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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
까글 작성 활중
분란 조장, 마플되는 글 작성 금지
🍕좋은글🍿웃긴글🍗대환영🍣
띄어쓰기 잘못해서 다시 올려요......
이 글은 서양의, 특히 미국의 남북전쟁과 백래시를 통해 바라본 온건적 페미운동의 한계점과
타협하지 않는 비혼주의 페미니스트들의 필요성을 제고하는 글임
온건페미도 필요하다는 반박을 받으려고 쓴 글이 아니라서
반대의견을 말하고 싶다면 새글 파서 나누시길
그래도~ 하면서 다는 댓글들 있는데 글쓴이 눈치주기로 부털함 새글 파주세요
어느쪽 의견이든 조롱이나 욕설은 다 부털함
관련 주제로 활발한 토론은 환영함
특히 여성을 위한 제도, 여성의 사회적 안전망, 동반자법 비혼모가정 미혼모가정과 같은 확장된 가족 개념에 관한 토론 완전 환영
온건페미의 뜻이 기존에 합의된 정의와 다를 수 있어서
정의부터 공유하고 가야할 것 같음
이 글에서 말하는 온건페미는
4B 또는 비혼 페미니스트들이 그들의 궁극적인 메시지와 목적을 수정하고 타협해서라도
다수와 함께하는 여성인권운동을 전개해야한다는
온건적인 페미니즘 운동의 방향성을 지칭하는 것임
온건페미가 한계점이 있다고 해서 비혼페미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여성을
조롱하고 배척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님
본문을 읽다보면 메시지와 목적을 타협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음
A. 미국의 남북전쟁으로 바라본 온건적 인권운동의 한계점
사실 인권운동은 정치가 아니기 때문에 쪽수 싸움이 의미없다고 생각함
인권운동에 정치가 끼어들 순 있어도
인권운동 자체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인권운동에서 쪽수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말이 아니라
페미니즘 운동을 전개할 때 타협할 수 없는 명확한 목적이 있고 명확한 메시지가 있을 경우
쪽수를 늘리기 위한 포섭 방안으로 온건파의 입장을 취하는 것은
일정기간은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인권운동을 완수하는데에 있어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임
미국의 노예해방운동 과정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음
미국 북부남부는 인권운동을 하다가 전쟁까지함
각각의 정치적 상업적인 배경이 끼어있었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노예를 해방해야 한다 vs 아니다라는 인권운동의 슬로건을 걸고 싸운 것이기에
같은 인권운동으로써 운동과정과 결과 그 원인과 의의를 살펴보는 것으로
한국 페미니즘 운동에 도움을 얻고자 예시로 가져옴
만약, 노예를 해방해야한다는 북부가 온건적인 태도로
극히 일부의 노예제도는 영구적으로 허락하겠다며
남부의 의견을 수용하고 포섭하려 한다면
이미 그 순간부터 노예를 해방시켜야한다는 북부의 의견이
노예제도가 필요하다는 남부의 의견과 똑같아져서
결국 명확한 메시지와 목적이 사라지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남북전쟁 발발의 필연적 서사가 쌓이게 됨
(혹자는 북부가 쭉 유지해오던 온건적 태도를 버렸기 때문에 결국 전쟁이 발발 되었다고 하나,
개인적으로는 북부가 노예제 해방을 고수하고 남부가 노예제 존속을 고수하는 이상
한 쪽이 설득되지 않으면 싸움은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함)
남북전쟁이 일어나기 전,
미국 연방은 온건적인 방향성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단계적 폐지를 시행하고 있었고
꽤 많은 주가 단계적 폐지를 전쟁없이 진행해 왔었음
그런데 노예제 완전 폐지가 눈앞에 가까워 오자
남부의 격렬한 저항에 맞닥뜨리게 됨
남부입장에서는 어쨌든 결과적으로 노예 해방을 시킬거라면
단계적 허용이든 일부 허용이든 동의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북부의 입장을 강경하게 반대한 것이었음
한국 남성들이
여성을 노예처럼 착취하는 사회를 개혁하고 가부장제를 전복시켜
여성해방 운동을 전개하고자 하는 한국 페미니즘에 격렬하게 반대하며
사탄을 만난 것마냥 페미를 검열하는 이유와도 동일함
비혼페미든 아니든 페미라면 모든 형태의 여성 착취를 반대하고
완전한 여성해방을 외치는 것이야말로 궁극적으로 이루어야할 목적으로 삼기마련임
일부 여성은 내 편의와 기쁨을 위해 착취 당해도 되고 억압받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페미니스트들은 아무도 없을 것임
반대로 남성은 남성인 자신이
여성 착취를 반대하고 여성을 노예처럼 소비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을
진심으로 동의하고 지지하고 고수하지 않는 이상
자신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노예제도를 잃을 이유가 없으니
가부장제를 반대하는 페미는 본인들에게 있어 사회악과 마찬가지라고 취급하는 것임
페미에 동의하면 지금의 편함을 잃어버리는데
심지어 본인들에게 이점이랄게 하나도 없어보이는 입장을 수용한다?
그들에겐 노예제를 이용해 목화를 재배하고 노예제를 이용해 목화를 가공했던,
목화솜 수출사업으로 부를 축적한 남부의 백인들처럼 천지가 개벽할 일이 되는 것임
그게 옳지 않다는 걸 아는 것과 별개의 문제임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여자와 사귀기는 커녕 손도 못 잡아본 도태남들이
넷상에서 가장 발작하며 페미를 욕하는 것처럼
당시에 어마어마한 부농이 아닌 이상
남부에서 노예를 사서 일을 시키고 목화사업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노예조차 고용할 수 없는 가난한 백인 영세 소작농들이
노예제 폐지에 찬성한 북부와 일부의 남부 백인 거부들보다
더 격렬하게 노예제 폐지를 반대하고 저항했다고 함
자신은 어엿한 백인임에도 가진 것도 이룬 것도 없이 가난하기만 한데
하루종일 목화솜을 따며 고된 노동을 하는 흑인노예의 고통은 외면한 채
어쨌든 먹이고 재워주는 부잣집에 사는 흑인인 쟤는 노예고 백인인 나는 일반 시민이라는 정신승리마저
노예제가 폐지되면 불가능하다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그랬다고 하는 분석이 있던데
도태남들의 발작과 정말 소름돋게 닮아있어서 흥미로움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그렇게 온건적인 대응의 끝에서 촉발된 남북전쟁이
처음에 예상했던 기간보다 더 오래 지속된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해 볼 수 있음
노예제 폐지를 지지하기는 하지만
할 수 있다면 일부의 노예제도를 남기는 것을 동의하는 온건파의 입장이었던 링컨은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도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단계적으로 노예해방을 실현하며 연방정부의 입지를 늘리려 했으나
노예제 폐지를 격렬하게 반대하던 남부의 입장과
노예제 폐지를 지지하던 북부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노예제 폐지라는 메시지를 버리지 않는 한
남부와의 타협은 실현할 수 없는 일이었고
과열된 전쟁에 예상보다 더 많은 피해를 입게됨
게다가 이미 오랜 기간에 걸쳐 노예제를 폐지해왔었기 때문에
노예제도를 유지하는 주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노예제도 폐지를 반대하며 독립을 선언하고 전쟁을 시작한 남부에게
단계적 허용을 할테니 연방으로 돌아오라고 한들
결국 노예제가 폐지된다는 것은 변함이 없었으므로
오히려 전쟁이 격렬해지게 된 것은 필연적 결과라고 할 수 있음
결국 링컨은 남부의 독립을 제지하고 자국의 분열을 막는 동시에
연방정부의 유지를 위해 노예해방을 선언하게됨
그러나 그마저도 모든 흑인 노예들의 완전한 해방이 아닌
백인을 위한 백인에 의한 백인의 이익을 대변하는 온건적 선언이었기에
남북전쟁에서는 이겼을지언정 인종차별의 해소로는 이어질 수 없었음
이를 통해서 볼 때 온건적인 입장을 취하더라도
결국 인권운동을 실현하려면
궁극적인 목적을 타협하지 않고 수호해야만 하는 순간을 마주할 수밖에 없으며
그 싸움에서 이겨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사실 완전한 노예 해방을 위해서라면
완전한 노예 해방을 동의하는 사람들의 쪽수를 늘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유효한 방법일 것임
그런데 그것을 넘어서서 더 많은 편을 포섭하기 위해
온건파의 입장을 유지했었던 북부처럼
일부는 노예로 두어도 된다는 남부의 입장을 같은편으로 두고
노예제 폐지를 설득하려 한다면
타협할 수 없는 시점에 도달하게 되었을 때
결국 가치관의 충돌을 피할 수 없고
완전한 노예 해방을 수호하는 쪽이 이기든 그 반대가 이기든
한 쪽이 이길때까지 대립하는 전쟁으로 귀결된다는 것임
그런데, 그렇다면 온건적인 방법으로 포섭한 이들을
과연 같은 편이자 쪽수라고 할 수 있을까?
방향성이 달라 결국은 대립하여 굴복시켜야
포섭할 수 있는 상대를 같은 편이라고 할 수 있나?
노예제도를 반대하는 흑인 입장에서는
완전한 노예 해방을 지지하는 흑인과 백인들만을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행여 남부가 포섭된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같은 편이라고 생각할까?
또한 만약 그때 당시에
노예제도의 폐지보다는 노예제도를 존속하되 제도의 개선을 촉구하는 흑인들이 있었다고 한다면,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노예제 폐지를 주장하는 흑인들과 같은 편이라고 볼 수 있을까?
이것은 생각해봐야할 문제임
노예 해방을 외친 이유는 사실
인권운동의 이면에 있는 각자의 실리추구와 맞닿아 있었지만
그 실리추구 또한 인권 운동의 중요한 요소임
다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인권 운동을 하는 것이니까......
한편으로는 온건적인 입장을 유지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노예제도를 폐지할 수 있었고
실질적으로 남북전쟁 전까지는 유효한 방법이지 않았냐
그리고 결국 온건파인가 강경파인가로 나누면 강경파였던 남부가 졌으니
온건파가 이긴 것 아니냐 할 수 있는데
사실 노예제가 폐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온건적인 방식으로 노예제를 일부 허용하자는
단계적 폐지 방법 때문이 아니라
노예인 흑인들을 비싼값에 사서 먹이고 재우고 입히고 보호하지 않으면서도
기업이 일대일로 그들을 고용해서 돈을 주고 일을 시킬 수 있는
상업, 산업, 공업화가 시대의 흐름 속에 녹아있었기 때문이었음
북부 기득권층이 아무런 실리도 없는데
노예제를 폐지하자는 숭고한 인원운동가들의 모임이라
폐지를 지지한 것이 아니라는 것임
또한 남북전쟁은 자치주와 관세의 문제도 얽혀있고
연방정부와 이미 노예제 폐지를 했었던 프랑스, 영국과의 대외관계 등
더 많은 것들이 고려되어야 하지만 여기서는 인권운동의 입장에서 바라본 것이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만 언급하겠음
그리고 이들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온건적 해방운동의 한계는 더 명확해짐
흑인 노예 해방을 위한 명분을 지녔지만
백인의 주도 하에 흑인뿐만 아니라 백인의 대의와 실리를 함께 챙기고자 했던 남북 전쟁이야말로
완전한 노예 해방이라는 메시지가 아닌
일부 노예제를 허용한다는 변형된 메시지를 가진 온건적 해방 운동이자
무조건적이고 완전한 노예 해방을 수호하지 않았던 운동이었기에
전쟁을 승리하고 노예제를 폐지한 이후로도 KKK 단체와 같은 흑인 차별 문제를 야기하게됨
마치 여성 해방 운동을 남성이 주도한 것과 마찬가지임
그것도 여성뿐만 아닌 남성의 실리를 함께 추구하기 위해서
여성 해방운동을 촉발한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음
더욱이 링컨이 암살을 당한 이후에 뒤를 이었던 남부 출신의 부통령 앤드루 존슨이
남부 친화적인 정책을 지지하면서 흑인 인권 문제가 붕 떠버림
독립이후에 친일파 숙청을 제대로 못했던 한국처럼......
그래서 노예 해방 이후,
흑인들의 경제적 존립과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제도와 법을 마련할 수 있는
황금 시기를 놓쳐버렸고
지금까지도 미국은 흑인 차별문제로인한 인권 운동을 지속하게 됨
(백인 정치인들 중에 흑인의 인권문제를 진지하게 고려할만한 사람이나 단체가 부족했던 것이
더 근본적인 문제이긴 함)
흑인노예들의 온전한 노예해방이라는 궁극적 메시지를 수호하기 보다는
일부의 노예제를 허용하고 필요하다면 단계적인 해방을 시행하겠다는
온건적 방법을 고수하며 얻어낸 북부 연방의 승리가
흑인의 완전한 해방과 차별 종식으로 이어졌는가를 반문해본다면
그에 관한 대답은 이미 우리 모두가 답을 알고 있음
한편, 여성에게 독박 육아와 독박 살림 경력단절 임금차별을 강제하는
현대판 노예제인 한국식 가부장제를 유지하고 존속하게 만드는 환경이
결혼제도라는 것은 페미니스트라면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일 것임
그러므로 이러한 결혼제도를 수용하면서도 가부장제 내에서
가부장제의 폐지를 위해서 환경적 제도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것은
온건적인 페미운동이라고 볼 수 있음
그러나 남북전쟁과는 달리, 한국의 페미니즘 운동은 온건적인 방식 마저도
근본적으로는 여성의 완전한 해방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부장제를 존속하게 하는 결혼제도에 속한 모든 여성이
가부장제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촉구하지 않는 이상
그 의미가 퇴색될 수 밖에 없음
온건적인 운동의 방향성도 최종적인 결말 앞에서는
급진적인 투쟁을 마주하게 된다는 것임
결국 가부장제를 부수기 위해선 가부장제 밖으로 나와야함
어차피 가부장제가 부숴지면 가부장제 내에 속할 수 없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가부장제를 옹호하지 않는 입장이라면
어떻게든 가부장제로부터 벗어날 수밖에 없음
여기서 만족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완전한 해방을 위해 더 나아가시겠습니까?
이게 온건적 페미가 마주하게 되는 종착지임
앞선 사례들로부터 현 상황을 빗대어 볼 때 여성 해방을 위해서는
더 좋은 더 나은 여건에서 집안 노동과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소리를 내는 것보다
동일임금 동일노동 여성대상 범죄의 강력처벌
동반자법 제정과 미혼모 가정 비혼모 가정 비혼여성들의 복지 등
가부장제를 전복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도와
여성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비혼주의 페미니즘에게 더 시급하고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논제인 이유를 알 수 있음
온건적이든 급진적이든 가부장제로부터의 여성 해방이후에 따라올 많은 문제점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라도
위와같은 논제들을 더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토론하고 실현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함
일단 가부장제 바깥에서도
여성이 자립할 수 있는 실리적 이유와 제도를 만들어놓으면
경력단절 때문에 자식 때문에,
각종 폭력이나 가스라이팅에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쉽게 이혼하기 어려워하는 여성들도,
집착과 폭력성 때문에 남자친구와 헤어지기를 두려워하는 여성들도,
거대한 성매매 카르텔에 환멸을 느껴
평생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남성에게는 기대지 않겠다고 결심한 비혼주의 여성들에게도.
여성 모두에게 가부장제를 잃고 여성 해방을 위해 나아갈 수 있는
정말 유용한 실리와 필연적 명분이 되어줄 수 있을 것임
더이상 10:0 데이트 10:0 결혼이 비혼주의 페미니즘에게
유효한 논제가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음
더이상은 노예가 아닌, 자유인이 되어 노예해방을 외치는 사람들에게
노예제도의 개선을 촉구한다는 것은
근본적인 메시지를 변형해야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임
And although they may be poor,
not a man shall be a slave
비록 그들이 가난할지라도,
사람은 노예가 될 수 없으니.
G. F. Root - Battle Cry of Freedom (북부 연합군의 자유를 위한 군가) 중에서
B. 미국의 백래시 원인 분석을 통해 바라본 타협없는 비혼주의의 필요성
사실 쪽수 싸움을 한다는 건 여러 사람들을 우리편으로 끌어들인다는 건데
우리편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은 크게 네가지가 있음
1.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고 우리의 생각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포섭하거나,
2.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고 우리의 생각을 지지할 수 있도록 설득을 하거나,
3. 우리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의견을 조율하여 합의점을 찾아
우리가 생각했던 최초의 메시지를 훼손하거나 변형하지 않으면서도
더 발전되고 확장된 메시지를 선택하거나,
4. 우리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최초의 메시지의 일부 또는 전체를 포기하더라도
함께 갈 수 있는 합의점을 찾아내거나.
그런데 앞선 남북전쟁에서 말했듯 인권 운동은 4번을 선택하는 순간
인권 운동의 의미와 목적이 퇴색됨
여성인권운동은 그 자체로 여성을 위해 존재해야지
인권 운동에 여성이 아닌 남성을 위하기도 해야한다는 선택지가 끼어든다?
그걸 고려하는 순간 여성인권을 위한 슬로건은 오염될 수 밖에 없음
당연함 하나의 메시지를 가지고 시작했는데
저 메시지도 맞다 이 메시지도 맞다 하면
결국 원래의 메시지가 왜곡되기 마련이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페미니즘 운동에 있어 백래시를 맞을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함
그 이유는 아래와 같음
첫번째로 미국은 여성성과 남성성의 스테레오 타입을 벗어나지 못하고
각각의 성별적 특징(이라고 쓰고 성적대상화라고 읽음)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트젠을 안고 가게 되었는데
사실 이게 백래시의 가장 큰 요인중 하나라고 생각함
트젠의 합법화는 미국의 의료계 로비와 맞닿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이 문제는 곁가지를 칠게 너무 많고 얽혀있는 문제가 너무 많아서 생략하고
중요한 부분만 생각해보자면
< 어릴 때부터 아름다워지고 싶었고 꾸미고 싶었어요
보호받고 싶었고 감정적인 공유와 배려를 하는 것이 더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서 제 자신을 여성이라고 확신하게 됐죠 >
정말 많은 트젠들이 이렇게 말을 하는데
이게 서양의 젠더 스테레오 타입을 부수지 못해서 생긴 폐혜임
남성도 여성처럼 화장하고 꾸미고 보호받고 감정적 공유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이
미국 내에서 자연스러운 일이었어도 위와같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을까?
여성도 남성처럼 타인을 보호하고 논리적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이브닝 파티나 사교계 모임에서 정장을 입고 포마드 머리를 하는 것이
노출이 있는 드레스를 입고 화장을 하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환경이었어도?
한국의 성 정형화와
보수주의가 강한 미국 지역의 젠더 스테레오 타입의 강직성은 비교가 안됨
그곳은 한남들의 멸치화를 용납하지 않는 곳임
아예 미식축구 쿼터백에 가슴둘레 몇센치 이상의 근육 마초남
이런 정형화된 남성성이 있고
그런 남성성을 유구하게 소비해옴
아직도 핑크색 옷 입고 화장하면 게이라고 생각함
여전히 아직까지도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미식축구 클럽에 속한 미국 일진 무리들이
멸치 타입의 수줍음 많고 내향적인 남학생을 게이라고 놀리는 클리셰가
영상매체에서 노출되고 그게 잘못 되었다고 설득하는 것을 여전히 아직까지도 하고 있음
(심지어 영상 속의 그 멸치는 대부분의 경우 게이가 맞음......)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성적대상화 자체를 해체하고
여성성과 남성성을 생물학적 차이로만 생각하고
그외의 모든 것은 자유롭게 표현하고 누릴 수 있다는
정말 중요한 근본적인 메시지와 목적을 되찾는 과정을 생략해버리고
쪽수 싸움과 인권 평등, 약자성에 주목하여 여성 그 자체가 아닌
‘사회가 합의한 여성성‘을 위한 온건적 수용의 방식으로 페미니즘 운동을 전개하는 바람에
여성성의 스테레오 타입을 버리지 못한 채
백래시가 일어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게 됨
둘째로는 위와 같은 맥락에서
긍정적, 부정적인 양면을 보이며 발생된 백래시인데
우리나라의 여혐과 달리
미국과 유럽의 여혐은 레이디 퍼스트의 여혐이라
Girls Can Do Anything, Girls Do not need a prince 같이
10:0 데이트나 결혼 생활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나 자신으로 존재하는 주체적인 삶을 살겠다는 운동이 전개 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국가적인 정서가 적어도 PC함을 필요로하고 눈치를 보는 문화이기도 해서
남성도 인권운동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페미니즘을 함께하려는 바람에 발생한 문제임
미국은 한국처럼
남자들이 PC함에 발작해서 별점테러를 하고 페미검열을 하고
페미라는 이유로 테러해서 일자리를 잃게 만들고
여성인권을 벌레만도 못하게 보면서 임출육만 보면 입에 거품을 물고 군대드립을 치고
독박살림 독박육아 독박효도를 바라면서도 밥먹고 카페가듯 성매매하고
그걸로도 모자라 불법촬영 약물강간 데이트 폭력 가정폭력에
각종 연령대 상관없이 심지어 아동까지 ‘공공연하게 성착취를 하면서도
솜방망이도 웃고 갈 형량을 받는, 거대한 성도착적 남성카르텔’과 다른
그래요 네 말이 다 맞아요 하지만 ‘우리 모두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을
‘함께’ 찾아봐요 ‘내가’ 지켜줄게요 와 같은 엘리트식 남성 카르텔의 양상을 갖고 있어서
남성은 궁극적으로 여성의 인권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워
남성이 말하는 페미니즘적인 메시지를 검열하기가
한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쉽지 않고
(성도착적 남성카르텔이 아예 없다는 뜻이 아님
거기도 양육권 분쟁에 가정폭력 데이트 폭력 펀쿨섹으로 인한 각종 폐해들
포르노 사업의 착취구조 유전무죄 무전유죄
대학클럽 내의 성착취 등등의 남성 카르텔의 문제점이 있음
어쩌면 유전무죄에 있어서는 한국보다 더 심할 수도 있음
그러나 적어도 n번방과 같은 사건이 터지고 국가적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
형량은 제대로 주는 인권 인식과 사회구조의 차이점을 말하는 것)
더 나아가 미국은 어떤 의미에서든
인권운동은 중요하고 페미니즘이 필요하다고
적어도 공개적으로 인식하고 언급해야 교양인 취급 받는 문화이자
남성도 페미니스트일 수 있고
함께 여성인권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존재라는 인식을 향유하는 사회이기에
위와 같은 긍적적인 요소들이
문화적 종교적 특성으로 인해 유지된 강력한 가족주의를 만나면서 발생한 문제점이기도 한데,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보장하고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개선하려는 것과 별개로
남성과 함께하는 여성의 삶 또한 너무나도 중요한 의제가 되어버리면서
잘 들여다보고 생각해보면 페미니즘과 관계없는 여성의 성적 주체성이,
포르노 사업 카르텔의 영향 및 펜쿨섹의 쿨병과 만나면서
내가 어떻게 입든 내가 어떤 성적인 생활을 하든 내가 결정하고 내가 주체적이 되면
그 자체로 페미니즘이고 여성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야
라는 왜곡된 면죄부를 선사하게 되어버림
여성인권운동에 참여함으로써 얻게되는 교양인으로서의 위치와
서양식 마초적 연애를 잃지 않을 수 있는 당위성을 만나며
푸시푸시 퍼킹퍼킹을 외치며 남성의 시각에서 전개되는 성적 환상을 채워주면서도
여전히 페미니스트일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림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나잇의 위험성마저 지워버린 채
여성이 주체적으로 선택했고
남성은 여성의 인권을 저해하는 요소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합의 했기 때문에
여성과 남성이 합의를 통해 원나잇을 하면
여성인권을 존중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임
이게 한국에서는 말이 안되는 상황인데
미국은 말이 됨
왜냐,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이 가능하다고 전제했고
여성이면 모두 페미니스트라고 믿으며
여성성과 남성성의 스테레오 타입을 버리지 못해
트젠까지 페미니즘 운동에 편입시키면서
원래의 ‘여성’의 인권을 위한다라는 메시지가 변형되었기 때문임
남성의 입장에서는 땡큐인것임
내 성적 환상과 대상화를 만족시키는 섹스를 하고 즐기면서도
여성이 주체적으로 결정했고 그것을 합의했기 때문에
여전히 너도 나도 페미니스트일수 있는 거니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상황에서 페미니즘을 전시하고 PC함을 외치는 미국 페미니즘이
성적 주체성과 백래시, 가족주의 내의 여성성 남성성 스테레오의 탈피를 해결하지 못한 채로
온건적 수용을 선택하고 전개하는 와중에
일부 주가 낙태금지법을 통과시켜 버림
사실 한국과 달리 미국이 여성의 성적 주체성을 여전히 안고 갈 수 있었던 이유는
여성이 아무런 사회적 도움 없이 성적 책임을 독박써야하는 상황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을
제도적으로 정서적으로 다방면에서 꾸준히 보장해왔기 때문이기도 한데
이제는 성적 주체성을 내세워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환경 한가지가 제한된 것임
심지어 그 환경이 여성의 주체성을 유지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환경임
그러면 이제 낙태금지를 반대하는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하는데
백래시로 인해 원래의 메시지가 확장되고 변형된 미국 페미니즘이
낙태금지법을 되돌릴 수 있을지 솔직히 의문임
결론
미국의 남북전쟁을 통해서,
또한 페미니즘 운동을 앞서 전개했던 미국이 백래시를 맞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면서.
한국 페미니즘이 나아가야할 방항성에 대해 고찰해보는 동안 깨달은 것은
결혼제도가 가부장제를 존속시키는 한 온건 페미니스트들은 결국
가부장제에 잔존할 것인가 가부장제로부터 벗어날 것인가의
갈림길을 마주하게 된다는 사실과
더 많은 사람들을 우리편으로 끌어오기 위해서 궁극적인 메시지와 목적을 수정하면
결국 처음 추구했던 인권운동의 목적을 실현하기 어려워진다는 사실이었음
여기서 타협하지 않는 비혼주의의 필요성이 대두됨
그 어떤 국가도 남자를 불매하자는 메시지를 던지면서도
그것을 실현하는 페미니즘 운동을 실질적으로 전개한 적이 없었음
이전도 지금도 많은 국가들이 여성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결혼과 출산을 필수 불가결한 문화라고 여기기 때문이기도 함
가정을 만들고 결혼과 출산을 하는 과정에서
여성이 실리적이고 유용한 안락한 삶을 제공받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
그런데 한국의 특수성이 결혼과 출산을 통해 여성에게 안락한 삶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 1인에게 배부된 1가정부처럼 여성을 철처하게 이용해 먹는 바람에
가부장제가 여성에게 부당하다는 것을 깨우쳐 줌
(물론 안 그런 결혼생활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 보편적인 경우를 말함
그러나 여성을 노예취급하지 않는 연애와 결혼 생활마저도
성매매 산업 앞에서는 모래사장에서 바늘찾기가 되어버림......)
그렇게 한국 사회는 남자가 우리 편이 아닌 적이라는 사실을 숨기지도 못하는 바람에
그동안 애써 포장해왔던 무수한 가스라이팅과 협박이 수포로 돌아간 것임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비혼주의 페미니스트들이
여성의 자유와 해방이라는 최초의 메시지와 목적을 수호하고 지켜내는 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고,
설득을 통해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고,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더 나은 방향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또 다른 우리를 만나게 될 것임
사실, 소모적인 논쟁에 빠져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조롱하고 배척한다고 해서
우리편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음
메갈 이후 7년의 가까운 시간동안 설득 했음에도
변하지 않는 현실에 화가 나 1호선 광인처럼 분노를 표출하게 되는 것 또한
모두가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음
그런데 이 모든 건 지금과 같은 결혼제도가 존속 되는 한
가부장제는 무너지지 않은 다는 것을 깨닫게 된 이후,
그 다음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서 헤메이는 것이라고 생각함
서프러제트가 온건적인 방향성으로 평화 시위를 이어갔으나
결국 폭력 시위를 통해 최초의 참정권 합의를 이어나갔던 것처럼
한국 페미도 메갈 출범 이후 미러링을 통해
사이버 폭력(?) 시위의 쾌거를 이루어 냈다고 생각함
이제는 그 다음이 필요할 때임
앞서 남북전쟁에서 북부가 남부로부터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온건적인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 아니라고 했었음
인권적인 입장이 아닌 정치 경제적인 입장에서 남북전쟁을 바라본다면
북부가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아래와 같다고 생각함
상공업이 발달한 북부가 남부의 흑인 노예들을 해방시켜
자신들의 노동력으로 편입하기 위함이 첫번째였고
이를 위해 연방 정부가 남부에 수출용 관세를 과도하게 책정하고
노예를 사는 비용을 어마어마하게 높인 동시에
프랑스와 영국이 이미 노예제를 폐지했다는 점을 이용하여
노예제 존속을 원하는 남부와 결탁하지 않도록 방지하려는 의도가 두번째였고
순수하게 흑인 노예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보장하기 위한 인권운동의 목적이 세번째였음
1. 즉 여성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립할 수 있고 존립함으로써
남성들과 다름 없이 재화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인식시키고
2. 남자를 불매함으로써
남성에게 애정을 담보로 한 무보수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을 막고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적 안전망 밖에서 착취 당하는 여성을 해방시킬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 확대 및 여성 범죄 강력 처벌을 지지함으로써
여혐하는 기득권자들이 스탠스를 바꿀 수 밖에 없도록 압박하는 동시에
3. 여성 그 자체에 인권을 존중하고 보장하여
여성을 해방시키는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는 것임
물론 현재 한국의 페미니즘과 달리
남북전쟁은 정치적인 의도가 매우 다분히 섞여있는 복잡한 인권운동의 양상을 갖고 있기에
모든 상황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질 수 없는 것이 사실임
중요한 것은 북부가 남북전쟁에서 성공한 이유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을 갖고
성공시킬 수 있는 기득권들이 그들의 싸움을 전개했다는 것임
모든 인권 운동은 실패하려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하려고 시작하는 것이기에
할 수 있는 한 많은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악착같이 기득권에 편입함으로써
동일 임금 동일 노동을 쟁취하고
사회적인 안전망 밖에서 외면 당하는 여성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를 확립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가부장제를 전복시키면서도 여성의 경제력과 노동력을 유지할 수 있는
동반자법 비혼모 가정 미혼모 가정 제도를 요구하며
더 나아가 피할 수 없는 투쟁을 시작할 때 인권 운동의 주체가
기득권 남성이 아닌 기득권 여성에게서 시작되고
여성으로 귀결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여성들이 기득권의 자리에 서서
페미니즘을 대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여성’인 ‘내가’ 잘 살 수 있는 방향성을 모색해야함
내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되면 나와 함께 갈 수 없었던 여성들에게도
이미 살기 좋은 환경이 되어 있을 것임
그때 그들에게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나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배척하지만 않는다면
지금 나와 함께 가지 않더라도 내가 이룬 것들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될 것임
서프러제트 운동을 전개했던 여성들이 그들이 이루어낸 참정권을
그들의 운동에 동참했던 여성들에게만 주어지도록 주장하지 않았던 것처럼!
입장이 다른 여성들과의 연대라는 건 바로 이것을 의미함
타협하지 않는 비혼주의만이 그들이 세웠던 최초의 메시지와 목적성을 수호할 수 있고 최종적으로 쟁취해낼 수 있다는 것이 비혼주의 페미니스트들에게 또 다른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긴 글을 마무리해봄
우리들 여성 참정권운동가들은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다. 아마도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중대한 임무일 것이다. 그 임무란, 바로 인류의 절반을 해방 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해방을 통해서 인류의 나머지 절반을 구하는 것이다. 서프러제트 운동가였던 에멀린 팽크허스트의 어록 중에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온건 페미 안고 가야한다 온건 페미 필요하다는 말은 여기까지 읽었다면 이 글의 맥락을 전혀 읽지 않았거나 이해하지 못한 채 주장하는 이야기임으로
새글 파서 이야기 해주시기
반박 댓글 무맥락 댓글에 글쓴이 눈치주기로 부털함
그 외의 다양한 토론 열렬하게 환영함
단 조롱댓이나 까플은 부털함
(이 글에서는 주로 수잔 팔루시의 백래시를 참고하여 작성함)
첫댓글 ㄱㅆ여시 허락받았어용
헉 또 자게에서 보석글이 올라왔나보네 읽어봐야지 퍼와줘서 고마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치ㅠㅠ 나도이거보고 아 이건꼭 퍼와야겠다싶었어
잘 읽었어 원글쓴 여시가 말해줬듯이 온건하게 내 편을 포섭하는 것은 자칫하면 본래의 의미를 변질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급진적인 비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 그게 가장 확실하고 대두되는 방법이니까 이 길을 고수해왔듯이 앞으로도 계속 고수하면 여혐으로 범벅된 사회 양상을 타파할 다른 길이 나타날 거라고 생각할래 비혼하는 여시들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잘살자
좋은글 고마워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함... 왜 자꾸 타협하라는 거야 그럼 그냥 노예로 살던가
난 이 글 전체 내용에 정말 다 공감해.. 검열하지 말고 여자패지마 페미장벽 낮추지마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모호하게 내가 생각했던 내용이야ㅜ 장벽을 낮추고 타협한 페미니즘은 쪽수가 늘어난 것 처럼 보여서 당장은 영향력이 커졌다는 느낌을 줄 수는 있어도 결국 본래의 인권운동에서 변질될 수 밖에 없고 미국처럼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여성의 선택으로 주체적으로 쿨하게 관계하지만 정작 낙태는 내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너도 나도 여성도 남성도 스스로를 표면적으로는 전부 페미니스트라고 칭하지만 알맹이는 없는 그런 사회가 되는것말이야. 이미 어느정도는 진행되고 있는거같아서 안타까움.. 결과적으로 가부장제에서 벗어나야한다는 걸 알면서도 같은 길을 가지 않는 사람들이 답답했어.. 몇년을 대화하고 설득하고 있는데 똑같은 문제로 똑같이 논란이 일어나서 제자리걸음이거나 혹은 퇴보하고 있는 거 같아서 속상했어.. 래디컬들은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인터넷에서 하나 둘 없어지고 몇몇만 덩그러니 남은거같은데 나와 다른 길을 여성을 비판하며 소모적인 논쟁을 하는것 말고 뭘 해야할까 답이 너무 막연하고 모호해서 답답하더라고..
여시 글 읽으니까 역시 그래도 당장은 사회에 진출해서 버티는게 답이구나 싶다. 덕분에 내가 옳은 길을 가고 있다는 용기를 또 한 번 얻고가.. 나는 4B할거고 절대 타협하지 않을거야
좋은글이다. 비혼은 기혼의 문제에 관심가질 필요없이 비혼이 당면한 문제들만 해결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지네. 비혼들이 이제서야 자기 밥그릇 논의좀 해본다는데 기혼문제를자꾸 내밀어서 그게 싸움의 시작이 되는듯. 가부장제타협자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그들은 꼭 비혼이 자기들 일에 관심끄면 비난하더라
진짜 좋은 글이다 스크랩해줘서 고마워
쪽수타령해봤자 결국 타협하고 잘돼야 백래시 맞고 수정가부장제 지향하는 미국 정도 됨
쪽수? 걍 허수 그잡채임
요즘 올라오는 글들 다 너무 좋다
너무 좋은 글이다
너무 좋은 글이다 내가 말주변이 없어 이정도 감상밖에 못적는 것이 속상할지경.. 내가 걷는 길이 역시 틀리지 않았다는 걸 인정 받는 기분이라서 든든해 매번 이런 글에 댓글 적어서 속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져와주는 여시들 너무 고마워! 글쓴여시, 원글여시 모두 고마워!
나중에읽어봐야지 고마워!!!!!!
여자가 얼마나 더 죽어야 세상이 바뀔까..
한국여성은 결혼하면 가부장제의 노예인데도 본인은 아니라고 현실부정하고 내 주인은 노예인권 생각해준다며 긍정회로 돌리는게 발목을 크게 잡는 것 같아
좋은 글 고마워!
글쓴이가 말한 것처럼 문제 인식까진 하는 사람이 많아도 해결방안이 시원치 않아서 다들 답답해하는 건데 남북전쟁에 비유해서 대략적인 방향성을 정리해주니까 너무 좋다!
이글 저장해두고 좀더 읽어볼게
좋은 생각 나면 추가로 댓 적어볼게 고마워!
연어하다가 너무 좋은 글을 발견하게 되어서 기쁘다
공감임 본질을 이해시키지 않는 이상 혼종의
안티페미니즘적인 이상한 문화만 생길뿐..
좋은글 고마워! 많이들 읽어보면 좋을텐데... 나도 두고두고 읽을게!
진짜 좋은 글이다 페미니스트들 모두 이 글 읽어봐야된다..
너무 잘 읽었다 북맠했어 시간 지나서 다시 또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