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월 31일 수요일 그날 눈엄청 내렸져..
회사가 끝나고 집에 가는데 눈은 계속 내리고
길은 미끄럽고 그럭저럭 가다가 오랜만에 경춘선열차나 타보기로 하구
성북역에 갔졍..
마침 춘천가는 열차가 5:00 그때시간 4:30분경
회사에서 성북역은 거리는 아주가까운데 (걸어서 30분)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졀라 어정쩡..
공릉역에서 7호선타고 태릉입구역에서6호선갈아타고
석계역에서 1호선타고 성북역에 도착하여
가평까지 표를 구입
이번에타는열차는 청량리->춘천행 도시통근형열차
2100원
경춘선열차는 모두 청량리에서 출발하며
무궁화호10회 도시통근형이 10회 운행합니다.
그런데 2월1일부로 열차시간이 모두 변경되었습니다.
청량리->청평,가평,춘천 무궁화호요금은
휴일,토요일 4700원 월,금 4500원 화,수,목 4000원
표를 사고 4:55분쯤 승강장으로 이동
열차를 기다립니다.
그때도 눈은 엄청 쏟아지고..
약 30여명의 사람들이 열차를 기다립니다.
5:00가 되자 열차가 슬슬 들어오기 시작하여 승객을 태우고
열차안에 탔는데 자리가 없군여.
자리를 찾아 옆칸으로 계속 이동..
겨우 자리하나 발견하여 앉습니다. 여자옆에 앉았음..
열차는 중랑천을 건너 화랑대역에 정차..
역밖은 눈으로 완전히 덮여있고..
화랑대역앞은 육군사관학교가 있습니다..
눈덮인 숲을 지나 퇴계원에서 반대편열차 교행으로 잠시 정차
사릉을 지나 금곡(남양주시금곡동)에 정차하여 몇명 태우고
나는 슬슬 졸리기 시작하여 잠이 들어깨보니 청평..
북한강을 못봤군여..
청평을 지나 1:10뒤에 가평역에 도착하여 내립니다.
밖은 완전히 눈에 덮여있고 완전 하얀세상...
역사로 나와 청량리가는 열차시간을 알아보니 6:23분에 있군요
좌석이 없고 입석만 있군요..
어떻게 서서가나 싶어 포기하고 역밖을 나옵니다.
역전은 완전 눈에 덮여있어 길도 미끄럽구
간신히 부근 가평터미널로 이동..
마침 상봉가는 진흥여객직행버스가 와서 승객을 태우는군여
버스는 엄금엄금 기어가다싶이 하고..
이런 눈오는날에 버스타면 고생하져..
다시 가평역으로 걸어갑니다.
그사이 6:23분열차는 가고
6:52분에 무궁화호가 있군여.
역시 좌석은 매진 입석만 있네여.
그래서 할수없이 성북역까지 입석표구입
3400원(입석은 좌석요금에 15% 할인)
커피하나 마시며 열차를 기다립니다.
역사에는 열차를 타러 많은 사람들이 오고
근 50명에 가까운사람들로 역안은 시끌벅적..
6:50분이 되자 역에서 안내방송하기를 열차가 5분지연된다고.
(경춘선은 심심하면 지연운행이라니까...빨리 복선화해야지 원..)
6:55분이 되자 개표를 시작하구 승강장으로 나갑니다.
눈덮인 승강장 .. 눈은 아직도 쏟아지고..
6:57분이 되자 열차가 옵니다.
이번에 타는 열차는 춘천발 청량리행 무궁화호 576열차
입석 3400원..!!
무궁화호는 100km이내는 무조건 기본운임 받습니다.
열차가 오자 열차에 오르고 나는 1호차쪽에 타고..
열차는 신형객차로
좌석은 녹색시트에 밖에서도 안을 볼수 있는 투명문으로 되있군여.
내가 탄 무궁화호열차중 제일 좋은 열차 같은데..
나는 입석인지라 1호차뒷쪽에 서있구.
열차는 출발..
좌석은 다찬거 같구...
밖은 어둑어둑해지고... 눈은 계속 쏟아지고..
서있으며 보니까 중간쯤에 자리가 하나 비어있는것을 발견
거기가서 앉습니다..
어느덧 열차는 청평에 도착 사람들을 태웁니다.
눈때문에 그런지 평소보다 많이 타는군여.
거기서 어떤아저씨가 나옆에 와서 앉는데..
나는 좌석주인인줄알고 경계태세?를 하고 있는데
그사람도 입석이더군여...
서로 같은 처지인지라 ..
어느덧 다음역인 대성리역에 도착..
여기서도 사람은 좀 타나
내가 앉은 좌석의 주인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는..
입석요금으로 성북역까지 편하게 앉아왔다는...
열차는 얼마뒤 마석역에 하행열차와 교행때문에 정차하는데
어느사람이 열차의 1호차뒷쪽 출입문을 열었는지
마석역에서 청량리행 통일호 기다리던 승객10여명이
열차에 타는 불상사가 발견..
그사람들은 이 열차(무궁화호)가 통일호인줄 알고 탔는데
(아직까지 무궁화호,통일호도 구별못하냐...)
열차내에서 마석역에서 탄 승객들은 모두 내리라고 계속 방송을 하는군여.
그래도 사람들이 안내리자 .
승무원은 협박투로.. "통일호승차권으로 무궁화호타고 그 요금의 30배에
벌금을 내야됩니다" 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쫄아서 내리기 시작..
열차는 조용해지고 10여분뒤 출발..
평내,금곡,퇴계원을 지나 8시좀 넘어서 성북역에 도착하여 내립니다.
열차표는 역시 기념품으로 모셔오고...
1호선타고 도봉역에서 내려서 집까지 걸어갔습니다..
눈오는 날 열차를 타보니 좋더군요...
2001년1월에 열차(기차)를 7번 타봤네여..
카페 게시글
함께 하는 세상
눈온날 타본 경춘선 열차^^
가을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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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05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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