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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 사십이만이천원
안녕, 여시들?
다들 알거야 삼립식품.
우리 동네에 삼립식품 공장이 있어. 나는 거기 알바를 했었더랬지.
더럽게 힘들어서 4일하고 때려쳤어. 여튼 후기 나갈게 ' 3'
삼립식품 공장 내에 2개의 용역 회사가 있어. 알바구하는 사이트 보면 많이올라올거야 삼립생산직 알바 구하는 글.
그 글을 보고 나와있는 휴대폰 번호에 문자를 보내. 그러면 문자가 올거야 언제 몇시에 어디로 무얼 가지고 오라고~
주민등록등본, 이력서, 사진1장을 가지고 오라 그래. (이력서에는 사진붙일 필요 ㄴㄴ)
참고로 내가 들어간 용역은 신명 이라는 곳이었고. 시간 맞춰 공장 가서 고객접견실이라는 곳에 가면
안내문이랑 통근버스 시간표, 입사지원서를 나눠줘. 그리고 입사지원서를 써. 거기에 사진 붙이고 대기타.
사람들이 되게 많이 오거든? 그러면 아저씨가 일하는 것에 대해 설명을 쫙 해줘.
그다음에 아저씨가 한명 한명한테 언제부터 일 가능하고, 단기인지 장기인지 물어봐 그거 대답하고
조금 있다가 용역 회사 사무실에 가서 보건증 끊어서 출근 첫날 가져오라고 말하고 그 날은 끝인거야.
보건증은 삼립식품이 있는 정왕동에 보건소에 가면 끊을 수 있고 1500원이야. 정왕동 보건소에서는 보건증 영수증만으로도
인정이 되지만 다른 지역 보건소는 보건증 원본이 필요하대!
나는 면접보러 간 게 21일이고 22일부터 일 가능하다고 했어. 21일 오후쯤에 전화가 왔구,
통근버스 시간표에 보면 버스가 여러대야, 내가 사는 곳에 오는 아저씨에게 전화해서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안내 받으면 되는게야.
면접 보러 갔을 때 받은 안내서에 적힌 내용을 설명 해 보겠소이다.
채용 조건.
연령 : 만 18세 ~ 만 45세 미만의 남, 여
학력 : 중졸이상의 학력
경력 : 제빵자격증 우대,동종업종 경력자 우대( 라지만 이딴거 필요 음ㅋ슴ㅋ)
지역 : 무관 (이건 따로 설명할게잉)
업무 : 2교대 가능자 (하루 12시간 근무) 7시 반부터 7시 반까지 12시간 근무!
근데 7시 10분까지 일하는 곳에 들어가서 조회하고, 30분 부터 일 시작해서 7시 10분쯤에 끝나.
신체사항 : 장애인은 관리자 별도 상담
지역이 무관인 이유는 통근버스도 많이 있고, 기숙사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야.
통근버스는 총 5대라고 노선도에 나와있지만 4대인 것 같애 ...
방화동, 신도림, 평촌, 목감동, 인천 이렇게 5대가 나와있는데 내가 신도림에서 오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내가 탄 버스는 정작 인천행 이었거든 --;;;
보통 통근버스 출발지에서 타는 시간이 5시 20분이야. 매우 이르지?
그리고 기숙사는 공장 내에 긱사 건물이 있어 6층 건물이고 한달에 5만원이야. 이건 따로 내는 게 아니라
나중에 월급에서 까여지는거고.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애.
근무 시간은 위에도 썼다시피
주간은 오전 7시 30분에서 오후 7시 30분.
야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오전 7시 30분이야. 2교대로 돌아가기 때문에 12시간씩 상노동을 하지.
쉬는시간은 10분 정도고 중간에 일 하다 보면 이모들이 화장실 다녀오라고 해 그러면 화장실 갔다가 10분후에 돌아오면 됨.
식사시간은 딱히 몇시부터! 라고 정확히 정해진 게 아니야 12시넘어가면서부터 교대 하는 식으로 식사 시간을 갖게 되.
40분만에 밥을 후딱 먹고 돌아와야해.
아참! 여기 아침 점심 저녁 세끼 다 먹을 수 이썽ㅎㅎㅎㅎ. 통근버스 타고 오믄 시간이 30분정도 남거든
일 시작 전에 후딱 먹고 일 하다가 먹고 일 끝나고 통근버스 출발이 오전 8시, 오후 8시니까 일 끝나고 시간 남으니 또 후딱 먹고.
안내서에 보면 근무 요일은 주5일 근무로 토요일은 쉰다고 나와있는데 이건 개 ㅋ 뻥 ㅋ 휴일따위 음ㅋ슴ㅋ
그냥 1주일 내내일함 ^+^ 주, 야 교대는 1주일 씩번갈아 가면서야.
나 야간만 하고시픈데? 나 주간만 하고시픈데? 이런거 안됨 무조건 1주일 씩 번갈아 가는거야.
내가 22일부터 일 했다고 했자나 내가 주간으로 들어갔어. 목, 금 주간으로 일하고 토, 일은 야간으로 했어.
금요일 오후에 끝나면 토요일 오후 까지 쉬고 토요일 7시 30분 부터 야간이 시작 되는거야!
휴일은 1주일에 한 번씩 내가 원하는 요일에 쉴 수 있는데, 대부분 금, 토, 일에는 바쁘니 쉬지 말라고 하시더라고.
시급은 최저시급 4320원인데, 삼립은 2교대라서 12시간 근무하잖아, 밥먹는거 1시간 빼고 11시간을 돈을 쳐준단 말이야.
그러면 3시간은 연장시급으로 들어가게 돼! 연장시급은 기본시급의 1.5배로 6480원이야.
야간 시급도 있는데, 야간 시급 역시 6480원이고 야간 시급 적용 시간은 안내서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라고 하네.
쁘라쓰로 추가연장 시급도 있어. 이거는 12시간 근무 하고 난 후에 또 추가 연장을 했을 때 받게 되는 금액으로,
시급이 무려 10800원이야 ㅇ0ㅇ... 일이 매우매우매우 많으면 추가연장도 하나봐. ㅎㅎㅎㅎㅎ
그럼 내가 일한 월급은 언제 주냐고? 다음달 10일에 내 통장으로 입금을 해 줘.
입사 지원서에 계좌번호도 써야함 정확히 써야함.중요함.
전월 28일부터 당월 27일까지 근무 한 월급은 다음달 10일에 지급이 되는게야!
그리고 근무 할 때는 작업복이 주어져. 면접한 후에 전화가 올 때 옷 사이즈도 물어보는데 작업복이 사이즈가
타이트하게 나왔다니 평소보다 크게 입는게 좋을 것이야. 아마두. 작업복이 흰색인데 매우 더러워진다... 흡..
그리고 신발은 흰색이나 회색을 신어야해. 신발이 깨끗함에 척도라며... 흰색 혹은 회색을 신으래.
하지만 무늬가 들어가거나 다른 색이 들어가도 무방하옵니다요.
휴대폰은 소지해도 되지만 사용은 아니되옵니다. 시계 목걸이 귀걸이 팔찌 절대 안되' 3'
음식을 만드는 곳이니까...ㅎㅎㅎㅎㅎㅎㅎㅎ
면접 후 전화에서 몇시에 어디까지 오라고 알려 주거든? 그럼 그 시간에 거길 가면 용역회사 직원이 와서 작업복을 나눠주고
옷 입고 나오라고 해 그럼 설명을 해 줘. 사원카드는 일 끝나고 나면 나올거고 그거는 다음날 부터 출, 퇴근 체크기에 찍으면 되고
첫 날에는 장부에 출 퇴근 시간을 적으라고 해.
그리고 나는 단기 알바여서 그런지 사물함을 안줘서 계단 밑 창고에 가방을 보관했당....
출 퇴근 체크 하는 시간은 출근은 7시 29분 까지 꼭 찍어야 하고, 퇴근은 7시 30분 이후에 찍어야해.
만약 내가 출근 체크를 7시 31분에 해따.......... 그럼 1시간 치 시급이 공제돼서 나온다.. 띠로리!
삼립에도 부서가 여러개가 이찌... 빵 생산 부서도 있고 떡 생산부서도 있어.
나 같은 경우는 떡으로 들어갔어. 빵이 더 힘들다고 하더이다. 제품의 가격이 조금 높을수록 일은 조금 아주 조금 매우 조금
편하다고 해. 떡은 빵보다 가격이 조금 있어서 조금 더 여유가 있기는 해찌.
나는 떡라인이라 떡라인에서 일 한 경험을 쓰는데 빵라인은 조금 다를수도 이따!
떡 라인중에서도 나는 설기쪽으로 들어갔어. (반장 혹은 팀장님이 안내를 해주심 저기로 가라고)
이모한테 인사하고, 최고참 이모에게 인사하면 무슨 일을 하라고 알려주고, 배우게 돼 그럼 그때부터 노동 시작인게야.
나는 먼저 쌀가루를 내리는 일을 했어. 바가지로 쌀가루를 퍼서 채를 내리는거야. 이거땜에 아직도 손 주먹쥐기가 힘드러 ^+^킥.
나는 좀 여러가지 잡일들을 맡아서 했어. 쌀가루도 내리고 몰드에 밑지 (유산지) 까는 일도 하고.
일을 하다가 식사시간이 다가오면 이모들이 청소를 시켜 그러면 씨게 청소를 하고 맘마를 먹으러 가. 맘마 먹고 오면
또 일을 시작하는거야. 첫날엔 다리랑 허리가 아파서 죽을거만 같았어. 청소도 더럽게 힘든거야 ㅠ+ㅠ..
혼자 청소하다가 울컥울컥 눈물이 날 뻔 했어. 퇴근 시간이 가까워져 오면 또 청소를 하고 ...
7시 10분쯤이 되면 이모들이 나가자고 해 그럼 그날은 끝!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맘마를 먹고 퇴근카드를 찍고
통근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거야. 이렇게 첫날이 저물어따............
아 그리고 내가 삼립공장 들어가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게 일 하는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주고
있는욕 없는욕 다한다고 하길래 그거때문에 진짜 겁먹었었어 ㅠ+ㅠ
근데 내가 한 떡 라인 이모들은 그런거 하나도 없었어. 일 못하고, 실수해도 욕 한 번두 안먹었었어.
내가 진짜 대실수를 한 게 이모랑 나랑 둘이서 청소를 다 했는데 거기다가 내가 잘못해서 반죽을 쏟아가지고 ...
청소를 다시 했어야 했는데 내가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했는데 이모가 괜찮다고 해주셔서 솔직히 감_동..ㅋㅋㅋㅋㅋ
욕먹을줄 알고 겁나게 쫄아따..;;;;;;;;;;
근데 확실히 오랜 시간을 서서 일하다 보니 몸이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어.
평소에 서서일 하는걸 많이 해 봤던 여시라면 괜찮을지도 모르는데 나같은 경우는 그런거도 안해봤고
원래 무릎이랑 허리가 안좋아서 ( 근데 무슨 패기로 삼립을 간거지? ㅋ) 너무 힘들었어..
첫날엔 죽음을 맛보고 집에 와서 엄마 보자마자 엄마 붙잡고 울었어 ㅠ+ㅠ 일이 힘든게 아니라 몸이 아파서....
둘째날에는 몸이 적응되려는 건지 그냥저냥 버틸만 하고 셋재날에도 괜찮았지만 갑자기 넷째날에 너무너무 힘들고
내가 왜 이런걸 하는지 회의감도 들고 밥 급하게 먹어서 체하고 그래서 퇴근하는 길에 용역회사 사무실가서 관두겠다고 해따...
퇴사하는 것도 입사하기 만큼 매우 간단하고 쉽다.
여기는 그만두는 사람도 많고 그만큼 입사하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퇴사도 참 간단하다.
그냥 작업복과 사원카드를 들고 용역회사 사무실에 가서 그만두겠다고 말하면 끝.정말 간단하지?
그럼 장점과 단점을 말 해볼까여??
장점.
1. 월급을 많이 받는다 ( 물논 힘들고 근무 시간에 비하면 적을수도 이찌만 결과적으로 그냥 돈만 봤을때! )
2. 세 끼를 다 먹을 수 있다 ( 나한텐 매우 장점이다 매우 중요한거다 )
3. ................................ 없다..
단점.
1. 힘들다
2. 몸이 힘들다
3. 신체가 아프다
4. 관절들이 나갈 것 같다
5. 근육이 찌릿찌릿 아프다
아 그리고 여기서 일하다 보니 사람이 매우 극단적이 되는 거 같아 성격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 하다 어느순간 너무 즐거워서 콧노래 부르면서 일하다가 어느 순간 짜증과 자괴감이 밀려와서 눈물이 날 거 같더라고..허허허.
그리고 짧은 시간 여기서 일 하면서... 공부가 제일 쉽다는 말이 옳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
여기서 글을 마무리 할게. ㅁㅓ... 궁금한거 있는 여시들은 물어봐도 되고 ...
뭐 잘못된 거 있으면 언늠 알려주시오...
나 예전에 일하던곳이 공장단지였는데 회사 근처에 샤니가 있어서 간식으로 포켓몬빵 나왔는데ㅋㅋㅋ 샤니도 엄청빡세다고 소문났었음. 하루하고 그만두는애들 수두룩해서 365일 알바뽑는다고 ㅋㅋ
zz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니 삼립 같은 그런 라인(?)이잖아... 하.. 정말 공장은 너무 힘드러 ㅠㅠㅠㅠㅠ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자 ㅋㅋㅋㅋㅋㅋ 다른일이 쉬워지고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겟다고 느끼게 됐어 .. 근데 와 대박 쩔어 한달에 200넘다니 .. 내가 만약 계속 버텨서 2월까지했다면 한학기 등록금값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아나도 공장알바 단기로 생각중인데 ㅠㅠㅠ 글 참고할께~~
언니 혹시 라인을 타고 뭐가 내려온다거나 그런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