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희 23기가 준비하는 24회 울림의 밤...
그시작부터가 순탄치만은 않았는데요, 제일 먼저 발목을 잡은건 시간이였습니다
저희 3학년은 지난 달 22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서 27일 마감을 했고 그래서
학교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어지고 30일에 귀가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재학생들의
귀가일이 31일에 걸리더라구요
그래도 31일로 강행하자 했었는데 장소도 문화원과 경찰청 두곳다 마지막날은 빌려주기
어렵다 하고 재학생 1달만에 가는 것인데 가지 못하게 막는 것도 어려워서
저희 23기는 결국 해를 넘겨 해야만 했습니다
그점에 대해선 울림의 밤이 연말에 한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임을 망각케 한 것이라
아직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정하고 장소는 처음에 하려고 했던 문화원 강당을 빌리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정하고 나니까 14기 선배님들께서 울림의 밤 행사준비에 쓰라고 소정의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대관료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심하던 저희에게 정말 감사한 정성이였습니다
다시금 이 자리를 빌려 14기 선배님들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난뒤 내용에 대해 상의를 했습니다
지난 23회 울림의 밤까지-비록 몸소 본것은 2회분밖에 안되지만-그 형식과 내용이
틀에 짜여진 것 같아 아쉬웠다는 얘기가 많아서 요번 24회엔 좀 더 새롭고
재밌는 프로그램도 신설해보자고도 하고 또 너무 재학생코너만 있다보니 구경오신
선배님들께서 참여할 기회가 없다 하여 선배님들 코너도 한번 만들어보자는 의견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저런 구상을 하면서 차례를 짜 나갔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시간은 가고 우린 귀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공주서 살던 사람이 아니어서 공주에 계속 남을 수 없어서 집에 가 있었는데
울림의 밤때만 나가면 23기동기들한테 미안할거 같아
수요일쯤 기춘이한테 연락을 해보니 아무것도 한게 없다고 하더라구요
행사는 토요일인데 그럼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에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공주로 갔습니다
저녁때야 학교에 갈 수가 있었는데 이때부터 힘든 4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자마자 보니 50개정도 만들려고 했던 컵등은 이제서야 두개가 만들어져 있고
초대장은 디자인도 채 끝내지 못한 상황이였습니다
나머지 의상이나 소품도 다 마련하지 못한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묵묵히 초대장만들고 있는 회장의 첫 모습은 너무 미안했습니다
생각 같아선 그냥 울림의 밤 하지 않겠다고 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성공리에 끝나게 해준 기춘이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합니다
그리하여 일단 디자인을 마무리 하고 최종출력물을 뽑아들고 기숙사로 올라갔습니다
기숙사도 15일부터는 완전히 앞 새건물로 이전공사가 있어서 상당히 난잡했습니다
거기다 울림 행사준비로 호실안은 돼지우리가 따로 없었습니다
널부러져있는 연꽃잎에다가 혼자 쓰는 호실이다 보니 여기저기 널려있는 옷가지들......
대충 치워놓고 컵등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모질게도 추운 겨울이 그때 처음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틈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한기에-정말 요번 행사준비로 겨울을 가장 증오하게 되었답니다;;
기춘인 거기다 그 다음날 사대 면접이 있었기에 이런 행사준비에 시간 쓰는게 아까웠을텐데도
기춘일 본 이유로 단 한시도 게으름 핀적이 없었습니다 면접준비라고 해봐야
단 30분 정도 봐준게 다 일텐데요,
그렇게 준비를 하나 둘 씩 해나갔습니다
초대장 맞춤, 컵등 제작 사진전 구성, 의상 대여, 연극 및 개그 연습, 법구경 시 수필 쓰기,
울림에 대한 글쓰기... 하나 둘 씩 매듭이 매어질 때마다
추위도 잊었습니다 물론 저랑 기춘이가 다 한건 아닙니다
저 오기전부터 순호 태우 재석이가 도와주웠고 우리 후배들, 24,25기들도 최선을 다해서
연극 및 개그 연습할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워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대망의 토요일이 왔습니다
정말 힘들게 준비했기에 거는 것도 많은 울림의 밤......!
오후2시에 강당에 들어설 때 우리 가슴은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열심히 준비했기에 새로 시도한 것도 많았기에 다른 때보다 더 애착이 가고
완벽하길 빌었습니다
2시30분쯤부터 시작된 리허설과 선배들의 조언들로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울림의 밤 을 나타낸 문구가 무대위로 올라가며 막이 올랐습니다......
사회자의 인사를 시작으로 산회가까지 그동안 갈고 닦은 우리들의 실력, 끼, 추억들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시간보다 1시간정도 늦게 끝난 울림의 밤이였는데 다행히도
선배님들과 다른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 성공리에 끝난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선배님들과의 시간 뒷풀이......
3년동안 참여한 울림의 밤이였지만
늦게까지 남아서 참여한건 요번이 처음이였습니다
하지만 다른때보다 선배님들의 참여율이 낮아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12시까지는 재학생의 참여로 식당안이 그 열기로 꽉 찰 정도로 화기애애했는데
그 이후로는 하나 둘 씩 줄더니 새벽 2시가 넘어서니까 20명정도 남은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먹은 곡차와 과자 귤이 40여만원어치......
재밌게도 놀았고 또 우리가 준비한 울림의 밤이였기에 너무 재밌던 뒷풀이,울림의 밤이였습니다
그 다음날 보살님이 해주신 아침밥과 스님의 차 넉잔 역시
울림의 밤 마무리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음...... 생뚱맞은 얘기지만,
울림은 가족입니다 <-- 이말에 갑자기 의문이 나는데요,
비판보단 실천을 외치고 싶네요 여러 핑계거리는 버리고 정말 가족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고
그런 울림을 재학생 24, 25기 법우님들이 계속해서 유지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에도 엄연한 위계와 또 그에 따른 내리사랑과 치사랑이 있는 것이니까요
마지막으로 14기 선배님 까마득한 후배로서 정말 감사하구요 울림의 밤에 보내주신
성원 정말 감사합니다
22기 선배님들, 아무래도 더 정이 가는 우리 선배님들 언제나 저희 생각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특히 올해도 나와준 동범이형 규영이누나 아영이누나 민병이형
현욱이형, 영민이형, 그리고 진홍이형 졸업하시고 각자 일이 많으실텐데 시간 내서
와주셔서 감사드리고요
20, 21기 선배님들 제가 아직도 1학년같이 느껴지신다고도 하는 선배님 계시던데
선배님들 나이도 생각해보세요^^;; 뻘쭘ㅡ,.ㅡ
암튼 오랜만에 뵙는 진호형 정호형 그리고 열성울림 영숙이누나 수정이누나 영주누나
정규형 그밖에 선배님들 울림의 밤 잘 치르도록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여기에 이름을 미처 올리지 못한 선배님들 너무 섭섭해 하시지 마시구요
이름보다 중요한건 마음이잖아요 전 우리 선배님들 모두 다 사랑해요~ㅋㅋ
마지막으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해월스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그리고 기춘이......어차피 해야될 일들이었는데 기쁘게 도와주지 못한거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고 회장일 하랴 선배님들 대하랴 힘들텐데
오늘은 푹 쉬고 정말 수고많이 했어...넌 정말 대단해~~ ;;
추운 겨울 다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항상 울림 생각하시면서......성불하십시오
이상 허접한 후기였슴당~~^^; (^^)(__)(^^)
첫댓글 진묵이도.행사때마다 볼수있어서 반갑네! 항상 보자~
오랫만에 왔더니 좋은 후배님들이 많이 생겼네요. 고생 많이 했어요. 좋은 꿈 꾸세요
내이름 왜 없어!!! ㅋ 반가웠어~~^^
귀여운 23기들....싸랑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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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마저..언제나 1학년이지 우리한테는 ㅋㅋ 학교좋은 결과있었으면 하고 연락해^^수고했어~^^
ㅎㅎㅎ 미안해 우리나이를 생각 못해서... ㅠ_ㅠ ㅋㅋㅋ
진묵아... ㅎㅎ 늦게라도 와줘서 고마워~~ 덕분에 짐을 조금 덜수 있었다..ㅎㅎ
진묵~ 내가 항상 고마워 하는거 알지... 그날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가서 아쉬웠다.. 계속 연락하고~ 016-247-9279니까~~ 알찌~ 건강해라 졸업식때 보자
진묵아 갈궈서 미안타~ 내 맘 알지~? ㅋㅋ
진묵이형 밤마다 졸음을 참으며 컵등 만드시던 모습이... 고생하셨구요... 다음에 뵈요
이야~! 디게 길게 썼구나 ㅎㅎ 졸업 법회떄 보자~!
너무 기므로 무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