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에 있었던 일본 왜곡 교과서 사건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도 스스로의 역사를 승자의 입맛에 맞추어 왜곡한 것들이 있습니다. 솔직히 "궁예"의 기록도 그 당시 후삼국 시대에 쓰여진 것이 아니라, 고려시대에 쓰여진 것입니다. 어쩌면 궁예가 폭군으로 수정되어 있는 것은 극히 잘못 된 것일수도 있습니다.
인조실록에 보면, 광해군의 죄명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배은망덕하여 오랑캐와 화친을 하였다.
둘째, 동생과 어머니를 죽였다.
하지만 광해군은 후금, 즉 청나라와 우호관계를 맺는 한 편, 군사들을 훈련시켜 후금을 꺾을 기회를 노렸었습니다. 또한, 이복동생을 죽인 것은 반역을 꾀했던 것이죠. 덕분에 이복동생의 어머니도 감금당했습니다. 모름지기, 군주의 권력이란 형제부모간에서도 나눌 수 없는, 절대적인 권력입니다. 왕의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같은 피를 나눈 형제일지라도 절대 용납할 수가 없죠. 만약에, 동생을 죽인 것이 죄라면 형제를 죽이면서까지 왕위에 올른 태종은 뭐고 어린 조카를 죽이고 왕위에 오른 세조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광해군은 폭군인가, 왜곡된 역사의 피해자인가는 여러분의 답글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