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TV를 시청하다 보면 모니터 좌상단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 중' 이란 좌상단슈퍼(superimpose)를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 은 2013년 중앙지상파, 2015년 지역지상파 자막방송 편성 및 제공 실적치 100% / 보도 종합편성 채널사용사업자 2016년 편성목표 100% 입니다.
당장 지상파 TV의 경우 확인하는 방법은 (좌상단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 중' 이라는 안내슈퍼가 없더라도-2015년 지상파 경우)... 댁내 TV(지원가능한 수상기)에 보시면 '설정>자막방송'에 있습니다. 온오프의 기능이 있기 때문에 설정을 하셔야 보실 수 있습니다. (설정완료되면 수상기 모니터의 하단에 자막이 표시됨, 데이타 변환과정으로 인해 수 초 후 부터 시작되며 실제 멘트 소리와는 약간의 시간적 딜레이가 있음)
참고) TV에 표시되는 자막, 키..들(좌상단 / 우상단 로고, 시계, 하단 흘림, 스크롤, 네임슈퍼, 복대, 어깨 등등)은 각 방송사 마다 정해진 위치가 있습니다. 이것은 방송사 마다의 기준위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야 방송제작의 통일성과 제작편의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의 경우엔 V 社의 CG (Character Generator) 장비를 많이 사용합니다.
보통 예능프로그램(종합편집 작업 때 자막작업을 함께 함)에서 보는 자막(open captioning-TV수상기 설정유무와 무관하며 누구나 무조건 방송사에서 보내주는 대로 보게 됨, '오픈'된 자막)과는 다른 것 입니다. 자막방송(closed captioning-'숨겨져' 있던 자막, 설정을 통해 보게 됨)은 화면해설방송, 수화통역과 더불어 상대적 시청약자이신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자막방송(closed captioning)을 시간적인 측면에서 나누면 실시간 자막(뉴스, 속보.../관련업체와 네트워크 망을 연결, 속기사 분들의 실시간 작업)과 사전제작(예능, 드라마, 다큐...) 방식이 있습니다. 인/디코딩 장비, 전송장비, 무엇보다도 속기사 분들의 수고가 필요합니다.
이 서비스의 취지는 상대적 시청약자분들이 TV를 통한 정보습득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아울러 일반인의 경우엔 옆사람의 공부나 수면을 방해하지 않고 싶을 때 화자의 워즈(words) 내용을 집중하고 싶을 때 자막방송을 켜면 멘트의 내용을 알 수 있겠죠...
지금 당장 TV의 볼륨을 없애(Mute)보십시오.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의 입만 뻥긋(립싱크)하죠. 무슨 대화를 하는지 알 수 없어 매우 답답합니다...
방송사와 기관의 관심과 노력으로 상대적 시청약자들의 방송접근권 향상과 정보습득의 공익적 평등을 더욱 더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 참고하면 좋을 사이트
1. TTA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 정보통신용어사전
2. 방송통신위원회 > 시청각 장애인의 방송접근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방송 가이드라인(pdf 파일)
첫댓글 ㅎㅎ 좋은 내용이네~ ㅎ 앞으로 방송기술에 관한 다양한 얘기들을 가끔씩 해주고, 방송기술직 지원자들과 소통을 위해 노력해 주실 '노란크레파스' 님의 글이었습니다. 제가 부탁(?)했거든요. ^^
내용이 알찬데 글 자체도 기승전결이 있는 것 같아서 더 좋아요^^ 마지막 네 문장! 캬~
유익한 글이네요. 피...필력도 좋으시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 정보입니다. 감사합니다.
K-플레이어 어플에서 스마트폰에서도 on air 자막방송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작년 초엔 3개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어)로 시험서비스를 하여 국내 거주 외국인과 글로벌 한류시청자들에게 호응을 받았었습니다.
이처럼 자막방송은 시청각 장애인의 방송접근권을 보장하는 기본적인 역할과 더불어 한류의 확대 및 외국어 학습효과에 이르기까지 그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고, 한 번 체험해보셔도 좋을것 같네요^^
단팥죽 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K-플레이어 앱 참 좋아합니다. '어려움 없이' 잘 보고 잘 듣고 있습니다.
이번 자막방송 글 게재를 통해 느낀 점은 '공익적 평등을 위한 방송기술인의 노력과 그 역할'입니다. 방송매체(지상파, 케이블, Internet protocol, 위성..), 수신장비(TV수상기, 모바일 장비..)에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정보수신의 장벽을 허무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현실적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예산과 그 수익성'에 관한 것입니다. 그 '필요성과 현실적 난관 해소'의 교집합 포션을 늘려나가는 것이 방송기술인, 기관 그리고 우리 모두의 역할 일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정보수신에 '어려움 없이'를 위해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