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우리는 특별한 이릉ㄹ 위해 구별된 영적 레위인"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들이 가나안 땅에서 얻을 기업 중에서 떼어 레위인들에게 거할 성읍을 주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로써 레위인들은 함께 모여 살지 못하고 이스라엘 전국으로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분명 레위에 대한 야곱의 저주의 성취였습니다(창49:7). 그러나 레위 지파는 하나님을 섬기도록 이스라엘 가운데서 구별되었다는 점에서 도리어 축복을 받은 지파였으며, 여기서 레위인들이 전국으로 흩어지게 된 것도, 저주의 차원에서보다, 그들에게 내려진 저주를 바꾸어 자신의 뜻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의 차원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처럼 레위인들을 이스라엘 각지로 흩어져서 살게 하신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곧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치게 하며, 또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등을 통하여, 그들의 양심을 깨우치고,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신적 지주로서, 그들의 위로자가 되게 하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레위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살면서 감당했던 이와 같은 역할은 또한 오늘날 세상 사람들 속에서 섞여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이 마땅히 감당해야만 역할이기도 합니다. 즉 하나님의 왕 같은 제사장들로서, 세상 사람들 가운데 섞여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은 마땅히 그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 가르 치고, 또한 삶의 제사를 통하여, 그들의 양심을 깨우치며, 나아가 이 험준한 세상 속에서 실패하고 낙심한 자들의 참된 위로자가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성도들에게 명하신 빛과 소금의 역할인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이 세우신 제사장으로서 마땅히 감당해야만 하는 이와 같은 역할을 망각하고, 오직 자신만을 위하여 신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구원받기 위하여 교회에는 열심히 출석하고, 또 복 받기 위하여 많은 예물을 드리지만, 세상에 대하여는 특별한 관심도, 사명감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평생 한 명도 전도하지 못하고 그 누구에게도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 채 오직 교회 안에서만 인정받는 성도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이처럼 세상에 대하여 빛과 소금 된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성도들을 칭찬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5:13).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우리는 결코 이 세상에 대한 우리들의 책임을 망각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 책임을 망각하고 우리만을 위하여 살아가게 된다면 우리는 결코 하나님 앞에서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는 책망과 심판을 면치 못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서 이 세상 사람들 가운데 세우신 하나님의 영적 레위인과 제사장들로서, 이 땅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며, 그들의 양심을 회복시키는 삶, 그리고 실패하고 낙망한 자들에게, 참된 위로와 소망을 주는 삶을 살아야만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