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출신 첫 발탁
세계태권도연맹(WT)은 지난 2022년 10월 7일 서정강(63회) WT 총괄국장을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서정강 신임 사무총장은 세계태권도연맹 입사 후 경기 부장 및 2012 런던 올림픽 기술통제관, 총재 비서실장, 국제협력국장과 총괄국장 겸 사무총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1973년 창설된 세계태권도연맹에서 직원으로 시작해 사무총장에 오른 것은 서 사무총장이 처음이다.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은 2012년까지는 한국계 인사가 맡아오다가 2012년 스위스 출신인 장마리 아이어가 임명됐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는 이란계 미국인 하스 라파티가 사무총장직을 수행했다.
서 사무총장은 국제 스포츠 전문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하계올림픽종목국제연맹연합(ASOIF) 스포츠개발위원과 대한체육회 국제위원을 지내고 WT의 국기원 당연직 이사로 활동하며 태권도 유관기관과 소통도 원활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정원 WT 총재는 "다가오는 2023년과 2024년은 올림픽의 해이자 연맹 설립 50주년이 되는 WT에 특히 중요한 해"라면서 "WT 50년 사상 직원으로 시작해 사무총장에 임명된 경우가 처음이라 기대하는 바가 크다. 212개 WT 회원국 간의 관계와 태권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임명 취지를 설명했다.
서정강 사무총장은 "국가협회의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쓰고, 외연 확장 못지않게 확고하게 내실을 갖춘 세계태권도연맹이 되도록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