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아스날이 이번 여름 스트라이커 영입 계획을 가속화하기로 했을 때, 그들은 한가지 고정 선이 있었다. £65m 이상 쓰지 말 것. 이 수치는 아스날이 스트라이커 영입에 진심이 아니라는 것처럼 들리게 만들지도 모르고, 빅토르 요케레스의 정확한 수준에 대한 의문이 있었지만 더이상 그놈의 스트라이커 영입이 대한 것이 아니었다. 선택지에 대한 것이었고, 마침내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준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이것이 현재까지 아스날의 여름을 규정하는 특징이다. 즉 미켈 아르테타는 지난 시즌 주요 문제들을 해결할 결심을 했다는 것.
23-24시즌 승점 89점을 얻은 아스날은 선수단이 충분히 두텁지 않고, 그로 인한 체력 문제와 공격 선택지 부족 문제로 인해 지난 시즌 무너졌다. 시즌 말미의 아스날 벤치는 종종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얇았고, 공격에서는 마르틴 외데고르와 부카요 사카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결과를 야기했다. 이는 결국 아스날을 예측하기 쉽게 만들었고, 아스날의 문제점들을 더욱 부각시켰다.
그래서 아르테타는 벌써 더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그것이 크리스티안 모스케라, 노니 마두에케를 영입한 이유기도 하다. 저 선수들은 마모(wear)의 측면에서 압력을 완화한다. 다음은 상대에게 가하고픈 압력이다.
현재의 아스날이 22-23시즌과 23-24시즌 연이어 상대 감독들이 진정으로 감탄하고는 했던 압도적인 전방위 공격력이 아니라고 말하는 건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 이 탈선(aberration)은 아르테타가 이 기간 동안 내내 똑같은 핵심 선수들을 사용했기 때문이며, 이는 절대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아스날이 알렉산데르 이사크와 같은 £150m 정도의 성공이 보장된 선수를 얻을 수 없다면 £65m 정도의 공격수를 영입하는 것은 다른 가치가 있을 수도 있다.
아르테타는 분명히 카이 하베르츠를 버리고 싶지 않다. 아르테타는 선수를 좋아한다. 아르테타의 압박 시스템에 대한 하베르츠의 이해도는 선수단의 그 어떤 선수들보다도 높기 때문이다. 과거 아르테타가 다른 공격수 영입을 망설였던 이유기도 하다. 단순히 득점에 관한 것만이 아니다.
이 압박의 방아쇠를 어떻게 통합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하나가 잘못되면 전체가 무너진다. 아르테타는 그 시스템이 무너지면 무의미하다고 느끼는데, 이 이스템은 실제로 상당히 많은 득점의 원천이었다. 아스날은 하베르츠가 몸상태가 좋았던 23-24시즌 프리미어 리그 38경기에서 91득점을 했다.
이 영입은 하베르츠를 보완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아르테타는 하베르츠에게 지나치게 기대지 않아도 될 것이다. 다양한 어려운 상황에 더 많은 전술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다른 선택지가 있을테니까.
이는 결국 아르테타의 전체 접근법을 뒷받침하는 핵심 아이디어들 중 하나다: 아스날을 대비하기 정말 어려울 정도의 전술적 다양성. 바스크/스페인 학파의 고전적 문하생이기도 한 아르테타가 미드필더에 대해서 집착한 이유들 중 하나도 팀의 두뇌 중심에 무한하게 가능성 있는 구성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르틴 수비멘디만큼 전술적으로 재치 있는 선수를 고집해온 이유기도 하다.
시기적으로는 늦었지만 똑같은 것이 공격에도 적용된다. 2선 어디에서나 뛸 수 있는 맥스 다우먼에 대한 큰 계획이 있다. 그리고 이미 다우먼은 훈련에서 1군 선수들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를 지켜보는 1군의 선배 선수들은 다우먼의 축구 두뇌와 지시한 것을 얼마나 빠르게 실행하는지에 대해서 감탄하고 있다. 아르테타가 마두에케와 요케레스에다가 에베레치 에제나 또 다른 윙어를 영입할 수 있다면 그것은 단지 더 많은 선택지와 사카의 중요한 백업을 갖는 것만이 아니라 공격진의 다양한 각도를 만들어 낼 것이다. 아스날은 어디에서나 공격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은 큰 변화가 될 것이다.
이 요케레스 영입은 또 다른 방식으로의 변화를 예고한다. 스포츠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의 새로운 힘을 역설한다.
이는 아스날이 얼마나 갑작스럽게 계획들을 바꿨는지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스날은 베르타가 오기 전 18개월 가량을 라이프치히의 베냐민 세슈코 영입에 작업을 해왔다. 선수의 에이전트는 여러번 클럽에 왔었다. 아스날은 선수가 얼마나 팀에 적합하고, 심지어 어떻게 런던에 정착할지에 대해서 선수측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여름 세슈코는 처음에 이적을 망설였다. 2024년 4월 아스날이 첼시를 5-0으로 격파할 때 깊은 인상을 남긴 하베르츠 때문이었다. 세슈코는 제대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발전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 아스날은 이에 만족했고, 올 여름 세슈코 이적에 대해서 라이프치히와 합의를 이룰 거라고 생각했다. 자연스럽게 아스날은 다른 선택지들을 검토했다. 그리고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서의 득점 기록을 고려했을 때 명백한 선택지였다.
아스날의 분석 스태프들은 요케레스와 세슈코가 지금 당장은 같은 수준이라고 봤다. 비록 한가지 주의사항이 있긴 했지만. 그건 아마도 요케레스의 정점(ceiling)에 대한 것이었을 것이다. 세슈코가 27살이 되었을 때는 그보다 더 높은 정점을 가진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있을 거라는 점이다. 그들은 미래의 이사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스태프들은 거의 만장일치로 세슈코를 선택했지만 베르타는 망설임이 있었다. 그는 £65m의 기본 이적료가 너무 과한 건 아닌지 의문을 표하며, 요케레스를 비롯하여 올리 왓킨스, 곤살루 하무스와 같은 대안도 계속 제안했다. 스포츠 디렉터의 고전적인 학파인 베르타는 분석보다는 관계와 목격자 평가(eyewitness assessment)를 여전히 중요히 여긴다. 그래서 라이프치히가 협상을 지연시키자 베르타는 전환을 추진했다.
세슈코는 지금보다는 미래에 더 점수를 주는 현대 아스날의 방식에 훨씬 더 부합했을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은 더욱 인상적이다. 상황이 변했다.
그렇다고 해서 세슈코가 보장된 미래라는 말은 아니고, 현재 스태프들조차도 세슈코가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rough around the edges)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그들은 요케레스의 퀄리티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요케레스가 훌륭한 태도뿐만 아니라 아스날에서는 이전에 없었던 많은 것들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몇 가지 우려의 시선이 있다. 2023년 요케레스가 코번트리 시티를 떠날 때 승격팀은 물론 어떠한 잉글랜드 클럽들이 도박을 감행하지 않았다. 올여름 아스날도 요케레스 영입에 그다지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다. 일부 클럽들은 기술적인 의문이 있었고, 그가 슛을 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린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또 어떤 클럽들은 그의 득점 대다수가 포르투갈 리그에서 나왔고, 그마저도 뛴 클럽이 포르투갈 빅3(스포르팅, 벤피카, 포르투) 중 하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한 기록들을 프리미어 리그로까지 가져오는 경우는 보통 많지 않다. 다르윈 누녜스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포르투갈과 잉글랜드 둘 다 시즌 20득점 이상 기록한 선수는 지미 하셀바잉크가 유일하다. 독일과 잉글랜드 둘 다에서 시즌 20득점 이상 기록한 선수는 4명이었다.
그렇다고 늘 그런 건 아니다.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이를 증명했다.
한편 브라이턴과 같은 영입 천재 클럽이 요케레스를 내보냈다는 것에 대한 우려들이 있지만 이는 2021년 그의 성장 수준과 그때까지 선수에 대한 아직 명확한 경로가 없었다는 사실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브라이턴은 요케레스와 계약을 연장하기를 원했고, 그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브라이턴과 연결된 소식통에 따르면 브라이턴은 요케레스에 대해서 완전히 확신하지는 못했지만 '불확신한 것도 아니었다'고 한다. 브라이턴의 구단주이자 회장 토니 블룸은 요케레스의 데이터가 좋았기 때문에 여전히 요케레스를 잃은 것에 실망하고 있다. 스태프들 역시 선수의 태도를 좋아했고, 열망이 크다는 것을 봤다. 포르투갈에서의 데이터는 이제 훨씬 더 좋아졌지만 이를 얼마나 많이 잉글랜드로 가져올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요케레스는 잉글랜드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매우 집중하고 있다.
이 업계에서 좀 더 존중받는 영입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스트라이커들이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현재의 시장에서 총 £64m(€73.5m)의 이적료라면 영입할 만하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이에 대해서는 또 다른 큰 의문이 남는다.
아스날이 이러한 고정 선이 있는 한 가지 이유는 아스날의 소유주 크랑키 일가가 재정적인 지속 가능성을 고집하고, PSR(Profitability and Sustainability Rules,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에 한계선에 가까워질 때까지 운영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클럽이 협상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시장에서 그만큼 더 계산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은 예산을 늘려야 한다.
이는 아르테타를 좌절시킬 수도 있다. 그리고 만약 리버풀의 위고 에키티케 영입(€80m)이 차이를 만든다면 또는 리버풀이 이사크 영입을 위해 전력을 다한다면 아스날은 더 큰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아스날의 감독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