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장담그는날 이래요
말 그림이 그려진날 즉 말날에
간장을 담그면 게자리가 안 꼬인다고
울엄니가 하시던 말씀이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제사 지내는집은 2월장은 안 담그는거여
아무리 추워도 1월에 꼭 담가라 하시던 말씀이
귓전에 맴도는데 다시들어볼수 없는 어머니
지난 말날 담글려고 했는데
어찌나 추운지 다음 말날에 담가야지 ...
우린 제사를 안 지내니 오늘 담그려고 어제
소금물을 다른 항아리에다 타 놓았기에 조금은 수월 햇어요
메주를 항아리에다 넣고 소금물을 조심스레 부어놓고
숫 과 고추만 넣어 뚜겅을 덮어놓으며
울 엄니 장 담그던 모습을 상상해 보았어요
울 엄니는 항아리 뚜겅을 덮은 다음
세끼줄로 항아리를 둘어놓으시고 새새에다 창호지를 끼어놓고
버선모양을 본을 떠서 거꾸로 붙혀 놓으셨는데
이렇게 온 정성을 다해 가족을 위해 힘든 삶을
살아 오셨는데 정신을 놓으셨다는 이유로
골인장같은 말은좋게 노인 병원이라는 곳에 버려두고
히히낙낙 여행다니는 너무나 한심한 세상 이내요
결국엔 무의식 중에도 집에 가야해 만 하시다 저승길로 가신 ...
울 엄니 2년이 다가 오는데 .
우리도 머지 않았기에 마음이 울적 하네요
첫댓글 2월장은 왜 안담그는 달이래요? 알고싶어요.
까치님 글반갑습니다 맞어요 울엄니도 말날장을 담그셨는데 이유는모르겠구 소날담그면 느른한물이 장맛을버린다는데 정말 소날 동치미담으면 여지없이 느른한물이 흐르니 미신은아닐게고 기후관계인지 조상님들대단하지요?
에이~~구 암 날이나 담구면 안되는 모양입니다 그라모 장 만들는 공장도 말날에만 장을 담굽니까? ㅎㅎㅎ
별이님 한테 새삼스런걸 배웠내요 동치미도 날잡아 담그나봐요 ?미신이라기보다 부모님들의 지혜이겠지요 장 공장에서오래 묵을수록 장맛이 좋다고 선전 하지만 3년 이상되면 맛이 없는데 왜 그런이야길 하는지 이해가 안돼요
점점 우리네 풍속이 사라져 가는것이 안타깝습니다..저부터도 장을 담그지 않으니까요`..새댁때는 큰집에서 어머니하고 같이 장을 담그고 했었는데...까치님.잘 지내시죠.자주 글을 봬니 반갑습니다..
언제나 부지런한 내일은님 어디에서나 빠지지않으시고 모자라는글도 칭찬을 해주시어 고마워 하고 있어요 이젠 친한 이웃 아줌마 같이 느껴저요
고귀한 공주님이 왼된장타령인가????멋쟁이신사나 찻는줄알앗는데.ㅎㅎㅎㅎ
장 담그는 걸 배워야 할텐데 ~~아직 한번도 안담아보았어요~~먹기만 하구서~~ㅎㅎㅎ
아직 한번도 못해본것 중에 하나인데..언제 한번 배워야 할것 같아요....ㅎ
글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그리운 어머님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