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계속 씻어요
Q 올해 중학교 1학년 여아입니다.
올 초에 1월부터 갑자기 손을 너무 자주, 오랫동안 씻어서 손 세정제가 2-3일 안에 없어지고 손은 늘 빨갛게
튼 상태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한 달 전부터 볼일을 볼 때 화장지를 많이 사용하여 변기가 막히는 일이 생깁니다. 이유를 물으니, 계속 깨끗이 닦아야 할 거 같답니다.
차라리 씻으라고 하니 손으로 만지는 것은 더럽다며 화장지를 더 사용하고 씻습니다.
(비데 사용을 권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며칠 전부터 초등학교 3학년 권장도서 책을 읽는데 내용 이해가
편하고 자연스럽게 되지 않는다며 짧은 동화책을 4시간 동안 읽으며 20페이지만 읽었습니다.
이해가 필요 없는 쉬운 아이들 동화책인데 이해가 안 된다며 힘들어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도 독후감은 무던히 쉽게 씁니다.
원래 아이 성향은 조용하고, 공부를 잘하는 언니와 성격이 활발한 동생이 있는데 언니처럼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런가? 제가 은연중에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었나?
스트레스받지 말고 편히 하라고 기본 영어, 수학만 해도 되니 부담 갖지 말라 하고 얼마 전 국어시험 점수를
잘 받지 못했을 때도 ‘괜찮아. 괜찮아’하며 넘겼는데 문제해결은 되지 않고 누적되어가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모르는 성추행이나 다른 문제가 있었을까 싶어 물어보니 그것도 아니라 하고,
달래기도 하고 다그치기도 하는데 저 혼자 문제 해결하니 너무 힘듭니다.
A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의 사례이네요.
올려주신 사례 내용으로도 강박행동이 보입니다.
강박행동에 대해 먼저 간단히 설명하면 강박 행동은 강박사고로 인한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한 행동입니다.
그 행동을 해야지 불안함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손 씻기 등은 강박행동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외현적 행동입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오염에 대한 강박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씻는 행동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설명한 것처럼 아이의 문제행동의 원인을 가정해 보면 공부 잘하는 언니와 활발한 동생 사이의 중간인데 아이가 본능적으로 느끼게 되는 불안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 내에서 자신에 대한 존재를 생각하게 되고 언니와 동생과 스스로 비교하면서 불안이 야기 된 것 같아 보이네요.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어머니가 시험 성적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괜찮지만 그렇다고 아이의 불안이 없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 아이에게 가족 내 위치와 존재를 인식시켜서 자칫 자신을 필요 없는 존재로 인식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공부 외에 아이의 장점이나 자원을 개발하여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도 바람직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따뜻함과 지지받는다. 부모님은 언제나 내 편이다라는 것을 느낄수 있도록 가족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강박행동은 아이의 의도와 의지와는 상관없이 침투하는 강박사고로 인한 것이므로 그 생각들이 어디서 귀인한 것인지를 알아서 개입해야 할 필요가 있으니 상담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강박행동, 완화시키는 방법은?
1. 노출반응방지법 (ERP)
강박장애 치료 중 효과가 체계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입니다.
내담자가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자극을 반복시켜 화자가 가진 강박사고를 의도적으로
촉발시킨 후 강박행동을 하지 않게 함으로 고통을 줄여줍니다. 치료 초반에는 불안이 강화되지만, 점차 자신이 두려워하는 결과가 초래되지 않는다는 것을 학습하며 불안이 완화됩니다. 강박 증상과 관련된 역기능적 신념을 변화시키고 스트레스 감내력을 향상 시키기는데 도움이 됩니다.
2. Beck 인지치료
자신과 타인, 세계에 관한 신념 역할이 중요하다고 제안한 Beck은 자신과 타인에게 강한 신념을 가진 사람은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침투적 사고를 무시할 수 있지만, 부정적 신념을 가진 사람의 경우 불쾌한 사고의 침투를 막을 수 없기에 강박적 사고와 행동은 부적응적 인지적 도식과 연관 있다고 말합니다.
3. 가족치료
아동 및 청소년의 강박장애는 가족 기반의 심리치료가 중요합니다.
현재 아동의 문제가 원 가족과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반영되어 투사된 것으로 봅니다.
현재 아이의 문제만 살피는 것이 아닌, 다세대에 걸친 문제를 파악하여 해결되지 못한 원 가족 문제를 해결해드립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의지하는 아이/대장만 하고 싶어 하는 아이
[상담 후기] >> 학교 부적응 청소년이 소장님 개별 상담을 종결하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아동 청소년기 외상 경험자의 외상후 스트레스경향, 강박사고 경향 간의 관계 - 초기 부적응 도식을 중심으로_김혜림 외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