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 거점 세미나, “철도·도로 공존체계 전환을”(사진1)

[동녘이]

- 도로중심 교통체계 만성 교통체증 유발

강원 동부권의 산업과 관광 발전을 위해서는 철도와 도로가 조화를 이뤄 종합교통체계로 전환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김연철 한겨레 평화연구소 소장이 11일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환동해 복합물류 거점도시 발전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강릉시가 주최하고 강릉지역협력단이 주관한 이날 세미나에서 김 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철도에 대한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낙후된 동해선의 동서 연결과 남북연결은 도 발전을 넘어 한반도와의 대륙연결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부측의 철도망 구축은 철도와 도로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현재는 도로중심의 교통체계 때문에 만성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철도와 도로가 공존하는 종합 교통체계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릉시가 환동해 복합물류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속도로의 대체교통수단으로 철도의 고속화가 필수적”이라며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기존 도로의 화물 물류기능은 확대되고 철도로 인해 동서 경제권이 연결돼 발전의 가속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동해선과 동서 철도연결을 위해서는 4조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 데 시설과 운영을 분리, 시설은 정부재원으로 건설하고 운영은 민간이 운영할 수 있도록하는 방안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세미나에는 김정호 강원발전연구원장의 사회로,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김영식 강릉대 교수가 주제발표하고, 김병대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국 경협지원과장, 강희문 강릉시의회의원 등 7명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최명희 강릉시장, 노영성강릉지역협력단장, 홍달웅·강무성 강릉시의원을 비롯해 시민 등 100여명이 세미나에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님(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