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비트코인10억간다
11월 26일 청룡영화제가 열렸는데
박찬욱 감독 수상소감 중 유일하게 김신영 배우만 언급했다고 해
이걸 보니까 이동진 평론가님이 리더십 강연에서 언급한 박찬욱 감독 얘기가 생각나서
기억나는 대로... 정리해봄
박찬욱 감독은 디렉터로서, 다시 말해 팀의 리더로서 매우 훌륭하다.
개인적으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중 <박쥐>를 가장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김옥빈 배우의 연기가 인상 깊다.
촬영 당시 김옥빈 배우는 23세로,
영화 필모그래피도 <다세포소녀>라는 흥행 실패작 단 하나이고,
어떠한 일로 인하여 대중의 평도 좋지 않았다.
그런 배우가 송강호, 신하균, 오달수, 김혜숙 등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명배우들과 한 씬에서 촬영을 하게 되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를 촬영하면서도, 홍보하면서도,
사석에서도, 그리고 그녀에게 직접적으로도 항상 김옥빈 칭찬만을 했다.
영화를 책임질 대배우들보다도,
가장 경력이 부족한 김옥빈 배우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했다.
그래서인지 <박쥐>에서의 김옥빈은 다른 선배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고 오히려 영화를 압도한다.
김옥빈 배우가 그 뒤로도 10여 년 넘게 연기를 해왔지만
전문가와 대중이 아직도 그녀의 베스트 연기로 ‘박쥐’를 뽑는 이유는
어쩌면 당시 박찬욱 감독의 디렉팅(리더십) 덕분이 아닐까?
박찬욱 감독은 칭찬을 정말 잘 한다.
칭찬에 관련된 저서를 쓴다면 꼭 사서 읽고 싶을 정도다.
그 칭찬은 단순히 입에 발린 칭찬이 아니라,
오랜 관찰에서 나오는 진심이다.
그렇게 박찬욱 사단이 생기는 걸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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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흥미돋
박찬욱의 리더십 (feat. 김옥빈, 김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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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박찬욱 영화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현장 너무 궁금하다 ㅋㅋㅋㅋ지휘할 때는 지휘하지만 기본적인 매너가 있는 사람일 것 같아..
멋지다.. 무슨 리더십인지 알 것 같아
약간 딴말이지만 추천사도 개잘쓰자너 칭찬 기술 쩔어.. 기품과 유머를 적절히 섞음
놀랍게도 이말도 하셨어 평론가님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 데일 카네기-
내가 제일 존경하는 감독이야 정말..리더쉽도 좋고 사람을 진심으로 애정어리게 관찰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박찬욱의 디테일과 능력 넘 좋아
비록 왜색....ㅠ이 아쉽지만
한남감독 중 이만한 한남이 없음
(한국남자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