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전령사 코디우거스
한번은 어떤 종교단체의 주간신문에 시 한 편을 발표하고 나서 독자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끌었던 적이 있었다.
〈인생〉이라고 하는 제목의 시였다.
그 시를 발표할 무렵의 내 나이는 스물여섯쯤이었는데, 제목부터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조숙한 관념의 시였다.
이전부터 여러 편의 시를 발표했지만 그때만큼 관심을 끌었던 적은 없었다.
이 시를 발표하고 나서, 독자들이 다양한 감상을 적어서 보내 주었는데, 직접 찾아와 시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요청하는 독자들도 있었다.
토론을 나눈 독자 중에서 유난히 인상 깊었던 독자가 있었는데, 일흔이 넘은 노인이었다. 그 노인과 두 시간 정도 시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했는데, 할아버지뻘 되는 어른 앞에서 인생을 논하려니 쑥스럽고 민망했다.
하지만 노인 독자는 아주 진지한 자세로 나와의 대담에 임했다.
<인생>이란 시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면서 노인독자는 이렇게 자신의 심정을 고백했다.
“내일 모레면 땅속에 묻힐 나이인데 이제야 인생이란 의미가 새롭게와 닿는구먼..., 내가 좀 더 일찍 자네 시의 내용처럼 인생의 의미를 깨
238.4차원 문명세계의 메시지
달았다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후회하며 살고 있지는 않을 텐데....” 그렇게 말하는 노인의 표정에는 알 수 없는 어두움과 비애가 젖어 있었다.
내가 쓴 시의 내용을 일부 소개하면 다음과 같았다.
허무한 꿈인 것을/한 조각, 구름인 것을/안개처럼 사그라질/의미 없는 잔영인 것을/밤새워 헤매 찾아, 다투옵는 무리여... (이하 생략)
이 시의 내용에 대하여 노인 독자는 다음과 같이 평했다.
"내가 처음 이 시를 읽었을 때 작자의 나이가 꽤 됐을 것으로 생각했네. 그런데 막상 작자인 자네를 만나고 나니 예상이 너무 빗나갔다는 생각이 들었어. 어쨌든 자네가 쓴 시의 구절구절이 내 심정의 정곡을 찌르고 있네. 어쩌면 젊은 나이에 인생이란 의미를 그렇게 함축성 있게 표현할 수 있었나. 자네 시를 음미하고 있으면 느껴지는 점이 많아. 앞으로도 인생을 관조할 수 있는 좋은 시를 많이 써서 상실된 삶의 의미를 되찾아주게나. 앞으로 나는 자네가 쓴 시의 열렬한 독자가 되겠네."
나이 많은 노인에게 그런 평가를 들으니 도리어 기분이 이상했다. 겸연쩍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 그래서 이렇게 답했다.
“제가 인생을 깊게 깨달아서 이런 시를 쓴 것이 아니라, 어쩌다 순간 떠오른 시상에 의하여 몇 자 적어본 것입니다. 어른께서 그런 칭찬을 하시니 마음이 어색해서 견딜 수 없어요."
그러나 노인 독자는 정색을 하며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야 조금도 어색할 거 없어. 순간 떠오른 시상이라고는 하지만 인생을 깊게 관조하지 않으면 결코 그런 내용을 표현할 수 없어. 앞으로 나이 같은 건 따지지 말고 우리 좋은 친구가 되어 보세.”
그렇게 노인독자와 상당히 긴 시간 대담을 나누고 있을 때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노인의 정체를 일러주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노인은 몇년 전까지 지방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철학을 강의했던 철학자이며 전직 교수이고, 지금은 퇴직하고 혼자 쓸쓸히 여생을 보내고 있는 처지라고 하였다. 40대에 상처하고 일찍 홀로 된 몸인데 아내에 대한 사랑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외로운 사람이라서, 내가 쓴 시를 읽고 감동을 받았으니, 노인이 부탁한대로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따뜻한 우정을 베풀어주면, 너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의식이 해맑고 고운 영혼의 소유자란 사실을 잊지 말라고 하였다.
노인독자는 내 귀에 들려오는 그 목소리를 눈치 채지 못했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를 듣고 내가 노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노인께서는 철학자이시며 전직 교수였군요. 젊어서 부인을 잃고 혼자 지내시느라 외로움이 크시겠어요. 앞으로 미력하나마 좋은 친구가 되어 드릴게요. 철학자님께서도 좋은 가르침 많이 베풀어주세요.”
노인은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말했다.
“자네가 어떻게 나의 신분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었나?"
“대충 아는 방법이 있어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내 모습만 보고도 일찍 상처한 철학자로 보이던가? 얼굴에 그렇게 측은한 모습의 내용이 씌어있기라도 하나?"
“그런 것은 아니구요..., 사실은 지금 우주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알게 되었습니다. 철학자님과 대화를 나누는 순간에도 우주에서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거든요. 그 목소리를 듣고 본의 아니게 철학자님의 신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주의 목소리는 철학자님과제가 좋은 친구가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자네에게는 우주의 메시지를 전달 받을 수 있는 신통력이 있었나?"
"어쩌다 보니 청소년 시절부터 우주의 소리를 듣게 되었고 우주와 대화를 나누는 채널러가 되었어요. 그러나 이런 내용을 철학자님만 아시고 다른 곳에 소문을 내지는 마세요. 소문을 내도 믿어줄 사람도 없겠지만요. 철학자님도 제 말이 너무 황당하게 들리시죠?"
"그렇지 않다네. 오히려 내가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명색이 철학자이면서 아직 우주의 소리를 듣지 못한 내가 자격이 없는 사람이야. 그러나 우주의 소리를 듣고 있는 자네야말로 영혼이 깨어 있음이 분명해. 또 자네는 우주로부터 선택받은 자가 분명해. 그럼 앞으로 우주에서 들려오는 소식을 나에게도 전달해 주게. 그리고 우주의 목소리처럼 우리 서로 좋은 친구가 되어보세.”
“그렇게 할게요, 철학자님. 그 대신 저와 함께 지구의 파수꾼이 되는 일에 동참해 주세요."
“그 약속을 지키겠네."
이후로 철학자와 절친한 사이가 되어 자주 교류하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큰 도움을 받기도 했다. 철학자는 우주로부터 전달받은 큰 선물이었다.
이런 현상은 자주 있었다.
낯선 사람과 사귈 때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상대방의 정체를 알려주며 가까이 할 사람과 멀리 할 사람을 일러주었다. 나중에 수소문해 보면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알려 준 내용들이 모두 일치했다. 그만큼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모든 사물에 대한 예지력이 탁월한 존재였다.
한 번은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나에게 장차 지구를 지키는 큰 파수꾼이 되기 위해서는 미지의 세상을 바라보는 큰 눈을 가져야 하며, 미래를 바라보는 예지력으로 인류에게 희망을 전해야 한다고 하였다.
나는 보이지 않는 목소리를 향하여 정색을 하고 반문하였다.
"우주의 존재님. 미래에 대한 예지력은 하늘이 점지해 준 큰 힘이 아닌가요? 그래서 하늘이 보낸 큰 인물들이 미래를 예언하고 다가올 일들에 대한 예지력으로 세상을 이끌어가는 것이 아닌가요? 저 같이 보잘 것 없는 신분의 존재가 그런 힘을 가진다면 세상의 비웃음거리가 될게 뻔하지 않나요?"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내가 예지력을 얻어서 큰 예언을 하라는 것이 아니며, 어디에서나 작은 입으로 작은 증거자가 되는 것으로 족하라고 하였다. 자신이 들려주는 우주의 정보를 지구인류들에게 진실되게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예지력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난세에 영웅이 태어난다는 지구인류들의 속담처럼, 장차 지구 최후의 날이 다가오기 전 초능력의 힘이 지구를 지배하게 될 것이며, 그날이 다가올수록 고차원의 정신세계에 도달한 자는 끝없이 도달하고, 낮은 차원의 정신세계로 추락한 자는 끝없이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고차원의 정신세계에 도달한 자들은 미리 지구 앞날의 불행을 내다보며 예언을 하게 될 것이요, 그 예언에 귀를 기울이면 살고, 귀를 막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하였다. 그날의 불행 앞에서 아무리 풍성한 물질의 힘으로도 아무리 발달한 과학의 힘으로도 재앙을 벗어나지는 못하며, 오직 맑고 고운 영혼들과 초능력을 소유한 소수의 자들만이 보이지 않는 빛의 보호를 받게 된다고 하였다.
자신은 우주의 파수꾼이며, 결코 거짓된 내용을 지구인류들에게 전달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우주의 존재님, 제가 단순히 당신의 말씀을 의심없이 믿고, 그 내용을 지구인류들에게 전달해주는 자체만으로 훌륭한 예언이며 예지력의 발휘란 뜻이군요? 그게 무슨 예언이며 예지력인가요? 단순한 전달자의 역할에 지나지 않지 않나요?"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단순한 전달자가 아니라 깨달음의 전달자가 되라고 하였다. 지구의 성인들은 하늘의 음성을 듣고 참되게 깨달아서, 참되게 깨달은 내용을 지구인류들에게 전달해 주었기 때문에 인류의 구세주이며 성인으로 대접받고 있는 것이며, 앞으로 나의 정신세계가 더욱 크게 열리기 전에, 자신의 입을 통해 전달해주는 우주의 소식을 온전히 수용하고 실천하기는 불가능한 일이며, 바른 전달자의 역할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였다.
"우주의 존재님. 그렇다면 제 의식부터 큰 변화가 따라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낮은 단계에 머물러 있는 나의 의식수준을 지금보다는 끝없이 더 끌어 올려야 미래를 내다보는 놀라운 예지력과 예언의 힘이 나타나게 될 것이며, 그때부터 온전한 파수꾼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하였다. 또한 지금의 나의 상태를 보면 앞으로 30년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하였다. 자신들은 1만 년의 세월도 기다리며, 지구 최후의 날을 지켜 줄 준비를 멈추지 아니하였으니, 나 또한 그러한 심정으로 기다리고 파수꾼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자신들이 도와줄 것이라고 하였다.
"우주의 존재님. 지구의 파수꾼들은 많이 양성되어 있나요?"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소수정예의 조직을 갖추
고 있으며, 그들은 코디우거스란 고운 영혼을 가진 조직이라고 하였다. 코디우거스란 우주의 전령사라는 뜻이며, 수행하는 일들은 많지만 대부분 최후의 날을 준비하는 일을 맡았으며, 지구인류들이 장래에 처할 정신적 공허, 환경적 공허, 생태적 공허들을 미리부터 내다보며 재앙을 늦추기 위해 혼신의 정열을 불태우고 있다고 하였다. 나에게도 장차 파수꾼의 정예요원은 아닐지라도 코디우거스 운동에 적극 가담하라고 하였다. 코디우거스는 하늘이 준비한 자들이요, 지구 최후의 날에는 큰 빛의 활약을 후원하는 우주의 전령사들이라고 하였다.
“우주의 존재님. 당신의 말씀을 들어보면, 지구는 마치 우주에 존재하는 선과 악의 세력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대 전투장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제가 지금 당신의 말씀을 들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너무 많아요. 아무튼 당신이 맡겨주는 어떤 일이든지 정성을 다 해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코디우거스 운동에 가담하고 있는 인사들은 주로 어떤 신분의 소유자들인가요?"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우주는 본래 평화의 공간이었지만 반란자들의 세력으로 그 질서가 허물어졌고, 지구 최후의 날에 나타날 큰 빛이 허물어진 우주의 질서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코디우거스에 가담한 인사들은 지구 각계각층의 유명한 학자나 종교 지도자도 포함되어 있고, 지구인류들의 흑인, 백인, 황인종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신분의 높고 낮음이 없이 고루 섞여 있다고 하였다.
코디우거스 운동은 감추어진 조직의 활동이므로 비공개활동이며, 코디우거스운동은 지구에서만 실천하는 활동이 아니라 우주광역으로 진행되고 있는 우주캠페인이라고 하였다.
코디우거스 운동을 그처럼 우주광역으로 실천하고 있는 목적은 한마디로 우주정신세계의 이상을 모든 우주에 실현하여, 우주파수꾼의 역할을 완수하기 위한 목적인데, 자신들이 지구를 찾아오는 일도, 다른 인류의 문명세계를 찾아다니는 일도, 같은 이치라고 하였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목소리의 주장에 의하면, 지구에는 외계문명의 지시를 받아 움직이고 있는 지구인 비밀조직이 만들어져 있는데, 그 비밀조직의 구성원들을 코디우거스라는 이름으로 부른다고 했다.
코디우거스들은 감추어진 이름과 감추어진 모습으로 우주파수꾼의 역할을 다하며, 지구의 환경과 지구인류들의 의식계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니, 외계에서 찾아온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역할이 소중하게 생각되었다.
지구인류들보다 지구를 더 사랑하고 아끼며 지구를 건강하게 가꾸려고 노력하는 우주전령사들의 노고 앞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1 <우주의 목소리> -박천수著
첫댓글 우주로부터 선택받은 자^^
장차 지구를 지키는 큰파수꾼^^
미지의 세상을 바라보는 큰 눈^^
미래를 바라보는 예지력^^
하늘이 보낸 큰 인물^^
초능력의 힘^^
핵심 요약을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소식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
코디우거스운동
우주의 전령사
준비된
큰 빛 의 고운영혼들
그날에 살아남은 사람들끼리 어~화~둥~둥 덩실덩실
네 ^^
핵심 내용 정확히 정리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