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헬기를 지자체에 임대한 민간 항공업체 트랜스헬리 이종섭 대표는 28일 양양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항공기 제작은 기본적으로 50~60년까지는 사용할 수 있게 설계가 돼 있고, 이는 항공기의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산불 감시 카메라에 잡힌 영상에서 사고 직전에 저고도로 비행하는 모습을 봤다"고 강조했다. 또 "저고도로 비행하다 보면 아무래도 나무에 스칠 수도 있고 어떤 경우로든지 뭔가 마찰에 의해서 비행에 방해를 받을 수도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부터 아니면 항공기가 딱 그 시점에 어떤 결함이 발생했을 개연성도 배제를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헬기는 엔진이 셧다운 되면 엔진하고 프로펠러하고 분리가 돼 엔진하고 관계없이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자전에 의해 컨트롤이 가능하다"며 "그럴 경우 조종사들은 논바닥이라든가 평지를 찾아 비상 착륙할 수 그런 기량들을 다 가지고 있고, 조종사들은 평소에 훈련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기는 비상조치를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다 돼 있는데 고도가 낮다보면 그럴 찬스가 줄어든다"며 "저공 비행을 한다는 게 사실은 굉장히 안 좋은 그런 비행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비행기록장치인 FDR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람을 태우는 항공기는 FDR이 필수지만, 인원이 아닌 화물 운송을 목적으로 하는 항공기 사용 업체가 반드시 달아야 하는 규정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해당 헬기의 경우 생산 당시 장착이 안 돼 있었기 때문에 별도로 장착하지 않았다"며 "별도로 장착하려면 미연방항공청이 인증하는 기관의 설계를 얻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첫댓글 저고도로 비행한 게 문제였다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