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반세기 전에 우리를 떠난 하늘의 별을 추모합니다.

어제는 괌에서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가 있은지 25년이 되는 날입니다. 승객 254명 중 228명이 사망하였는데 희생자 중에서 안타까운 사연 없는 사람이 없지만우리에게는 장세준 정경애 부부 성우가 자녀와 함께 유명을 달리한 것이 잊혀지지 않을 일이죠.별세하신 성우가 한두분이 아니고 장정진 선생님이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것도 애통한 일이지만부부가 동시에 자녀들까지 함께 변을 당해 더욱 안타깝습니다.아침에 처음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는 큰 사고가 나서 애석하게 되었구나 싶었는데 저녁에 두분과 자녀들의 부고 소식을듣고는 정말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아련하군요. 그때 저는 고등학생이었는데 SBS에서 한창 방영되었던 수퍼맨에서 장세준 선생님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주연 성우가바뀌어서 사람들이 놀라고 의아해 하는 것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도 베르사유의 장미나 빨강머리 앤을 다시 보는 마니아들 많을 겁니다.그때 그 사고가 아니었으면 지금도 정경애 선생님과 장세준 선생님이 왕성히 활동하시며 많은 작품에 출연하셨을텐데...생각할 수록 정말 안타깝습니다. 예전에는 많은 마니아 팬들이 기억을 하고 그리워 했는데 이제는 사반세기의 세월이 흘러서인지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도줄어든 것 같습니다.청소년 마니아들 중에서는 장세준 선생님과 정경애 선생님의 목소리가 생소한 사람들도 많을 거에요. 하지만 어제 없이 오늘이 있을 수 없고 오늘 없이 내일이 있을 수 없는 법입니다.먼저 떠나신 분들이 밑거름을 쌓아 놓아 놨기 때문에 오늘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이죠. 여름이 절정으로 치닫는 주말 사반세기 전에 저물어 하늘의 별이 되신 두분을 추모하며 기억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