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寓話에서 배우는 삶의 智慧 (Wisdom
of life learned from fables)
사자가 양을 불러 자기 입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느냐고 물었다.
착한 양은 '네'라 대답하였다. 그러자 사자는 '이 바보 같은 놈!' 하고는 양을 잡아 먹었다.
사자는 늑대를 불러서 물었다. 앞에서 양을 보았던 늑대는 '아니오'라고 대답하였다. 사자는 '이 아첨꾸러기 같은 놈!' 하며 늑대도 잡아 먹었다.
마지막으로 사자는 여우를 불러 물어 보았다. 여우는 양도 보고 늑대도 보았다. 바보 같지 않고 아첨꾸러기 같지 않으려면 어떻게 말을 하나 걱정을 하던 여우는 사자의 물음에 재치 있게 대답하였다.
“제가 감기에 걸려 전혀 코가 말을 듣지 않아 냄새를 맡을 수 없습니다.”
사자는 이쪽도 저쪽도 모두 듣기 싫은 말이나 새로운 대답을 한 여우의 말도 일리가 있으며 듣기 싫은 말도 아니라 보내 주었다.
살다보면 말하기 곤란할 때가 있다. 양쪽에다 좋지 않은 답을 요구하면서, '이거냐, 저거냐?' 물어 볼 때가 그렇다. 그렇다고 꼭 대답을 할 필요는 없다. 대답을 해서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에는 '네, 아니요.' 보다 여우와 같이 재치 있게 하는 것이 상책이다.
옛날 어떤 나라에 사람들을 웃기며 살아가는 광대가 있었다. 그는 늘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행동으로 왕과 신하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그런데 하루는 공놀이를 하다가 실수로 왕이 아끼는 도자기를 깨뜨려 버렸다.
왕은 그의 경솔한 행동에 너무나 화가 났다. 왕은 자기도 모르게 광대를 사형에 처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잠시 후 왕은 마음에 진정을 찾은 뒤에 자기의 명령이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왕은 곰곰이 생각하였다. 그리고 그를 사형에 처하기는 하지만 그에게 마지막으로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어 그의 마음을 위로해 주기로 하였다.
광대가 왕 앞에 불려 왔다. 왕은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내가 어릴 때부터 나를 즐겁게 해주었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너의 마지막 소원 한 가지 들어 주겠다. 그러니 네가 죽을 방법을 스스로 선택해서 내게 말하도록 하라. 해가 중천에 떠 있는데 서산에 질 때까지 잘 생각하여서 네가 죽을 방법을 나에게 말하도록 하라!”
광대는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는 것을 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어느덧 시간이 한참 지나 해가 서산에 자취를 감추었다. 광대는 다시금 왕의 앞에 불려왔고 왕은 그에게 물었다.
“자, 이제 죽을 각오가 되었지? 죽을 방법을 말해 보아라.”
광대는 재치 있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폐하,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폐하의 은혜로 제가 죽을 가장 좋은 방법을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늙어서 죽는 방법을 택하겠습니다.”
만일 광대가 왕 앞에서 '제게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불평이나 원망을 하였다면 그는 왕의 노여움을 사서 정말로 죽임을 당했을지 모른다.
세상을 살면서 위기를 만났을 때 여우와 광대 같은 재치로 돌파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지인이 보내준 좋은 이야기에서-
💜 인생에 정답이 어디 있겠소
https://m.cafe.daum.net/dreamt/TFjc/16419
아이구
이 놈의 비
농작물 다 작살 내겠다
어제 오후부터 내리는 비가 아침에도 그대로
오히려 더 억세게 쏟아진다
얼마나 내려야 하늘의 분노를 다 쏟아 낼까?
아침을 지었다
어제 끓여 놓은 장어 뼈 국물이 있어 따로 국은 끓이지 않았다
집사람이 어제 밤 먹었던 김밥 때문인지 밤새 많이 아팠단다
매실차를 타서 마시고 나니 조금 좋아졌다며 입맛 없으니 생선이라도 한도막 구우란다
갈치 한도막 구웠다
이젠 맛있는 것 한가지라도 있어야 입맛 돈다고
날씨도 계속 꾸무럭하니 사람이 무기력해져 더 그런 것 아닐까?
억세게 비 내려 동물 챙기러 가기도 어렵다
언제나 그칠까?
일찍 아침 한술
장어뼈 곤 국물 맛이 괜찮다
뼈를 구할 수 있으면 자주 고아 먹어도 좋겠다
구운 갈치도 맛있다
집사람이 한번씩 사다 먹잔다
그래 이젠 생선도 자주 먹어 주어야겠지
아침을 먹고 났는데도 비는 여전
징글징글
침대에 누워 지인들이 보내준 톡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아홉시가 훌쩍 넘으니 빗줄기가 조금 가늘어 진다
내 동물 식구들 밥주어야겠다
우비로 갈아 입고 동물 먹이주기
닭장에 내려가 보니 어미닭이 병아리들을 품고 있다
하우스 안으로 물이 들어가니 안전한 곳에서 병아리들을 보호하고 있다
지들도 나름 지혜가 있겠지
모이를 세바가지나 주었다
날씨도 꿀꿀하니 모이라도 많이 먹어라
병아리장에 들어가니 백봉오골계 한 마리가 알을 품으려고 앉아 있다
녀석들 태어난지가 5개월도 채 안되는데 벌써 알을 품으려고?
품고 있는 백봉을 쫓아 내고 알을 모두 꺼내버렸다
내년 봄에나 알을 부화하도록 해야겠다
육추기 안의 병아리들에게도 모이와 물을 주었다
어제 한 마리가 힘을 타지 못하고 비실대던데 오늘은 깽동깽동 잘 돌아 다닌다
죽지 말고 잘들 크거라
백봉 병아리는 노열동생 몫인데 언제나 가져가려는지
지금 바쁘다고 가져가지 않으니 내가 당분간 키워 줄 수 밖에 없겠다
솔이까지 먹이 챙기고 나니 또 비가 굵어진다
아이구 그만 좀 오지
경동보일러 기사님 전화
지금 서비스 나오겠다고
이렇게 비내리는데...
그래도 고쳐주러 온다니 반갑다
좀 기다리니 기사님이 왔다
보일러실에 들어가 온수기를 살펴보더니 이건 온수기 통이 터져서 물이 새기 때문에 새통으로 교체해야한다고
처음 설치할 때 스텐으로 했어야 했는데 온수통을 싼 걸로 설치해서 그런단다
옆집 유씨가 처음 시공할 때 좋은 걸 쓰지 않았나보다
뭐 별 수 없지
새 제품으로 교체해 설치해 달라고 하니 38만원이라며 내일이나 가능하겠다고
그렇게 해달라 했다
오늘부터 국민지원금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생년 끝자리가 1.6인 사람은 농협카드 홈페이지에서 오늘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단다
농협카드 홈페이지로 들어가 보려니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는다
접속이 폭주해 버린 것같다
고객센터에 전화해 보니 뚜뚜 소리만 난다
아마 여기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당장 바쁜 것 아니니 다음에 시도해 보기로
시사유트브 몇편시청
어쩜 저리 뻔뻔스럽게 말을 할 수 있을까?
검찰 조직을 자기 처 장모 측근을 위해 사유화 놓고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을 따라 다니고 환호하며 쉴드쳐 주는 건 무엇 때문일까?
조중동이나 주요 방송에서도 제대로 다뤄 주지 않는 것은 그런 인간을 대통령 만들겠다는 뜻인가?
빼박 증거를 제시해도 안했다고 우기면 끝인가?
하기사 이걸 조사하는게 검찰들이니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우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 자가 공정과 상식 정의를 외치고 있는 이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조국 전장관 가족에게 분노하던 대학생등 젊은 세대들은 모두 어디로 가버렸나?
지금 이 사실에 분노하며 그 흔한 성명서 하나라도 나와야 하지 않을까?
선택적 젊은 양심들이다
비는 또 하염없이 내린다
기분도 다운된다
비내리면서 기온도 뚝 떨어져 쌀쌀
긴 팔 옷을 꺼내 입었다
유트브 보는 것도 식상
에라 잠이나 자자
얼마나 자 버렸을까?
12시가 다 되간다
내리던 비가 살짝 그쳤다
떡을 쪄서 한조각
비오고 날 궂으니 군입이 생각난다
아래 배추밭에 내려가 보았다
배추 잎이 제법 커졌다
그러나 벌레 먹은게 많다
약을 세 번이나 해주었는데도 벌레들이 먹는다
아침 일찍 나와 벌레를 잡아 볼까?
육추기 안이 더러워 청소하고 새로 왕겨를 깔아 주었다
병아리들은 바닥에서 자기 때문에 바닥이 축축하거나 냄새가 나면 좋지 않다
나쁜 냄새를 많이 맡으면 폐가 약해져 잘 죽는다고 한다
또 비가 온다
내일까지 비 소식
가을 장마가 너무 오래간다
농협카드 홈페이지를 열어 보니 바로 열린다
이제 접속이 줄어 들었나 보다
화면에 국민재난지원금 신청하기가 있어 들어가 보니 단계별로 진행 하란다
먼저 지원금 조회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를 입력하니 지원대상으로 뜬다
지원금 신청하기를 누르니 휴대폰을 입력하여 본인 인증
본인인증을 하고 나니 농협카드를 선택하란다
내 통장 농협카드를 선택하고 완료를 누르니 지원금이 카드로 충전되었다고 멘트가 나온다
이건 12월말까지 사용해야하며 카드를 사용할 때 먼저 지원금부터 차감이 된다고 한다
본인 인증을 거쳐 수월하게 지원금 신청을 했다
집사람도 신청해 보려고 했더니 생년 끝자리가 5라 10일에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생년 끝자리 수 대로 신청일이 다르다
무력하기도 하고 할 일이 없어 다시 또 잠 한숨
뒹굴거리며 잠자는게 최고지
노열동생 전화
비오는데 뭐하냐고
쉬고 있다고 하니 막걸리 사들고 올라오겠다고
오늘 저녁 약속있으니 다음에 오라고 했다
오늘 저녁엔 아산아짐이 집에서 식사하자고 했단다
지금부터 막걸리 마셔 버리면 식사하러 가기가 어려울 것같다
노적봉위로 구름이 오른다
이제 비가 그치려나?
아산형님 집으로 내려갔다
아짐이 혼자 저녁 준비하고 계신다
오늘 닭한마리 잡아 백숙 쑤셨단다
형님은 어디 가셨냐고 하니 조문 가셨다고
누구 조문이냐고 하니 동네 백암양반이 어제 돌아가셨단다
어 난 못들었다고 하니 어제 방송했다고
저런 우리가 광주 나갔을 때 방송했나보다
나도 들여다 보아야 하지 않냐고 말하니 마을에 잘 나오지 않는 분이라 가지 않아도 될거란다
그래도 동네 분인데...
내일이라도 따로 찾아 봐야겠다
아짐이 먼저 먹자며 상을 차려 내온다
형님 오시면 같이 먹어야지 우리만 먹겠냐고
그냥 막걸리나 있으면 달라고
막걸리라도 한잔 하고 있어야겠다
막 한잔 마시려는데 형님이 들어오신다
조문 갔다가 바로 오셔버렸다고
같이 어울려 한잔
아짐이 닭다리를 건넨다
닭다리가 아주 크다
우리 닭들은 조그마한 토종닭 종류인데 이건 시장에서 사다 키운 촌닭이라 덩치가 크다
닭이 부드럽지만 맛은 별로
역시 닭은 토종이나 오골계가 더 맛있다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형님이 저번 새우잡으러 갔었을 때 화내 미안했단 이야길 꺼내신다
그 땐 덥기도 하고 따돌린 것 같아 있는 말 없는 말 마구 해버렸다고
꽤 그 마음이 풀어지질 않아 여기까지 와 버렸다고
한번 수 틀리면 오래가는 성격이라 말을 못했다고
그렇게 듣고 보니 나도 미안하다
내가 이 마을에 와서 잘 정착해 살 수 있었던건 형님 덕분이라고 말했다
날 대변해 주진 못하지만 말이라도 따뜻하게 해주시며 참고 살아라 하신 분은 형님이라고
형님 마음이 풀릴 때까지 일부러 말하지 않고 있었다고
나도 꽤나 실망해 화났었지만 등까진 돌리지 않았다
형님이 먼저 말을 꺼내 서로 잊고 즐겁게 살자고 하니 내 마음도 풀린다
그래 얼마나 산다고 찡그리고 척져 살 필요 있을까?
함께 어울려 먹고 마시며 즐겁게 살아가 보자
서로 마음 풀고나니 기분도 좋다
옆집 유씨하고도 이렇게 풀어버리고 살았으면 좋겠는데
그 놈의 상질이 아직 죽지 않아 어렵다
그러나 요즘은 서로 상관치 않아 크게 마음 쓰지 않으니 지낼만하다
술마시면 식사를 하지 않는데 닭죽까지 한그릇 다 먹고 나니 배가 불러 거북하다
욕심껏 먹고 마셔선 안되는데...
절제를 모른다
집에 오니 너무 피곤해 일찍 잠자리로
창문을 여니 건너마을 가로등만 초롱거린다
비는 그쳤다
님이여!
오늘은 찬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
이제 아침 저녁 기온이 내려가고 가을 기운이 완연해 지겠지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면서
삶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