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KBS 드라마 ‘상두야 학교 가자’ 당시 평균 15%대의 시청률을 기록, 최고 순간 시청률은 33.3%, 재방송에서는 20%의 시청률을 넘기는 등 숱한 화제를 일으키곤 했다. 본방에서는 경쟁작 mbc 대장금 여파로 본방 시청률은 10%대 중반이였지만 워낙의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드라마라 재방송이나 인터넷 다시보기 1위를 하는 등 대장금못지않게 인기를 누렸다. 드라마 종영일에는 공식 홈페이지 페이지뷰는 200만건의 폭발적인 인기 기록하고 상두중독이라는 매니아층을 형성하기고 했다.
2003년 kbs연기대상에서는 남녀 주연 비 공효진이 각각 남자신인상과 여자우수상,남녀 네티즌상.남녀커플상 3관왕을 수상했으며 남녀 조연상.아역상 등 총 10개에 가까운 상을 안겼다. 그해 3사 방송사 프로듀서 시상식에서는 각 방송사부문 드라마 작품상 후보에 sbs완전한 사랑 kbs상두야 학교가자 mbc대장금이 후보에 올라 경쟁를 펼쳤다.
이경희작가: 자신이 쓴 작품들중 가장 만족한 드라마는?
▲만족도를 묻는 것이라면 사실은 제 드라마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드라마는 '상두야 학교가자(이하 상두)' 였구요.
▲네. 지금도 변함 없고…'상두'는 제가 새벽 세시쯤 끝을 냈는데 끝내고 나서 그 먹먹한 느낌에 더 이상 내가 다시 쓰더라도 더 이상 잘 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벽 세시부터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동이 터올 때까지. 동이 딱 터오는데 눈물이 좀 나더라고요.
‘상두’가 작가 인생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상두야 학교 가자〉란 드라마 자체가 그랬다. 〈순정〉이 잘 안 되고 힘들어서 작가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상두’를 통해 스스로 희망을 만든 것 같다. 이런 친구도 잘 사는데 내가 왜 우나 싶었다. 내가 객관화되면서 묘한 경험을 했다. 〈상두야 학교 가자〉를 쓰면서 내가 쓰는 게 아니라 원래 살던 친구의 삶을 지켜보는 느낌이었다. 작은 일에 슬퍼하고 고통스러워하던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그런 내게 상두가 희망을 줬다.
첫댓글 이거 재밌었음
ㅠㅠㅠㅠ이거 존나슬픔 에련
미사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