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160장(구 150장, 무덤에 머물러)
본문의 중심내용 :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간 여인들이 천사들에게서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듣습니다. 여인들이 이 소식을 열한 제자에게 전하지만, 그들은 믿지 못합니다.
[성경보기]
비어 있는 무덤
1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 2돌이 무덤에서 굴려 옮겨진 것을 보고 3들어가니 주 예수의 시체가 보이지 아니하더라 4이로 인하여 근심할 때에 문득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섰는지라
천사가 전한 부활 소식
5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6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 7이르시기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셨느니라 한 대
여인들의 증언과 사도들의 불신
8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9무덤에서 돌아가 이 모든 것을 열한 사도와 다른 모든 이에게 알리니 10(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라 또 그들과 함께 한 다른 여자들도 이것을 사도들에게 알리니라) 11사도들은 그들의 말이 허탄한 듯이 들려 믿지 아니하나 12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에 달려가서 구부려 들여다 보니 세마포만 보이는지라 그 된 일을 놀랍게 여기며 집으로 돌아가니라
도움말
11절) ‘허탄하다’로 번역한 단어(헬, 레로스)는 ‘알아들을 수 없는 헛소리’를 가리킨다.
[해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3절 죽음에 머물러 계시지 않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단 모든 악을 향해 날리신 예수님의 카운터펀치였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제국을 이긴다는 것, 십자가가 칼을 이긴다는 것, 십자가야말로 하나님의 능력(고전 1:18)이라는 것이 예수님의 부활로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9:23; 14:27; 막 8:34)는 예수님의 요청은 무기력하게 당하라는 게 아니라 진정한 승리로 가자는 부름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십자가의 길 끝에서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4-10절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본 여인들은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 줄로만 알았지, 예수님이 부활하셨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부활을 예고하신 예수님의 말씀(9:22; 18:33)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한 후에야 상황을 제대로 파악했고,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말씀을 알아야 현실을 정확히 해석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억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난의 길이 정도(正道)라는 말씀(13:24), 십자가의 길 끝에 영광과 부활이 있다는 말씀(롬 8:18; 히 11:35)을 기억합시다. 그래야 지금 내 삶을 제대로 해석하고 정돈할 수 있습니다.
9,10절 최초로 부활을 증언한 사람은 여인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시 증인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여인들을 부활의 증인으로 세워, 여인들을 차별하던 풍습에 일침을 가하셨습니다. 가정과 공동체와 사회 속에, 관행이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차별은 없는지 돌아봅시다.
11,12절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 예고를 이미 들었고, 여인들이 전해준 이야기도 들었는데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들에게 부활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말씀보다 경험과 현실을 더 중시했기 때문입니다. 말씀보다 경험과 상식을 우위에 두면 부활도 믿지 못하고, 부활을 믿지 못하면 부활로 난 십자가의 험한 길로도 가지 못합니다. 경험과 현실을 근거로 말씀을 믿고 따르는 일을 방해하는 소리를 경계합시다. 말씀을 믿고 따를 때, 말씀이 경험이 되고 현실이 될 것입니다.
[기도]
공동체-주님의 부활과 승리를 믿고, 십자가의 길로 우직하게 걸어가게 하소서.
열방-유니세프(UNICEF)에 의하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아동 97%가 여전히 대면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지역에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가 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