이 없고 4는 오기에 걸림이 없다. 5는 하늘몸에는 피부·골체·힘줄·피와 살이 없고 6은 몸에 부정한 대소변이 없다. 7은 몸에 지극한 피로가 없고 8은 천녀는 낳지 않는다. 9는 하늘눈은 깜작이지 않고 10은 몸은 마음대로 빛갈을 나타낸다. 푸름을 좋아하면 푸른 빛을·누름을 좋아하면 누른 빛을 붉음·흼의 온갖 빛갈을 마음대로 나타낸다. 이것이 모든 하늘의 10법이다. 사람에는 7색이 있다. 어떤 것을 7이라 하는가. 어떤 사람은 금빛, 어떤 사람은 불빛이다. 어떤 사람은 푸른빛, 어떤 사람은 누른빛, 어떤 사람은 붉은빛, 어떤 사람은 검은빛, 어떤 사람은 흰빛이다. 모든 하늘의 아수륜에도 7색이 있는 것이 이와 같다.
 모든 비구여, 반딧불의 광명은 등불만 못하고 등불의 광명은 횃불만 못하다. 횃불의 광명은 불더미만 못하고 불더미의 광명은 사천왕의 궁전·성곽·영락·의복·몸빛의 광명만 못하다. 사천왕의 궁전·성곽·영락·의복·몸빛의 광명은 33천의 광명만 못하고 33천의 광명은 염마천의 광명만 못하다. 염마천의 광명은 도솔천의 광명만 못하고 도솔천의 광명은 화자재천의 광명만 못하다. 화자재천의 광명은 타화자재천의 광명만 못하고 타화자재천의 광명은 범가이천의 궁전·의복·몸빛의 광명만 못하다. 범가이천의 궁전 의복 몸빛의 광명은 광음천의 광명만 못하고 광음천의 광명은 변정천의 광명만 못하다. 변정천의 광명은 과실천의 광명만 못하고 과실천의 광명은 무상천의 광명만 못하다. 무상천의 광명은 무조천만 못하고 무조천의 광명은 무열천만 못하고 무열천의 광명은 선견천만 못하고 선견천의 광명은 대선견천만 못하다. 대선견천의 광명은 색구경천만 못하고 색구경천의 광명은 지자재천만 못하고 지자재천의 광명은 부처님의 광명만 못하다. 반딧불의 광명에서 부처님의 광명에 이르기까지 거기에 모인 광명도 고제의 광명·집제·멸제·도제의 광명만 못하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이여, 광명을 찾고자 하는 자는 마땅히 고제·집제·멸제·도제의 광명을 구해야 하고 마땅히 이렇게 수행해야 한다.
 염부제의 사람의 키는 3주반이요 옷의 길이는 7주요 넓이는 3주 반이다. 구야니 불우체 사람의 키도 3주 반이요 옷의 길이는 7주요 넓이도 3주 반이다. 울단왈 사람의 키는 7주요 옷의 길이는 14주요 옷의 무게는 1량이다. 아수륜의 키는 1유순이요 옷의 길이는 2유순이요 넓이는 1유순 옷의 무게는 6수다. 사천왕의 키는 반유순이요 옷의 길이는 1유순 넓이는 반유순이요 옷의 무게는 반량이다. 도리천의 키는 1유순이요 옷의 길이는 2유순 넓이는 1유순이요 옷의 무게는 6수다. 염마천의 키는 1유순이요 옷의 길이는 4유순 넓이는 2유순이요 옷의 무게는 3수다. 도솔천의 키는 4유순이요 옷의 길이는 6유순 넓이는 4유순이요 옷의 무게는 1수 반이다. 화자재천의 키는 8유순이요 옷의 길이는 16유순 넓이는 8유순이요 옷의 무게는 일수다. 타화자재천의 키는 16유순이요 옷의 길이는 30이유순 넓이는 16유순이요 무게는 반수다. 위에서 부터의 모든 하늘은 각각 그 몸을 따라 옷을 입는다.
 염부제의 사람의 수명은 백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구야니 수명은 2백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불우체 사람의 수명은 3백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울단왈 사람의 수명은 천세요 더하고 덜함이 없다. 아귀의 수는 7만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용과 금시조의 수는 일겁이요 혹 감하기도 한다. 아수륜의 수는 천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사천왕의 수는 하늘의 5백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도솔천의 수는 하늘의 천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염마천의 수는 하늘의 2천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도솔천의 수는 하늘의 4천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화자재천의 수는 하늘의 8천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타화자재천의 수는 하늘의 만 6천세요 더하기는 적고 감하기는 많다. 범가이천의 수명은 1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광음천의 수명은 2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변정천의 수명은 3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과실천의 수명은 4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무상천의 수명은 5백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무조천의 수명은 천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무열천의 수명은 2천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선견천의 수명은 3천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대선견천의 수명은 4천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색구경천의 수명은 5천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공처천의 수명은 만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식처천의 수명은 2만 1천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불용처천의 수명은 4만 2천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유상무상천의 수명은 8만 4천겁이요 혹 감하는 자도 있다. 이와 같은 것을 중생이라 하고 이와 같은 것을 수명이라 하며 이와 같은 것을 세계라 하고 이와 같은 것을 이름하여 생·노·병·사의 오가며 나아가는 계음의 입취라 한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일체 중생은 4식(食)으로써 생존한다. 무엇을 4라 하는가. 단식과 세활식을 제일로 하고 촉식을 제2로 하며 염식을 제3으로 하고 식식을 제4로 한다. 저 중생들은 먹는 것이 같지 않다. 염부제 사람들은 여러가지 밥·밀가루·어육을 단식으로 하고 의복과 세욕을 세활식으로 한다. 구야니·불우체 사람들도 또 여러가지 밥·밀가루·어육을 먹어 단식으로 하고 의복과 세욕을 세활식으로 한다. 울단왈 사람들은 자연의 멥쌀을 먹고 하늘 맛의 구족한 것으로써 단식을 삼고 의복과 세욕으로써 세활식으로 한다. 용과 금시조는 큰 자라·악어·생선·자라를 먹고 그것으로써 단식을 삼고 세욕과 의복으로 세활식을 삼는다. 아수라는 깨끗한 단식을 먹고 그것으로 단식을 삼고 세욕과 의복으로써 세활식을 삼는다. 사천왕·도리천·염마천·도솔천·화자재천·타화자재천은 깨끗한 단식을 먹고 그것으로써 단식을 삼고 세욕과 의복으로 세활식을 삼는다. 그 이상의 모든 하늘은 선정의 희락으로서 음식을 삼는다.
 어떠한 것이 중생의 촉식인가. 난생의 중생은 촉식이다. 어떠한 것이 중생의 염식인가. 그 중생은 생각을 인하여 생존할 수 있어 모든 근이 증장하고 수명이 끊어지지 않는다. 이것을 염식이라 한다. 어떤 것이 식식인가. 지옥의 중생과 무색천이니 이것을 식식이라 이름한다.
 염부제 사람들은 금은의 보배와 곡식과 비단과 종들로서 생을 다스리고 판매함으로써 스스로 생활한다. 구야니 사람들은 소와 염소와 구슬과 보배로 저자에서 장사하여 생활한다. 불우체 사람들은 곡식과 비단과 구슬로 시장에 장사하여 생활한다. 울단왈 사람들은 시장에서 장사하지 않고도 생을 다스려 스스로 생활한다.
 염부제 사람들은 혼인하고 왕래하며 남자는 장가들고 여자는 시집간다. 구야니 사람 불우체 사람들도 또한 혼인하여 남자는 장가들고 여자는 시집간다. 울단왈 사람들은 남녀가 혼인하는 일이 없다. 용과 가루다·아수라도 또한 남녀가 혼인하는 일이 있다. 사천왕·도리천 내지 타화자재천도 또한 남녀의 혼인하는 일이 있다. 그 이상의 모든 하늘에는 남녀가 없다.
 염부제 사람은 남녀가 서로 만나 몸과 몸이 서로 부딪쳐 음양을 이룬다. 구야니·불우체·울단왈 사람도 또한 몸과 몸이 서로 부딪쳐 음양을 이룬다. 용과 가루다도 또한 몸과 몸이 서로 부딪쳐 음양을 이룬다. 아수라는 몸과 몸이 서로 가까이 하여 기운으로써 음양을 이룬다. 사천왕과 도리천도 또한 그와 같다. 염마천은 서로 가까이 함으로써 음양을 이룬다. 도솔천은 손을 잡고 음양을 이룬다. 화자재천은 익히 바라보고 음양을 이룬다. 타화자재천은 잠간 바라보고 음양을 이룬다. 그 이상의 모든 하늘에는 음욕이 없다.
 만일 중생이 있어 몸으로 악을 행하고 입으로 악을 말하며 뜻으로 악을 생각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이 후식을 멸하고 지옥의 초식이 생길 것이다. 식을 인하여 명색이 있고 명색을 인하여 6입(入)이 있다. 혹 어떤 중생은 몸으로 악을 행하고 입으로 악을 말하며 뜻으로 악을 생각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축생 중에 떨어질 것이다. 이 후식은 멸하고 축생의 초식이 생길 것이다. 식을 인하여 명색이 있고 명색을 인하여 6입이 있다. 혹 어떤 중생은 몸으로 악을 행하고 입으로 악을 말하며 뜻으로 악을 생각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아귀 가운데 떨어질 것이다. 이 후식은 멸하고 아귀의 초식이 생길 것이다. 식을 인하여 명색이 있고 명색을 인하여 6입이 있다. 혹 어떤 중생은 몸으로 선을 행하고 입으로 선을 말하며 뜻으로 선을 생각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사람 가운데 날수 있을 것이다. 이 후식은 멸하고 사람이 초식이 생길 것이다. 식을 인하여 명색이 있고 명색을 인하여 6입이 있다. 혹 어떤 중생은 몸으로 선을 행하고 입으로 선을 말하며 뜻으로 선을 생각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사천왕천에 날 것이다. 이 후식은 멸하고 사천왕천의 식이 처음으로 날 것이다. 식을 인하여 명색이 있고 명색을 인하여 6입이 있다.
 저 하늘에 처음 난 것은 이 인간의 1·2세의 아이와 같아서 자연히 화현하여 하늘의 무릎 위에 앉는다. 저 하늘은 '이것은 내 아들이다'라고 말한다. 행의 갚음을 말미암기 때문에 자연히 지혜가 생긴다. 곧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는 무슨 행으로 말미암아 이제 여기 났는가'고 한다. 곧 다시 생각한다. '나는 옛날 인간에 있으면서 몸으로 선을 행하고 입으로 선을 말하며 뜻으로 선을 생각했다. 이 행으로 말미암아 이제 천상에 날 수 있었다. 내가 만일 여기서 목숨을 마친 뒤 다시 인간에 태어난다면 마땅히 몸과 입과 뜻을 깨끗이 하고 몇배나 더 정근하여 모든 착한 행을 닦으리라'고. 아이는 난지 오래지 않았지만 문득 스스로 배고픔을 느낀다. 그 아이 앞에는 자연히 보배 그릇이 있어 하늘의 백미와 자연의 깨끗한 음식이 담긴다. 그 복이 많으면 밥빛이 희고 그 복이 중(中)이면 밥빛이 푸르고 그 복이 하(下)이면 밥빛은 붉다. 그 아이는 손으로 밥을 쥐어 입 안에 넣는다. 먹으면 자연히 소화되는 것은 마치 타락을 불에 던지는 것과 같다. 그 아이가 먹기를 마치고 이내 스스로 목마름을 느끼면 자연히 보배 그릇이 있어 감로장이 담긴다 그복이 많으면 장빛은 희고 그 복이 중(中)이면 장빛은 푸르고 그 복이 하(下)이면 장빛은 붉다. 그 아이가 그 장을 마시면 장은 저절로 소화되는 것은 타락을 불에 던지는 것과 같다.
 아이가 마시기를 마치면 몸은 장대하여 저 다른 하늘과 같이 된다. 그는 곧 욕지에 들어가 목욕해 온 몸을 씻으면서 스스로 오락한다. 스스로 오락하기를 마치고 돌아와 욕지에서 나온다. 그는 향나무 밑으로 간다. 향나무는 몸을 굽힌다. 그는 손으로 온갖 향을 취해 자기 몸에 바른다. 그는 다시 겁패의 나무로 가면 나무는 몸을 굽힌다. 온갖 옷을 취해 그 몸에 입힌다. 다시 장엄나무로 가면 나무는 몸을 굽힌다. 온갖 장엄을 취해 그 몸을 장식한다. 다시 만나무로 가면 나무는 몸을 굽힌다. 만을 취해 머리에 꽂는다. 또 그릇나무로 가면 나무는 몸을 굽힌다. 곧 보배그릇을 가진다. 다시 과실나무로 가면 나무는 몸을 굽힌다. 자연의 과실을 취한다. 혹은 먹고 혹은 머금으며 혹은 즙을 걸러 마신다. 다시 악기나무로 가면 나무는 몸을 굽힌다. 하늘의 악기를 취하여 맑고 묘한 소리로써 줄에 맞추어 노래한다. 모든 동산으로 향하면 그는 무수한 천녀를 본다. 온갖 악기로 노래하며 서로 향해 말을 건네고 웃는다. 그 하늘은 그것을 보고 드디어 염착하는 마음을 낸다. 동쪽을 보면 서쪽을 잊고 서쪽을 보면 동쪽을 잊는다. 그는 그의 처음 났을 때를 알고 스스로 생각한다. '나는 무슨 행으로 말미암아 지금 여기 태어날 수 있었던가'라고. 그 유희를 바라볼 때에 이 생각을 모조리 잊어 버리고 만다. 거기서 어느새 채녀의 시종이 있었다.
 만일 어떤 중생이 몸으로 선을 행하고 입으로 선을 말하며 뜻으로 선을 생각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도리천에 날 것이다. 이 후식은 멸하고 저 초식이 생길 것이다. 식을 인하여 명색이 있고 명색을 인하여 6입이 있다. 저 하늘에서 처음 난 것은 염부제의 2·3세의 아이와 같아서 자연히 화현하여 하늘의 무릎 위에 있다. 저 하늘은 곧 말한다. '이것은 내 아들, 이것은 내 딸이다'라고. 다음도 또한 그와 같다 혹 어떤 중생은 몸과 입과 뜻이 선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염마천에 날 것이다. 그 하늘의 처음 난 것은 염부제의 3·4세의 아이와 같다. 혹 어떤 중생은 몸과 입과 뜻이 선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도솔천에 날 것이다. 그 하늘의 처음 난 것은 이 세간의 4·5세의 아이와 같다. 혹 어떤 중생은 몸과 입과 뜻이 선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화자재천에 날 것이다. 그 하늘의 처음 난 것은 이 세간의 5·6세의 아이와 같다. 혹 어떤 중생은 몸과 입과 뜻이 선하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타화자재천에 날 것이다. 그 하늘의 처음 난 것은 이 세간의 6·7세의 아이와 같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반달에 3재가 있다. 어떤 것이 3인가. 매달의 8일재 14일재 15일재다. 이것을 3재라 한다. 무슨 까닭으로 그 달의 8일에 재하는가. 항상 그 달의 8일에 사천왕은 사자에게 말한다. '너희들은 세간에 다니면서 만백성을 살펴보라.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문·바라문에게 경순하며 장로를 높여 섬기고 재계하고 보시하여 모든 궁핍한 자를 구제하는 사람이 있는 가를 알라'고. 그때 사자는 왕의 명령을 받고 두루 천하를 돌아다니면서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문·바라문에게 경순하며 장로를 높여 섬기고 계를 가지고 재를 지켜 궁핍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알고 두루 관찰하기를 마쳤다. 다시 모든 세간에는 부모에게 불효하고 스승에게 불경하며 재계를 닦지 않고 궁핍한 자를 구제하지 않는 자들을 보고 돌아와 왕에게 아뢰었다. '대왕이여 세간에는 부모에게 효순하고 스승을 공경하여 섬기며 재계를 깨끗이 닦고 모든 궁핍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자는 아주 적습니다. 아주 적습니다.'
 그 때에 사천왕은 그 말을 듣고 걱정 근심하면서 기분이 나빠 대답했다. '아아 이렇구나. 세상 사람은 악이 많아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고 스승을 섬기지 않으며 재계를 닦지 않고 궁핍한 사람에 베풀지 않아 모든 하늘 무리는 줄어들고 아수륜 무리만 늘어나는 구나'고. 만일 저 사자가 세간에서 부모에게 효순하고 스승을 경사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자가 있는 것을 보고 곧 돌아와 천왕에게 아뢰기를 '세간에는 부모에게 효순하고 스승을 공경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모든 궁핍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자가 있습니다.'라고 하였다면 사천왕은 곧 매우 환희하여 큰 소리로 말했을 것이다. '좋구나. 나는 착한 말을 들었구나. 세간에 만일 능히 부모에게 효순하고 스승을 경사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자가 있다면 모든 하늘 무리들은 늘어날 것이요 아수륜의 무리들은 줄어들 것이다'라고.
 무슨 까닭으로 14일에 재하는가. 14일의 재할 때에는 사천왕은 태자에게 명령했다. '너는 마땅히 천하를 돌아다니면서 만민을 관찰하라.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장을 공경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자가 있나 없나를 알라'고. 태자는 왕의 가르침을 받고 곧 천하를 돌아다니면서 만민을 관찰했다. 그래서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장을 높여 섬기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자가 있을 것을 알고 두루 관찰해 마쳤다. 그러나 모든 세간에는 부모에게 불효하고 사자에게 불경하며 재계를 닦지 않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지 않는 자가 있는 것을 보고 돌아와 왕에게 아뢰었다. '천왕이여, 세간에는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장에게 경순하며 재계를 깨끗이 닦고 모든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는 자는 아주 적습니다. 아주 적습니다'고. 그때 사천왕은 그말을 듣고 걱정 근심에 불쾌한 기분으로 말했다. '아아 이렇구나. 세상 사람은 악이 많아 부모에게 불효하고 사장을 섬기지 않으며 재계를 닦지 않고 가난한 사람을 구하지 않는구나. 모든 하늘 무리는 즐어들 것이요 아수륜의 무리는 늘어날 것이다'고.
 태자가 만일 세간에서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장을 경사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보시하는 사람을 보았다면 돌아와 왕에게 아뢸 것이다. '천왕이여, 세간 사람에는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장에게 경순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모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자가 있습니다'고. 사천왕은 그 말을 듣고 곧 매우 기뻐하여 외칠 것이다. '좋구나 나는 착한 말을 들었다. 세간에 능히 부모를 효도로 섬기고 사장을 높여 공경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자 있다면 모든 하늘 무리는 늘어날 것이요 아수륜의 무리는 줄어들 것이다'라고. 그러므로 14일에 재하는 것이다.
 무슨 까닭으로 15일에 재하는가. 15일의 재할 때에는 사천왕은 몸소 내려와 천하를 돌아다니면서 만민을 관찰한다. '세간에는 혹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장을 경사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자가 있는가'고. 그는 세간 사람들을 보매 많이는 부모에게 불효하고 사장을 섬기지 않으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지 않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지 않았다. 때에 사천왕은 선법전에 나아가 제석에게 사뢰었다. '대왕이여 마땅히 아소서. 세간 중생의 대개는 부모에게 불효하고 사장을 공경하지 않으며 재계를 닦지 않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지 않습니다'고. 제석천과 및 도리천의 모든 하늘들은 이 말을 듣고 걱정과 근심에 불쾌한 마음으로 말했다. '아아 이렇구나. 세상 사람은 악이 많아 부모에게 불효하고 사장을 공경하지 않으며 재계를 닦지 않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지 않는구나. 모든 하늘 무리는 줄어들고 아수륜의 무리는 늘어날 것이다'라고. 사천왕이 만일 세간에서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장을 경사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았다면 돌아와 선법당에 나아가 제석에게 아뢰었을 것이다. '세상 사람에는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장을 경사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고. 제석천과 및 도리천의 모든 하늘은 이 말을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해 외칠 것이다. '좋구나 세간에 능히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장을 경사하며 재계를 부지런히 닦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사람이 있으면 모든 하늘 무리는 늘어날 것이요 아수륜 무리는 줄어들 것이다'라고. 그러므로 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3재가 있다."
 그 때에 제석은 모든 하늘로 하여금 몇배나 기쁜 마음을 내게 하기 위하여 곧 게송으로써 말씀하였다.

    '항상 그 달의 8일
    14·15일로써
    교화를 받고 재계를 닦으면
    그 사람은 나와 같을 것이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제석은 이 게송을 말하지마는 그것은 잘 받은 것도 아니요 잘 말한 것도 아니다. 나는 옳지 않다고 한다. 무슨 까닭인가. 저 제석천에게는 음탕한 성냄과 어리석음이 아직 다하지 않았고 생·노·병·사와 우·비·고·뇌를 벗어나지 못했다. 나는 말한다. '그 사람은 아직 괴로움의 근본을 여의지 못했다'고. 만일 우리 비구로서 번뇌를 다한 아라한이 되어 할 일을 이미 다해 마치고 무거운 짐을 버리었으며 스스로 자기의 이익을 거두고 모든 존재의 번뇌를 다해서 평등하게 해탈했다면 이러한 비구야 말로 마땅히 이런 게송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그 달의 8일
    14·15일로써
    교화를 받고 재계를 닦으면
    그 사람은 나와 같을 것이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비구가 이 게송을 말했다면 그야말로 잘 받았다고 이름할 것이요 잘 말했다고 이름할 것이며 내가 인가해야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비구에게는 음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이미 다 했고 생·노·병·사와 우·비·고·뇌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나는 말한다. '그 사람은 괴로움의 근본을 이미 여의었다'고."
 부처님은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일체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는 다 귀신이 있어 빈 곳은 없다. 일체의 뒷 골목 네거리 백정의 장터 및 묘지에는 다 귀신이 있어 빈 곳은 없다. 무릇 모든 귀신은 다 그 의지하는 곳을 따라 곧 이름을 삼는다. 사람을 의지하면 사람을 이름으로 하고 마을을 의지하면 마을을 이름으로 하며 성을 의지하면 성을 이름으로 하고 나라를 의지하면 나라를 이름으로 하며 흙을 의지하면 흙을 이름으로 하고 산을 의지하면 산을 이름으로 하며 강을 의지하면 강을 이름으로 한다."
 부처님은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일체의 수목과 아주 작은 수레 굴대 같은 것에도 다 귀신이 의지해 있어 빈 곳은 없다. 일체의 남자나 여자가 처음 날 때에도 다 귀신이 있어 따라다니면서 옹호한다. 만일 그가 죽을 때에는 그를 수호하던 귀신이 그의 정기를 취하면 그 사람은 곧 죽는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외도 범지가 있어 묻기를 '여러분 만일 일체의 남녀가 처음 날 때에 다 귀신이 있어 따르면서 수호하고 그가 죽으려고 할 때에는 그를 수호하는 귀신이 그의 정기를 취하여 그 사람이 곧 죽는다면 현재 사람은 무슨 까닭으로 귀신 때문에 갈랙질 받는 사람도 있고 귀신 때문에 갈랙질 받지 않는 사람도 있는가'고. 만일 이런 물음이 있거든 너희들은 마땅히 그에게 대답하라. '세상 사람은 법답지 않은 행을 한다. 삿된 소견에 거꾸로 된바 되어 10악업을 짓는다. 이러한 무리들은 혹 백이나 혹 천에 한 귀신의 수호가 있을 뿐이다. 비유하면 뭇 소나 뭇 염소의 흑 백이나 혹 천에 한 사람의 목자가 있는 것과 같다. 저도 또한 이와 같아서 법답지 않은 행을 하고 삿된 소견에 거꾸로 된 바 되어 10악업을 짓는 그러한 무리들은 그 중에서 백이나 혹 천에 한 신의 수호가 있을 뿐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선법을 수행하고 바른 신행을 보아 10 선업을 갖추면 그러한 사람에게는 백천의 신의 수호가 있을 뿐이다. 비유하면 국왕이나 국왕의 대신에게는 백천 사람이 있어 한 사람을 호위하는 것과 같다. 저도 또한 이와 같아서 선법을 수행하고 10 선업을 갖춘 그러한 한 사람에게는 백천의 신의 수호가 있다. 이 인연으로써 세상 사람은 귀신 때문에 갈랙질을 받는 자도 있고 귀신 때문에 갈랙질을 받지 않는 자도 있다'고."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염부제 사람에게는 3사(事)가 있어 구야니 사람보다 훌륭하다. 어떤 것을 3이라 하는가. 1은 용맹스럽고 기억력이 강해 능히 업행을 짓는 것이다. 2는 용맹스럽고 기억력이 강하고 범행을 부지런히 닦는 것이다. 3은 용맹스럽고 기억력이 강하고 부처님이 그 땅에 나신다. 이 3사로써 구야니 보다 낫다. 구야니 사람에게는 3사가 있어 염부제 보다 낫다. 어떤 것을 3이라 하는가. 1은 소가 많다. 2는 염소가 많다. 3은 주옥이 많다. 이 3사로써 염부제 보다 낫다. 염부제에는 3사가 있어 불우체보다 낫다. 어떤 것을 3이라 하는가. 1은 용맹스럽고 기억이 강해 능히 업행을 짓는다. 2는 용맹스럽고 기억력이 강해 능히 범행을 닦는다. 3은 용맹스럽고 기억력이 강하므로 부처님이 그 땅에 나신다. 이 3사로써 불우체보다 낫다. 불우체에는 3사가 있어 염부제보다 낫다. 어떤 것을 3이라 하는가. 1은 그 토지가 아주 넓다 2는 그 땅이 아주 크다. 3은 그 땅이 아주 묘하다. 이 3사로써 염부제보다 낫다.
 염부제에 3사가 있어 울단왈보다 낫다. 어떤 것을 3이라 하는가. 1은 용맹스럽고 기억력이 강해 능히 업행을 짓는 것이다. 2는 용맹스럽고 기억력이 강하고 범행을 닦는다. 3은 용맹스럽고 기억력이 강하므로 부처님이 그 땅에 나신다. 이 3사로써 울단왈 보다 낫다. 울단왈에도 3사가 있어 염부제 보다 낫다. 어떤 것을 3이라 하는가. 1은 얽매이는 곳이 없다. 2는 나의 소유라는 것이 없다. 3은 수명이 천세로 정해져 있다. 이 3사로써 염부제보다 낫다. 염부제 사람은 또한 위의 3사로써 아귀취보다 낫다. 아귀취에도 3사가 있어 염부제보다 낫다. 어떤 것을 3이라 하는가. 1은 수명이 길다. 2는 몸이 크다. 3은 남이 지은 것을 자기가 받는다. 이 3사로써 염부제 보다 낫다. 염부제 사람에게는 또한 위의 3사가 있어 용·금시조보다 낫다. 용·금시조에도 또한 3사가 있어 염부제 보다 낫다. 어떤 것을 3이라 하는가. 1은 수명이 길다. 2는 몸이 크다. 3은 궁전이다. 이 3사로서 염부제보다 낫다. 염부제는 위의 3사로서 아수륜보다 낫다. 아수륜도 또한 3사가 있어 염부제보다 낫다. 어떤 것을 3이라 하는가. 1은 궁전이 높고 넓은 것이다. 2는 궁전이 장엄한 것이다. 3은 궁전이 청정한 것이다. 이 3사로서 염부제보다 낫다. 염부제 사람은 위의 3사로서 사천왕보다 낫다. 사천왕에도 또 3사가 있어 염부제보다 낫다. 어떤 것을 3이라 하는가. 1은 수명이 길다. 2는 단정하다. 3은 즐거움이 많다. 이 3사로써 염부제보다 낫다. 염부제 사람은 또 위의 3사로써 도리천·염마천·도솔천·화자재천·타화자재천 보다 낫다. 이 모든 하늘도 또한 3사가 있어 염부제보다 낫다. 어떤 것을 3이라 하는가. 1은 수명이 길다. 2는 단정하다. 3은 즐거움이 많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욕계의 중생에는 10종이 있다. 어떤 것을 10이라 하는가. 1은 지옥 2는 축생 3은 아귀 4는 사람 5는 아수륜 6은 사천왕 7은 도리천 8은 염마천 구는 도솔천 10은 화자재천 11은 타화자재천 12는 마천이다.
 색계의 중생에는 22종이 있다. 1은 범신천 2는 범보천 3은 범중천 4는 대범천 5는 광천 6은 소광천 7은 무량광천 8은 광음천 9는 정천 10은 소정천 11은 무량정천 12는 변정천 13은 엄식천 14는 소업식천 15는 무량엄식천 16은 엄식과 실천 17은 무상천 18은 무조천 19는 무열천 20은 선견천 21일은 대선견천 12는 아가니타천이다.
 무색계의 중생에는 4종이 있다. 어떤 것을 사라 하는가. 1은 공지천 2는 석지천 3은 무소유지천 4는 무상유상지천이다."
 부처님은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4대 천신이 있다. 어떤 것을 4라 하는가. 1은 지신 2는 수신 3은 풍신 4는 화신이다. 옛날 지신은 나쁜 소견을 내어 '땅 속에는 물과 불과 바람이 없다'라고 말했다. 때에 나는 이 지신의 생각하는 바를 알고 곧 가서 '너는 생각해 말하기를 땅속에는 물과 불과 바람이 없다' 하였는가고 말했다. 지신은 대답했다. '땅 속에는 진실로 물과 불과 바람이 없습니다.' 나는 그 때에 말했다. '너는 그런 생각을 내어 땅 속에는 물과 불과 바람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무슨 까닭인가. 땅 속에는 물과 불과 바람이 있다. 다만 지대가 많기 때문에 지대라는 이름을 얻었을 뿐이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때에 저 지신을 위해 차례로 설법하여 그의 나쁜 소견을 없애 주고 가르쳐 보여 그를 이익되고 기쁘게 하기를 시론·계론·생천지론으로서 하였다. 욕심을 부정이라 하고 상루를 환이라 하고 출요(出要)를 제일이라 하면서 청정한 범행을 자세히 설명하여 열어 보였다. 나는 그 때에 그의 마음이 깨끗해지고 부드러워지며 기뻐하고 음개가 없어져 교화하기 쉬움을 알았다. 모든 부처님의 떳떳한 법과 같이 고성제·고집제·고멸제·고출요(出要)제를 자세히 설명해 열어 보였다. 그 때에 지신은 그 자리에서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어 법눈이 깨끗해 졌다. 비유하면 정결한 흰 옷이 빛갈을 받기 쉬운 것과 같았다. 그도 또한 그와 같아서 믿는 마음이 청정하여 법눈을 얻고 의심하는 바가 없어 법을 보아 결정하였다. 그래서 악취에 떨어지지 않고 다른 길로 향하지 않으며 두려움이 없음을 성취하였다. 그는 내게 여쭈었다. '나는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스님네에게 귀의하나이다.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 하지 않으며 음탕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나로 하여금 정법 가운데서 우바이가 되는 것을 허락해 주소서'라고."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옛날 수신은 나쁜 소견을 내어 말했다. '물 가운데는 땅과 불과 바람이 없다.' 때에 지신은 저 수신의 마음에 이런 소견이 난 줄을 알고 수신에게 가서 말했다. '너는 참으로 그런 소견을 내어 물 가운데는 땅과 불과 바람이 없다고 말했는가.' 그는 대답했다. '진실로 그렇다.' 지신은 말했다. '너는 그런 소견을 일으켜 물 가운데는 땅과 불과 바람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무슨 까닭인가. 물 가운데는 땅과 불과 바람이 있다. 다만 수대가 많기 때문에 수대라는 이름을 얻었을 뿐이다.' 때에 지신은 곧 그를 위해 설법해 그의 나쁜 소견을 덜어 주고 가르쳐 보여 그를 이익되고 기쁘게 하기를 시론·계론·생천지론으로 하였다. 욕심을 부정이라 하고 상루를 환이라 하고 출요(出要)를 제일이라 하여 청정한 범행을 자세히 설명해 보여 주었다. 때에 지신은 수신의 마음이 부드러워져 기뻐하고 신해하며 깨끗해져 음개가 없어 교화하기 쉬움을 알았다. 모든 부처님의 떳떳한 법과 같이 고성제·고집제·고멸제·고출요(出要)제를 자세히 설명해 보였다. 때에 그 수신은 곧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여 법눈이 깨끗해졌다. 마치 정결한 흰옷이 빛갈을 받기 쉬운 것과 같았다. 그도 또한 그와 같아서 믿는 마음이 청정하여 법눈을 얻고 의심이 없어져 결정코 과를 얻었다. 그래서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다른 길로 향하지 않았으며 두려움이 없음을 성취하여 지신에게 사뢰었다. '나는 이제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스님네에게 귀의합니다.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 하지 않으며 음탕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나로 하여금 정법 가운데서 우바이가 되는 것을 허락해 주소서'라고."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옛날 화신은 나쁜 소견을 내어 불 가운데에는 땅과 물과 바람이 없다'고 말했다. 때에 지신과 수신은 저 화신의 마음이 이 소견을 낸 줄을 알고 함께 화신에게 가서 '너는 참으로 그런 소견을 일으켰는가'고 말했다. 그는 대답했다. '진실로 그렇다.' 이신은 말했다. '너는 그런 소견을 내지 말라. 무슨 까닭인가. 불 가운 데에는 땅과 물과 바람이 있다. 다만 화대가 많기 때문에 화대라는 이름을 얻었을 뿐이다.' 때에 이신은 곧 그를 위해 설법하여 그 나쁜 소견을 덜어 주고 가르쳐 보이고 이익되고 기쁘게 하기를 시론·계론·생천지론으로써 하였다. 욕심을 부정이라 하고 상루를 환이라 하며 출요(出要)제를 제 1이라하여 청정한 범행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이신은 그 화신의 마음이 부드러워져 환희하고 신해하며 깨끗하여 음개가 없어 교화하기 쉬움을 알았다. 모두 부처님의 떳떳한 법과 같이 고성제·고집제·고멸제·고출요(出要)제를 자세히 설명해 보였다. 때에 그 화신은 곧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어 법눈이 깨끗해졌다. 마치 정결한 흰옷이 빛갈을 받기 쉬운 것과 같았다. 그도 또한 그와 같아서 신심이 청정하여 드디어 법눈을 얻고 의심이 없어져 결정코 과를 얻었다. 악취에 떨어지지 않고 다른 도로 향하지 않으며 두려움이 없음을 성취하여 이신에게 사뢰었다. '이제 부처님과 법과 스님네에게 귀의합니다.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 하지 않으며 음탕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나로 하여금 정법 가운데서 우바이가 되는 것을 허락하소서'라고."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옛날 풍신은 나쁜 소견을 내어 '바람 가운데에는 땅과 물과 불이 없다'고 말했다. 땅·물·불의 신은 저 풍신이 나쁜 소견을 낸 줄을 알고 그에게 가서 말했다. '너는 참으로 그런 소견을 내었는가.' 그는 대답했다. '진실로 그렇다.' 3신(神)은 말했다. '너는 그런 소견을 내지 말라. 무슨 까닭인가. 바람 가운데에는 땅과 물과 불이 있다. 다만 풍대가 많기 때문에 풍대라는 이름을 얻었을 뿐이다.' 때에 3신은 곧 그를 위하여 설법하여 그의 나쁜 소견을 덜어 주고 가르쳐 보이고 이익되고 기쁘게 하기를 시론·계론·생천지론으로써 하였다. 욕심을 부정이라 하고 상루를 환이라 하며 출요(出要)를 제 1이라 하여 청정한 범행을 자세히 설명하여 보였다. 3신은 그 풍신의 마음이 부드러워져 환희하고 신해하며 깨끗하여 음개가 없어 교화하기 쉬움을 알았다. 모든 부처님의 떳떳한 법과 같이 고성제·고집제·고멸제·고출요(出要)제를 자세히 설명해 보였다. 때에 풍신은 곧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여 법눈이 깨끗해졌다. 비유하면 정결한 흰옷이 빛깔을 받기 쉬운 것과 같았다. 그도 또한 그와 같아서 신심이 청정하여 법눈을 얻고 의심이 없어 결정코 과를 얻었다. 악취에 떨어지지 않고 다른 도로 향하지 않으며 두려움이 없음을 성취하여 3신에게 사뢰었다. '나는 이제 부처님과 법과 스님네에게 귀의합니다. 목숨이 마칠 때까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 하지 않으며 음탕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원컨대 나로 하여금 정법 가운데에서 우바이가 되는 것을 허락해 주소서. 마음이 일체를 사랑하여 중생을 갈랙질하지 않겠습니다'고."
 부처님은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구름에 4종이 있다. 1은 흰빛이요 2는 검은빛이며 3은 빨간빛이요 4는 붉은빛이다. 그 흰빛은 지대가 치우쳐 많은 것이요 그 검은빛은 수대가 치우쳐 많은 것이며 그 빨간빛은 화대가 치우쳐 많은 것이요 그 붉은빛은 풍대가가 치우쳐 많은 것이다. 구름이 땅에서 떨어지기 혹 10리 20리 30리 40리 내지 4천리에 이른다. 겁의 처음과 끝난 때에 구름이 올라가 광음천에 이르는 것은 제외한다.
 번개에 사종이 있다. 어떤 것을 4라고 하는가. 동방의 번개를 신광이라 하고 남방의 번개를 난훼라 하며 서방의 번개는 유염이라 하고 북방의 번개를 정명이라 한다. 어떤 인연으로 허공의 구름 가운데 이런 전광이 있는가. 어떤 때에는 신광이 난훼와 서로 부딪치고 어떤 때에는 신광이 유념과 서로 부딪치며 어떤 때에는 신광이 정명과 서로 부딪친다. 어떤 때에는 난훼가 유염과 서로 부딪치고 어떤 때에는 난훼가 정명과 서로 부딪치며 어떤 때에는 유염과 정명과 서로 부딪친다. 이런 인연으로써 허공의 구름 속에서 전광이 일어난다. 또 어떤 인연으로써 허공의 구름 속에 우뢰가 일어나는가. 허공 중에서 어떤 때에는 지대는 수대와 서로 부딪치고 어떤 때에는 지대는 화대와 서로 부딪치며 어떤 때에는 지대는 풍대와 서로 부딪친다. 어떤 때에는 수대는 화대와 서로 부딪치고 어떤 때에는 수대는 풍대와 서로 부딪친다. 이런 인연으로써 허공 구름 속에서 우뢰가 일어난다.
 점장이는 비를 점쳐 5종 인연이 있다고 하지마는 확실히 알 수 없어 점장이를 미혹하게 한다. 어떤 것을 5라 하는가. 1은 구름 속에 우뢰와 번개가 있을 때 반드시 비가 오리라고 점치지마는 화대가 많기 때문에 구름을 불살라 비가 오지 않는다. 이것을 점장이의 첫째 미혹의 인연이라 한다. 2는 구름 속에 우뢰와 번개가 있을 때 반드시 비가 오리라고 점치지마는 큰 바람이 일어나 구름을 불어 사방으로 흩어 여러 산속으로 들어간다. 이 인연으로써 점장이는 미혹한다. 3은 구름 속에 우뢰와 번개가 있을 때 반드시 비가 오리라고 점치지마는 때에 큰 아수라가 있어 뜬 구름을 거두어 큰 바다 가운데 둔다. 이 인연으로써 점장이는 미혹한다. 4는 구름 속에 우뢰와 번개가 있을 때 반드시 비가 오리라 점치지마는 운사와 우사가 방일하고 음란하여 마침내 비를 내리지 않는다. 이런 인연으로써 점장이는 미혹한다. 5는 구름 속에 우뢰와 번개가 있을 때 반드시 비가 오리라 점치지마는 세간의 무리들이 법답지 않고 방일하여 부정한 행을 행하고 간탐하고 질투하며 소견이 거꾸로 되었기 때문에 하늘은 비를 내리지 않는다. 이런 인연으로써 점장이는 미혹한다. 이 5종 인연으로써 점장이가 비를 점치지마는 확실히 모른다고 하는 것이다."

 

 

(요약)

a. 도리천의 아름다운 모습과 제석천의 유람 모습을 설하심으로써 도리천의 경계를 알게 하심.
  b. 천신들의 몸이 지닌 10가지 특징과 7가지 빛깔을 설하심.
  c. 삼계의 모든 광명에 부처님의 광명을 합해도 사성제의 광명만 못하니 사성제의 광명을 구하라고 설하심.
  d. 사천하(염부제·구야니·불우체·울단왈)중생들의 키와 수명 그리고 아귀·용·금시조·아수라·욕계천·색계천·무색계천의 수명에 대해 설하심.
  e. 일체 중생은 四食으로 살아간다고 설하신 뒤, 사천하 중생들·아수라·용·금시조·욕계천·색계천·무색계천이 취하는 음식에 대해 설하심.
  f. 사천하 중생들·용·금시조·아수라·욕계천 중생들의 精事에 대해 설하심(색계·무색계에는 남녀도 음욕도 없다).
  g. 신·구·의로 악행을 지은 이로서 목숨을 마치면, 이 後識은 멸하고 지옥이나 축생아귀의 初識
  이 생기며, 이 식을 인연하여 명색과 육내입처가 생긴다고 설하심. 반대로 선행을 지은 이로서 목숨을 마치면, 이 후식은 멸하고 인간이나 천상의 초식이 생기며, 이 식을 인연하여 명색과 육내입처가 생긴다고 설하심.
  h. 욕계육처에 처음 난 중생의 크기와 받는 복 등에 대해 설하심.
  i. 매달 8·14·15일을 삼재일로 삼는 이유는 사천왕의 명을 받은 사자들이 세간을 돌며, 사람들이 효도하고 어른들을 공경하며 보시를 행하고 재계를 닦는지 시찰하는 날이기 때문이라고 설하신 뒤, 제석천의 계송으로 인하여 삼재일만이라도 재계를 닦으면 해탈하리라고 설하심.
  j. 삼라만상과 귀신의 관계를 설하심.
  k. 사천하 중생들·아귀·용·금시조·아수라·욕계육천 중생들이 지닌 특징을 살하시면서 그 중
  염부제 중생들이 지닌 특성의 우월함을 역설하심.
  l. 12종의 욕계중생·22종의 색계중생·4종의 무색계중생을 말씀하심.
  m. 四大天神이 귀의한 이야기를 해주심.
  n. 器世間의 일은 점치기 어렵다고 설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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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06.04 13:28

    첫댓글 제석궁전.. 일곱개의 그물..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긴데요..ㅎㅎ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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