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오늘은 방금 발간한 전략 코멘트 자료 “Santa Claus Coming to KOSPI? 연말 필승 전략 공개!”를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크리스마스가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FOMC, 미국 실물지표, CPI, ECB, BOJ 통화정책 회의를 지났고, 마이크론 실적 서프라이즈로 AI 수익성 악화 논란도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다보니…
산타랠리를 기대합니다. 과연 산타랠리가 있을까?
2010년 이후 크리스마스를 4일 앞둔 KOSPI는 53.3% 확률로 평균 0.3% 상승했습니다.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크리스마스 이후 40거래일까지 수익률은 평균 1.7%, 상승 확률 66.7%를 기록합니다.
코로나 쇼크를 제외할 경우 40거래일까지 평균 수익률은 2.1%로 상승하고, 상승 확률도 71.4%에 달하고요
60거래일까지는 상승 확률이 64.3%로 다소 둔화되지만, 평균 수익률은 2.5%로 높아집니다.
산타랠리보다는 이후 상승세가 뚜렷했다는 것인데요…
여기서 크리스마스 랠리 유무에 따른 재미있는 통계가 존재합니다.
2010년 이후 크리스마스 랠리가 있었던 8번 중 6번은 10거래일 동안, 5번은 20거래일 동안 조정국면이 전개된 이후 상승 반전이 있었습니다. 조정 시 평균 수익률은 10일 -2.8%, 20일 -4.4%로 기간 조정 양상을 거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약세를 기록한 경우에는 크리스마스 이후 곧바로 상승 반전하며 20일 동안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10거래일 동안 평균 수익률은 1.5%였고, 상승 확률은 100%에 달할 정도니… 흠.. 꽤 괜찮은 베팅일 수 있습니다.
20거래일까지 수익률도 2.3% 수준이고, 코로나 쇼크를 제외할 경우 20거래일까지 83.3% 확률로 평균 2.8% 상승 이후 단기 등락 과정을 거쳤습니다.
자… 그러면 이번에는 산타랠리가 있을까? 없을까?
저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Macro Risk Index가 0.2 수준에서 등락 중이고, VIX 또한 15%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여러 번 보여드렸던 것 처럼 멀지 않은 시점에 단기 Risk Off 시그널 전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입니다.
AI 수익성 악화 논란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안심하기 이르고, 원/달러 환율도 1,470원을 상회한 수준에서 등락 중입니다. 물론, 추세를 결정짓는 변수는 아니지만, 연말 수급이 얇아진 상황에서 이전보다 작은 매도만으로 단기 변동성을 자극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비트코인 또한 9만 달러 회복에 번번히 실패하며 불안함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주, 길게는 다음주까지 변동성 국면이 지속된다면 11월초 고점 이후 한달 반 이상 지속 중인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국면의 후반부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KOSPI 4,000선 이하에서 2026년 상반기 강한 상승 추세를 준비하는 또 한번의 비중확대 기회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이번 조정이 변동성 확대 마무리이고,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강력한 상승추세가 재개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최근 AI 기업, 빅테크 종목의 변동성을 자극하는 것은 AI 산업에 대한 버블 논란보다 수익성 악화, 투자 지연 논란입니다. AI 산업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고, 성장을 지속해 나갈 전망입니다.
공급 주체가 Open AI에서 알파벳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교통정리의 시간이라는 생각입니다.
이 과정에서 나스닥 12개월 선행 PER은 28배를 하회, 26년 5 ~ 6월 수준으로 회귀했고, 엔비디아선행 PER은 22배로 저점권에 도달했습니다.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합니다.
단, 실적, 수익성 가시성이 높고, 재무구조가 단단한 종목으로 옥석가리기는 필요합니다. ^^
2)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 소매판매는 부진했고, 11월 CPI는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경기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한편,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졌지만, 그 폭은 제한적이었죠
물가 둔화에 대한 논란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주목해야 할 점은 물가 전망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Inflation Now 기준 12월 CPI, Core CPI 전망은 2.92%, 2.99%에서 2.62%, 2.64%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12월 PCE, Core PCE 전망도 2.85%, 2.85%에서 2.61%, 2.73%로 레벨 다운되었고요
3% 전후 물가 수준이 2% 중반으로 낮춰진 것이다. 파월 연준 의장의 관세 영향을 반영하면 고용지표 상황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3) 한편, 지난주 마이크론의 실적 서프라이즈, 실적 가이던스 레벨업이 글로벌 반도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 상향조정 가능성을 열어주었다고 봅니다.
마이크로은 다음 분기 매출 183 ~ 191억 달러, 총이익률 68%, EPS 8.22 ~ 8.62달러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가이던스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144억달러, EPS 4.71달러를 27 ~ 32%, 74 ~ 83% 상회하는 수준인데요. 영업이익률 또한 이번 분기 35%를 뛰어넘는 45% 수준에 달합니다.
수요 둔화/악화 논란을 잠재우는 것은 물론, 강력한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진행 중임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는 KOSPI 이익 전망을 주도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실적 전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변화입니다. 반도체 주도의 KOSPI 상승추세 강화가 예상됩니다.
4) 지난 주말 KOSPI 4,020.55p는 12개월 선행 PER 9.88배로 저평가 영역에 위치했습니다. 선행 EPS가 406.9p로 레벨업된 영향입니다. 12개월 선행 PER 10배 수준인 KOSPI 4,070p 이하는 저평가 영역으로 매수권역이라는 의미입니다.
한편, 4분기 실적 시즌 돌입과 함께 반도체 주도로 실적 호조가 현실화되면 선행 EPS는 추가적인 레벨업이 전개될 것입니다. 이 경우 KOSPI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배가되고, 상승 여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KOSPI 4,000선 전후에서 등락 과정은 26년 상승 여력을 감안할 때 좋은 매수 기회로 판단합니다.
26년 전망과 주간 전망을 통해 언급해왔던 26년 유망 업종, 주도 예상 업종 매집 전략은 유효합니다.
반도체, 2차전지로 중심을 잡고 수출주는 조선, 자동차, 성장주는 인터넷, 제약/바이오 비중확대를 유지합니다.
한편, 연말 계절성과 현재 KOSPI 저평가 국면 진입에 따른 전술적인 대응은 25년 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업종인 제약/바이오, 인터넷, 자동차, 화장품/의류, 호텔/레저를 주목합니다.
제약/바이오, 인터넷, 자동차는 26년 유망업종이고 화장품/의류는 대신증권 26년 Top picks 10 중 하나입니다.
반도체, 2차전지, 조선은 단기 변동성을 활용한 매집전략을 어이가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인터넷, 자동차, 화장품/의류, 호텔/레저는 연말까지 적극적인 매매전략을 구사하기를 제안드립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십쇼!!!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