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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장기풍)
“정상회복 중인 교종, 어린이 병동 찾아 위문”
바티칸 보도실은 8일 로마 제밀리 병원에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종의 상태에 대해 브리핑했다. 마태오 브루니 보도실장은 대장수술 받은 지 4일째인 7월8일 프란치스코 교종은 정상적인 회복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날은 ‘교종님을 위한 조용한 날’이었고 그의 흉부 CT 스캔 결과도 정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종님은 혼자서 식사하고 돌아다니며 조용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후 교종께서는 근처 소아 종양 및 소아 신경외과 병동 어린이 환자들을 위로해 주고 그들에게 친밀함과 애정 어린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교종은 전날 저녁에는 약간의 열이 있었으며, 목요일 아침 ‘정기 미생물 검사’와 흉부-복부 CT 스캔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교종께서는 계획된 치료와 구강 수유를 계속하십니다. 이 특별한 순간에도 교종님께서는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리고, 특히 치료가 가장 시급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친밀감을 표현하셨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프란치스코 교종이 지난 7월4일 저녁의 ‘대장 증상성 게실 협착증’ 수술은 통로를 좁히는 대장 벽에 형성되는 ‘게실’ 또는 주머니로 인한 장의 수축을 제거하는 수술로 교종께서는 전신마취로 시술된 수술을 잘 견디어 내셨다고 말했다.
바티칸 보도실장 마태오 브루니 씨는 전날 7일에도 프란치스코 교종 건강상태 일일브리핑에서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수술 후 계속해서 규칙적이고 만족스럽습니다. 교종님은 계속해서 정기적으로 식사하셨고 음식물 주입요법은 중단되었습니다. 최종 조직검사에서 경화성 게실염의 징후가 있는 심한 ‘게실협착증’이 확인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요즘 받은 많은 위문 메시지와 애정에 감동하면서 자신에 대한 친밀감과 기도에 감사했습니다”라고 발표했다.
“저에 대한 친밀함과 기도에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지난 7월4일 대장 수술을 위해 입원한 후 7일 작성한 첫 번째 트윗에서 “요즘 받은 많은 배려의 메시지에 감동합니다. 친밀감과 기도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짧은 메시지에서 자신의 건강과 회복에 대한 기도와 염려에 감사를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종 쾌유를 위한 전 세계의 기도”
전 세계 종교지도자들과 정부 수반 그리고 시민단체와 신자들이 로마의 제밀리 병원에서 대장수술 후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종에게 보낸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메시지와 기도가 바티칸에 답지하고 있다.
전임 교종 베네딕토 16세도 7월6일 프란치스코 교종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개인비서 게오르크 겐스바인 대주교를 통해 밝혔다. 또한 이탈리아 주교회의 의장 괄티에로 바세티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종이 11일 주일에는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 다시 나타나시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방정교회 콘스탄티노플 에큐메니칼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 1세는 ‘즉시 빠른 회복을 바라는 형제적 소원’이라는 메시지를 보냈으며, 수술의 성공을 신뢰하며 곧 다시 만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연합의 필수적 임무를 함께 수행하자고 기도했다.
무슬림 알아즈하르 대이맘은 ‘사랑하는 형제’에게 보낸 좋은 소원의 메시지에서 서로를 묶고 있는 형제적 우정을 확인하고 교종이 인류를 위한 그의 사명으로 돌아가게 하는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로마 성공회 센터도 "주님께서 사랑의 부드러움으로 교종을 지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기도했다.
로마의 유대교 랍비 수장 리카르도 세그니는 “어려운 수술을 받은 프란치스코 교종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성 에지디오 공동체도 저녁기도 중 교종을 위한 특별한 기도를 봉헌했다.
라틴아메리카 성공회(CELAM) 회장 헥타 미구엘 가브레호스 비달테 대주교는 “교종님의 회복 소식을 ‘깊은 기쁨’으로 접했으며, 신자들과 함께 하느님 백성으로서 우리는 교종께서 받은 수술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교종님을 위해 기도드리고, 이 치유의 시간에 항상 우리의 친밀함과 애정과 기도로 동참합니다”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주교회의 의장 존 애처리 듀 추기경은 "모든 뉴질랜드 가톨릭교회가 기도 중에 프란치스코 교종님의 쾌유를 기원할 것입니다. 교종님께서 수술을 잘하셨고 회복 중이라는 소식에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탈리아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과 마리오 드라기 총리를 포함한 수많은 세계 지도자들이 프란치스코 교종의 조속한 쾌유를 염원하는 합창에 동참했다. 이스라엘 리블린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종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개인기도와 함께 모든 이스라엘 국민이 함께 기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말타 대통령과 모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도 국민들에게 함께 기도하자고 초대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은 4월30일 카라카스에서 시복된 ‘가난한 사람들의 의사인 호세 그레고리오 에르난데스 시스네로스 복자께 교종을 의탁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4일 오후 바티칸 공보실이 프란치스코 교종의 입원 소식을 전하자마자 전 세계에서 교종의 쾌유와 회복을 기원하는 수많은 애정 어린 메시지가 도착했다. 특히 SNS를 통해 많은 이가 교종의 쾌유를 빌었다. 프란치스코 교종이 받은 많은 메시지 중에는 아르메니아 카레킨 2세 최고 총대주교의 증언이 눈에 띈다. 그는 메시지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에게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 안에서 당신을 보호하고 보호해 달라고 기도하며, 주님의 종인 교종이 장수와 많은 열매를 맺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라고 했다.
7월5일 월요일에는 타이완 총통, 차이잉원 등 여러 국가 정부 수반들도 친밀감과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팔레스타인과 PLO 집행위원장 마흐무드 압바스는 다음과 같이 썼다. "사람들 사이의 평화와 사랑의 창조에 대한 당신의 헌신을 계속하기 위해 우리 모두 당신께 건강을 주시도록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7월6일에는 터키공화국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도 "저와 국가를 대표해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빨리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종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키프로스 공화국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대통령은 "개인적인 시련의 시간에 교종님의 빠른 회복을 바라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종성하께 건강과 힘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와 우리 정부와 키프로스 국민은 교종님의 신속하고 완전한 회복을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쿠바공화국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자신과 인민과 정부는 교종께서 수술에서 빨리 완전하게 회복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전임 대통령은 "전 세계는 어느 때보다 프란치스코 교종님의 지혜와 도덕적 권위가 필요합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라고 기원했다. 폴란드 공화국 안드레이 두다 대통령은 "성하께서 곧 그의 헌신을 재개하고 가톨릭교회와 바티칸을 계속 이끌게 되기를 빕니다. 사랑과 희망으로 이 어려운 시기에 성하의 영적 위안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도 폴란드 국민들과 더불어 교종님의 빠른 쾌유를 위해 기도로 성원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아이티 국민들은 형제적 화합으로 번영을 추구하시오.”
프란치스코 교종, 아이티 대통령 피살에 애도 전문 발송
프란치스코 교종은 7월8일 아이티 클로드 조제프 총리에게 보낸 전문에서 전날 무장괴한들에 의해 암살당한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을 애도하면서 고인의 영혼의 안식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위기와 갈등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의 모든 형태의 폭력을 비난한다고 말했다. 교종은 아이티 주재 바티칸 대사를 통해 전달된 국무장관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서명한 전보에서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님 암살 소식을 듣고 아이티 국민들과 함께 중상을 입고 플로리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영부인 마르틴 모이즈 여사의 조속한 쾌유를 하느님께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종은 아이티 국민들이 ‘형제적 화합으로 연대하여 ’번영의 미래‘를 추구하라고 촉구했다. 53살 영부인 모이즈는 사저를 습격한 공격자들에게 여러 발의 총탄에 맞고 중태에 빠졌지만 플로리다로 비행하여 안정된 상태로 치료받고 있다.
한편 아이티 경찰 책임자는 모이즈 대통령을 살해한 용의자들을 '용병'으로 추정되며 이중 4명을 사살하고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용의자가 더 있다고 말했으나 용의자들 신원과 국적, 범행 동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 주재 아이티 대사는 회견에서 이들의 정체는 '잘 훈련된 킬러'이며 고용된 외국인 용병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의 영상을 보면 이들이 미국 마약단속국(DEA) 복장을 하고 있으며 이는 가짜 마약단속국 요원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클로드 조제프 총리는 이들의 행동을 '증오, 비인도적, 야만적'이라고 비난하면서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웃한 도미니카 공화국은 아이티와의 국경을 폐쇄했다.
모이즈 대통령은 2015년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야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면서 오랜 혼란 끝에 2017년 2월에야 취임했다. 그는 대통령 임기가 1년여 늦게 시작된 만큼 내년 2월까지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헌법상 대통령 임기는 당선 직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올해 2월 임기가 끝났다며 조제프 메센 장 루이스 대법관을 대통령 대행으로 지명했고, 이에 모이즈 대통령이 ‘쿠데타 음모’라며 관련자 23명을 무더기로 체포하면서, 정국의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이러한 정국의 혼란으로 아이티는 설상가상 코로나에 시달리고 있으나 아직까지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도 못한 나라 중 하나다. 이런 와중에서 이번 대통령 암살은 백척간두에 처한 아이티 민주주의 위기를 더욱 강타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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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교황님! 수고 많으십니다!
언제나 평화안에서 행복하십시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지 성용(가브리엘)신부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언제나 잘 지내시며
언제나 강건하십시오~!!!
언제나 평화안에서 행복하십시오~!!!
사랑과 평화를 전달하시는교황님께 건강을 허락하시길 기도합니다
교황직을 수행하는 기간 동안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해 주시고
많은이들이 사랑을 알게 축복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