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총선과 야유회
국회의원 선거 때문에 25인 이상 동창회 모임은 안 된다고 합니다.
납득할 수 없는 게, 대통령 선거라면 지역에 상관 없이 누구에게나 출마자가 같지만,
국회의원 선거는 선거구마다 출마자가 다른데,
동네 친목회라면 모를까
동창회원이 모두 같은 선거구 유권자일 확률은 얼마나 될까?
동창회 참석자가 같은 선거구 유권자가 아닌바에야 금지하는 이유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25인 이하는 되고 25인 초과는 안 된다는 기준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국회의원 선거일이 4월 10일이면 한창 봄꽃놀이 가는 시기인데,
특히나 올해는 꽃 피는 시기가 빠르다는데,
단체 놀이를 막는다면 여행사, 관광버스회사, 관광지 식당은 개점 휴업하라는 건가?
또 하나 이상한 것은 단체 야유회를 막으려면
여행사, 관광버스회사, 식당 등에 예약을 받지 말라고 그 사실을 미리 알려야 하는 것 아닌가?
관광버스 회사에 그런 사실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그게 무슨 말이냐고 되레 내게 묻습니다.
2. 발로 뛰면 돈이 됩니다.
책 3종(380쪽 2종, 230쪽 1종)을 제작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견적을 받아봤습니다.
펜데믹 이전에 하려다가 이제 다시 해달라는 의뢰입니다.
거래하던 기획사의 견적을 받아봤더니 떡제본으로 3종 각 100권에 543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떡제본은 양장이 아닌 일반 도서 제작방식으로
책 내지를 실로 엮지 않고 아교로 붙이는 제책방식입니다.
첫 의뢰 때 4,345,700원이었는데, 제작을 미루다가 이제 다시 해달라고 하는데,
제작비가 거의 100만원, 25% 정도 오른겁니다.
안 되겠다 싶어서 더 예전에 거래하던 곳에 찾아갔습니다.
10년도 더 됐다며 반가워하는 사장에게 세부사항 적은 것을 보여주며
각 100권씩 견적을 내달라고, 급한 것은 아니니까 나중에 이멜로 보내줘도 된다고 했더니
금방 된다며 잠깐만 기다리랍니다.
5분쯤 지나서 다 됐다고 보여주는 견적서에는 합계 220만원이 적혀있습니다.
543만원 대 220만원.
내가 중간상이라면 간단히 3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교통비도 안 받고 그냥 해주는 것이니까 가격이 얼마든 내겐 상관없기도 하겠지만,
그렇게 해주는 것을 알고 내게 의뢰하는데 돈을 아껴줘야죠.
그 300만원 대신 내가 받는 것은 감사하다는 인사입니다.
**3월24일은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그림입니다.
1340~50년대의 나폴레온 복음성경 삽화로
프랑스국립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예수님 바로 뒤는 베드로라고 합니다.
첫댓글 허...참...
왜 이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