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드립니다. 독자 열분덜께 알려드립니다.
본 딴진공 쒯무비 근절 대책본부에서는 <긴급조치 19호>가 개봉하는 7월 12일을 기해 쒯무비 관람금지에 대한 긴급조치 1818호를 발령하는 바임돠.
이는 당 영화를 본 이후 관객이 빠지게 될 정신적 공황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취하는 조치인 바, 당 영화의 상영관 앞에서 얼쩡거리고 있거나 당 영화의 관람을 도모하는 움직임이 발각될 즉시 본 특위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현장에서 치사량에 준하는 필살똥침 3회의 엄벌에 처할 예정이오니 각별한 경계태세가 요구되는 바임돠.
이하는 당 영화에 대한 본부장의 소견서임돠.
정말 살다살다 별 영화를 다 본다. 이제는 붕어덜이 TV도 모자라 영화에까지 그 조또 웃기지도 않은 개그를 가지고 무차별 내습을 감행하고 나섰다.
당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가수덜이 나랏님으로 당선되는 일이 잦아지자 우리정부도 사전에 이를 차단코저 음악을 금지시키고 가수를 잡아 들이는 등 일련의 조치를 취하는데 그것이 바로 <긴급조치 19호>이다.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당 영화에는 가수덜이 실명 그대로 아주 떼거지로 등장한다. 김장훈, 홍경민, 주영훈, 캔, 이성진, 강타, 핑클, 신화, 샤크라, 베이비복스.... 이 정도 나오니 볼 사람들은 있겠다. 잔대가리 같으니라구...
그럼 얘네 나와서 뭐하느냐? 코메디 영화니까 코메디를 하겠지. 근데 그 코메디가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 예를 들어 "바다언니 어디로 숨었어요?" 그러면 "바다에 숨었다는데" 이러는 거다. 이 순간, 본 검열특위 우원 3분의 2가 좌석에서 뒤로 나가떨어졌고 나머지 3분의 1은 빤스에 똥을 지리고 말았다. 이 코메디... 대체 워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거냐?
또한 당 영화의 감독은 <긴급조치 19호>가 단순한 코미디가 아니라 강한 메시지를 다루고 있다며 셀프똥꼬애무 체위를 보여주던데 그 메시지란 게 '음악이 없으면 이 척박한 세상이 어떻겠느냐, 음악은 세상을 바꾼다'는 밑구녕도 끝도 없는 담임 새임 필이라 별 감흥이 와 닿지도 않는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당 영화의 수준이란게 얼굴 쫌 되는 넘뇬덜은 눈깔 좀 부라려주고, 까불던 넘년덜은 주접 좀 떨어주는 TV 코미디에 다름이 아니거덩. 그러니 본 본부장이 보기엔 당 영화는 그저 '빠순돌이의 오락은 우리가 책임지겠다'는 붕어덜의 선언 그 수준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니까.
그걸 영화랍시고 만들어놨으니 어떻겠냐, 당 영화를 보고 있자면 복장이 터진다 터져. 그런 전차로 당 영화를 초특급 쒯덩어리로 명명하는 바, 워스트에 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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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딴진공 쒯무비 근절 대책본부에서 알려드렸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