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산 10년내 방사형 도시철도망 구축
하단~가덕 등 5개노선 추가
- 市, 교통계획에 14조 투입
- 대중교통전용지구 만들고
- 중심지 간선급행버스 운영
- 동서 잇는 지하로 4개 구축
앞으로 10년간 부산의 교통체계가 대중교통 중심으로 대폭 개선된다. 도시철도 노선이 늘어나 시내 전체에 방사형 도시철도망이 구축되고, 시내 중심에는 간선급행버스가 시원하게 속도를 내며 달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2023년까지 14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을 26일 확정하고, 27일 고시한다. 시는 이를 통해 현재 40.9%에 머문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47.8%까지 올리고 교통혼잡비용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각각 11%와 35.5%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철도·시내버스 노선 확충
시는 먼저 추진 중이거나 계획이 확정된 다대선과 사상~하단선, 노포~북정선 이외에 강서지역의 하단~가덕선 및 강서선과 기장지역의 기장선, 신정선, 정관선 등 5개 노선(계획)을 추가로 확보해 시 외곽과 도심을 연결하는 도시철도망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을 위해 동천로 일대(추진 중)와 부산대 일원(계획)에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조성하고 내성교차로~송정교차로 등 3개 노선에 걸쳐 간선급행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동래역과 부전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하고 기존 6곳인 환승정류장을 광복동과 구포역, 센텀시티 등 16곳으로 늘리는 방안도 마련했다. 특히 해운대와 북항을 연결하는 이른바 '해상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동서 간 교통망 구축 등 광역화
최근 개발이 확대되는 서부산권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도 나왔다. 낙동강 횡단 교량을 3곳(엄궁·대저·사상대교) 더 건설해 10곳까지 확대하고, 만덕~센텀 등 동서 간 지하도로 4개 구간 구축도 추진한다. 천마터널 등 내부순환도로와 산성터널을 포함한 외부순환도로 건설도 기본계획에 들어갔다.
또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6개 노선과 국도·광역도로 12개 노선을 신설 또는 확장하고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을 2015년에 개통하는 한편 부전~마산 복선전철을 2019년 개통해 도시 광역화에 대비하기로 했다. 항만 물동량 수송을 위해 2017년까지 신항 제2배후도로(신항~진례)를 건설하고 경마공원 입구에 지하차도를 만들어 신항 제1배후도로의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화물차 전용차로 구간 도입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 밖에 부산시는 도심 교통수요 관리를 위해 기업통근버스 확대, 카셰어링(차량 공동이용) 활성화, 남해고속도로지선 다인승전용차선제 도입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2014~2023년) 주요 내용
- 도시철도망 확충(추진 중 포함)
다대선, 사상~하단선, 노포~북정선, 하단~가덕선, 강서선, 기장선, 신정선, 정관선 구축
- 간선급행버스 도입
내성~송정교차로, 하단~용원교차로(창원), 내성~용암교차로(울산) 등 3개 노선
- 동서 간 지하도로
만덕~센텀, 생곡(강서)~북항, 식만(강서)~장산(해운대), 봉림(강서)~황령교차로 등 4개 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