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휴일 먹은 거^^

[돼독]

원래 비오는 날은 회를 잘 먹으러 가지않는 현상이 있어서 비올 때 가면 더 대접받는다는 속설이 있지요

토욜 4시에 퇴근해서 물갈이도 하고 보수할 것도 좀 하고 하다보니 6시가 넘어가서 애들보고 외식 뭐 먹고싶냐고 물었더니 

회를 야그하더군요...마눌 역시 비와도 회맛에는 상관없다고 전문가들이 방송에서 하더라면서 영도 청해수산 어떠냐고 하더만요

거긴 아그들데리고 밥먹으로 가기보다 술안주로 먹기에 더 나은 것같아 오랜만에 수정시장 송씨횟집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유료주차장에 차를 대고 수정시장 입구쪽으로 들어가니 역시 비가 와서 그런가 평소에는 쉴새없이 고기  썽글던 시장횟집 

사람들이 다 놀고 있더군요...썰어가는 대기자도 하나도 없고...송씨횟집도 손님 별로 없겠네했는데 왠걸...평소 해 쨍한 날의 

90% 점유율을 보이는지라 겨우 하나 있는 안쪽 방 테이블을 잡고 회를 시켰습니다. 딸기들이 식사로 회를 먹는지라 보통 6~7만원

 정도 시켜야 되는데 모듬회 4만원짜리와 아나고 전어를 섞어 3만원짜리 한접시를 추가로 주문했는데 그날따라 사장님이 시키지도

 않았건만 청해수산처럼 굵고 크게 모듬회를 썰어서 엄청난 양을 주시더군요(청해수산 3, 4만원짜리 합친 정도의 양) 곧이어 나온

 아나고 전어도 양이 후덜덜...아나고 2/3, 전어 1/3 이었는데도 지난주 수욜 녹산횟집에서 전어 2만원어치 따로 시킨 것보다 

전어만 1.5배는 되는 양이더군요 

오늘의 횟집 초이스 굿이었다는 흐뭇함과 회로 배터지게 먹은 아름다은 기억만 납니다. 매운탕에 밥 다 시키고 음료수까지 마구 

먹었으나 계산은 7.5만원만 받으시데요...두당 2만원 이하로 이렇게 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은 흔하지 않은 듯...애들이 

먹는다고 바빠서 사진을 안찍었는지라 올리지 못합니다만 정말 풍성했고요, 처서가 지나서인지 전어도 고소함이 8월초보다 많이

 올라왔더군요. 애들은 그리 먹고도 통닭튀겨가자는 농담도...집에 와서 마눌이 해준 생키위, 생딸기 쥬스로 입가심 ㅎㅎㅎ

일욜 아침은 원래 수고하는 마눌을 위해 고정적으로 외식을 해 온 터라 9시에 늦잠자는 애들 깨우니 연산동 수복돼지국밥 먹으러

 가자더군요. 원래 고기양도 범일동 하동국밥이 압도적으로 많고 별로 요령을 부리지 않은 순수 재료에서 우러난 맛인데 비해 

수복국밥은 양념과 조미료가 듬뿍(?) 들어서인지 라면에서 나는 MSG의 향취가 확 느껴지지만 애들은 이집을 더 좋아하더군요 

국밥에다가 따로 수제 순대를 시켜 포복하게 먹어서인지 집에와서 열심히 여과조 교체와 여과재 청소를 했는데도 저녁 6시까지

밥생각이 안나더라는...양심이 있었는지 저녁은 마눌이 직접 차려왔지만 역시 외식에 길들여진  입에는 기대이하 ㅎㅎㅎ 

[흑 단풍]

캬~~
주말에 포식을 하셨네여
저도 비오는 토욜 광안리 횟집에서 회식을 했습니다.ㅎㅎㅎ
글구 msg 몸에 나쁜것이 아니다라고 방송에 나오더군요~~

[돼독]

맞습니다...많이 먹어도 해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더군요...그리고 대개 합성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사탕수수 같은
천연물에서 주로 만든답니다. 결국 MSG를 많이 넣든 원재료만으로 하든 맛이 있어야 이기는 겁니다 ㅋㅋㅋㅋ

[흑 단풍]

맞습니다.
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