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이 카페에 오랜만에 들리네요.
저도 04년도 입사당시에 여기 뻔질나게 들렀었는데...
참 잼있는건 그당시엔 여기 있는 회사에 대한 글들(회사 순위 등)같은게 참 맘에 와 닿았는데
직장 5년차로써 다시 들어와서 여기 글 읽어보니 참 잼있네요~
직장인들은 어느정도 공감하겠지만 회사, 직장이 어디어디가 더 좋다는건 별로 의미가 없는거 같아요..
왜냐면 개개인이 직장생활에서어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니깐요.
A한텐 별로인 회사처럼 보여도 B한 그 회사내에서의 어떠한 가치를 보고있다면 최고의 회사거든요..
서두가 넘 길었구요..여기 와보니 최근 3M에 대한 회사 질문도 많고 해서 제가 현직자로써 좀 알려드릴까합니다.
전 참고로 국내 대기업에서 2,3년 근무하다가 그 곳에서의 너무 군대식 분위기속에서의 잦은 회식 상사 눈치보기 일괄된 일만하기 등에
회의를 느껴서 평소 원하는 분위기를 찾다 지금 이 회사에 매력을 느껴서 이직해서 2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직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회사마다 장단점은 분명히 다 있는거 같아요.
전 회사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어했던 저도 지금 생각하면 그 곳에서 배운 것도 꽤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자면 보고하기 문화, 자료만들기,,윗사람들한테 싹싹하기 ? 등등...
상대적으로 쓰리엠은 분위기가 좀 개인적이고 자유로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쓰리엠 내에서도 사업군 별로 팀이 나누어져 있는데 팀하나하나가 분위기가 다~틀립니다.
어떤 팀은 소위 여러분이 알고 있는 이미지의 자유롭고 개인적인 외국계 기업분위기를 내는 가하면, 또 어떤팀은 완전히 정반대의
보수 국내대기업같은 군대식 분위기도 있구요..
우리 회사는 팀별로 수시 채용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만약 그런 분위기를 많이 중시한다면 주변 지인 통해서 그 팀의 분위기를
미리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회사 전체적으로는 확실히 전 회사에 비하면 즉, 주관적인 제 관점에서는 상당히 자율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전회사에서는 일개 사원이 결정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위에서 시킨 일들을 보고 올리기 위하여 자료로
만드는데 중심을 둔 반면에, 여긴 사원 개개인에게 자율적으로 일을 맡기고 그다지 승인을 위한 보고 문화는 거의 없는 거 같아요.
(적어도 제가 근무하는 우리 팀 경우..)
좋게 보면 참 자율적인고 개개인에게 기회가 많은 회사구나..라고 볼 수 있겠지만,, 반대로 보면 부족한 보고 문화로 문서 작성 등에
대한 스킬은 신입직원한텐 배울 기회가 부족할 거 같구요..
근데 제가 봐도 국내 대기업이 유난히 보고서나 프리젠테이션 자료에 넘 소비를 많이 하는 거 같습니다. 당시에 외국 바이어들
상대할때 그들이 만든 자료들 보면 참 자유로와서 내심 부러웠었거든요..
암튼 회사 분위기 등은 이러이러하구요.. 연봉에 대해 팁을 드리자면... 좀 복잡합니다.
다른 회사는 연봉이 예를 들어 3500만이고 성과급이 몇 %다 해서 연봉은 기본급으로 치지만 3M은 좀 달라요.
제가 알기로 신입이 대략 3500만선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직과 영업직으로 구분한다면, 관리직은 연봉의 10%가 인센티브 포함 금액이고, 영업직은 20%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담 영업직의 경우 3500만 연봉 기준이면, 2800만이 기본급이고 나머지 700만이 인센티브인 셈이죠.
하지만 다른 회사와 다른 것은 700만원의 인센티브는 거의 보장되는 금액이기에 그냥 연봉에 포함시킵니다.
인센티브는 분기별로 총 4번에 나눠 지급되는데 각 분기별 해당 팀의 Target을 맞추면 전 인센티브가 나오고 Target 대비 초과되면
더 많이 받습니다. (반대로 빠지면 들 받겠지요?)
관리직의 경우 회사 전체의 실적이 반영됩니다.
아직까지 히스토리를 보면 Target을 못맞추는 경우는 드물고요...Target 못맞추는 분기가 있으면 , 또 초과되는 분기도 있으니
장기적으로 보면 거의 맞아떨어져 갑니다.
2년째 근무중인 제경우는 다소 초과했기엔 표면상 기재되 연봉보다 조금 더 가지고 간 케이스네요.
한마디로 Target을 넘어서 받는 금액이 타회사에서 말하는 진정한 Incentive라고 봄 되겠지요.
또 우리회사는 기타로 지급되는게 많습니다.
영업직의 경우 매월 차량 지원비가 감가상가비와 유류비가 Km별로 따로 나옵니다. (제 겨운 월평균 40~50만원)
또 통화비 9만원 전화기값 2만원 인터넷비 2만원 식비 10만원 등이 매월 지급되고요..
학원비 지급은 총 수업비의 50% 가 12만 5천원 까지 매월 지원됩니다.
전국적으로 1년에 3번 숙박시설 이용되고요 (콘도, 호텔, 팬션 등...)
나중에 과장급(?)쯤 되면 대학원비도 50% 까지 지원됩니다.
직무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각 사업군별로 팀들이 있고 그 팀내에 마케팅과 영업관리팀이 있습니다.
영업관리팀은 주로 대리점 관리, 또는 B2B 영업을 하고 있고요,,,직접 현장영업이라기보다 관리쪽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바로 마케팅으로 입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통 업관리팀에서 시장을 익히고 해당팀에서 마케터가 되든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시장별 사업팀들 외로, 재무부나 인사부같은 관리팀도 따로 있구요..
회사 내에서 숫자 비중은 영업관리팀이 가장 큽니다.
외국계니깐 영어를 잘해야 된다???
물론 영어를 잘하면 당연히 더 좋습니다. 하지만 못해도 가능한 직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내시장만 담당하는 영업관리팀이라면
사실 업무적으로는 영어를 거의 안 씁니다.
하지만 외국계 기업이니 공통 언어는 영어입니다.
회사생활을 오래 하실려면 당연히 영어는 필수입니다. 위로 갈수록 APAC뿐 아니라 본사와의 업무 연관도 커지기에
영어는 필수가 되는 거죠.
마지막으로 제 개인적으로 우리 회사에서 평가해보자면,,,
좋은 직장이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전 적어도 여기와서 일하는 게 억지로 한다기보다 제가 알아서 하는 분위기속에서 지내다 보니 재미도 느끼고 있습니다.
보수도 제가 아는 바로는 국내 제조업체에서 이 정도면 거의 최상급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제 나름대로 많은 정보를 줄려고 두서없이 이것 저것 많이 나열해봤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개인 멜로 주세요.
아는 선에서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글올린후로 예상외로 많은분들이 문의주셨네요^^ 제가 맘같아선 다 답멜 보내드리고 싶었지만 여건상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채용 관련 문의를 주셨는데 제가 인사과 쪽이 아니라 자세한건 모르겠고요 ..제가 아는 바로는 일단 수시 채용에 이력서를 등록해두시고 수시로 뜨는 해당 업무 참고해서 업데이트하면 계속 리뷰자료로 남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인사과에서 1차적 검토만해서 추천된 이력서는 해당팀내에서 더 크게 채용결정여부에 참고됩니다. 학벌은 제가 볼때 다양합니다. 물론 좋은배경있음 좋으시겠지만 경력상 어필되는 부분이나 이력서에 경험같은거 잘 쓰시면 참고가 많이 됩니다.
첫댓글 이렇게 상세하게 잘 설명해주시네요^^ 고맙습니다. 근데..혹시..쓰리엠의 채용 여부는..언제쯤..날까요?
우와 최고~ 3M 노려봐야겠어요.. 근데 제 전공에 맞는 채용공고가 안나온다능 ㅠ_ㅠ
전공이 수산계열인데 지원 가능한가요? 가망성이 있나요? 나이는 상관 없나요?
항상 우러러만 봐왔던기업의 현직자분의 글까지........참으로 괜찮은 기업이죠..아니 좋은기업이죠.....저도 약 3년정도 제조업에서 3M과 거래해왔지만 저는 갑 3M은 을..하지만 절대 을로서 꿀리지 않는 기업이죠....님이 말씀하신데로 국내제조업체중 최상급이라고 판단됩니다................ 직딩 3년차........이러한 사실들은 대학다닐떄나 사회1년차일떄 알았더라면 아마도 3M에 도전했을듯 싶습니다. 물론 지금도 늦은건 아니지만......(^^)아무튼....추천하고싶은 회사네요
정말 너무 큰 도움이 되네요..친한 선배한테 듣는 것처럼 느껴지고, 감사합니다. ^^
ㅎㅎㅎ...삼미터...매력적인 회사임이 틀림없지요.ㅋ 당장 직무가 맘에 안든다고 해도 참고 버티면 원하는 직무 맡을수 있는 기회도 충분하고..무조건 들어가고 봐야 하는 회사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ㅎㅎ..한상 젤 더울때마다 정장입고 ㅡ.ㅡ;; 면접보러 여의도 갔었던 기억이..ㅋ..
ㅎㅎㅎ...여의도 근무시절에 삼미터 여자분들 많이 봤는데...자부심이 가득한 얼굴이시더라구요..
삼미터 ㅋㅋㅋ 재치짱이네요 ㅋㅋ
글올린후로 예상외로 많은분들이 문의주셨네요^^ 제가 맘같아선 다 답멜 보내드리고 싶었지만 여건상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채용 관련 문의를 주셨는데 제가 인사과 쪽이 아니라 자세한건 모르겠고요 ..제가 아는 바로는 일단 수시 채용에 이력서를 등록해두시고 수시로 뜨는 해당 업무 참고해서 업데이트하면 계속 리뷰자료로 남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인사과에서 1차적 검토만해서 추천된 이력서는 해당팀내에서 더 크게 채용결정여부에 참고됩니다. 학벌은 제가 볼때 다양합니다. 물론 좋은배경있음 좋으시겠지만 경력상 어필되는 부분이나 이력서에 경험같은거 잘 쓰시면 참고가 많이 됩니다.
특히나 채용하는 팀과의 연관성이 높은 경력이나 경험이 더 도움이 되겠지요..수시로만 채용진행하다보니 소수로 뽑긴 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팀에서 자주 공고가 나오니 참조하세요~
사람인에는 연봉이 3600 이라고 나오던데... 그게 대략 insentive를 포함한 금액이었군요. 저는 기본급만 그정도인가 했거든요.
네 우리회사는 인센티브를 연봉에 포함합니다. 이유는 본글에서 썻듯이 본 센티브는 거의 다 나오는 분위기라..성과가 좋으면 진정한 의미의 인센티브가 더 나오는 사례도 많죠..
인센을 포함해서 3500정도이고, 거기에 또 추가적으로 차량지원비등이 나온다는건가요? 한달 50정도 잡으면 연 기준 +600이니 4100?
네 근무 활동비 및 기타 복리 후생 관련은 연봉외입니다.
Admnt Merchandising업무는 무슨업무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