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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제(女帝) 루이와의 대결! 최정은 중국 여자바둑 정상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
8강부터 홀로 남아 외롭게 싸운 최정이 마침내 '여제(女帝)' 루이나이웨이를 꺾고 여자바둑 정상에 우뚝 섰다.
9월3일 중국 쑤저우 손무서원에서 열린 제5회 궁륭산병성배 결승에서 최정 4단은 중국여자바둑 정상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330수 끝에 백2.5집승을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에게는 세계대회 첫 우승기록이며 1, 2회 궁륭산병성배에서 박지은 9단이 우승한 이후 3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한 역사에 남을 승리다.
국내여자기사 랭킹 1위 자격으로 본선에 직행한 최정은 16강에서 캐나다의 위진 아마5단을 꺾은데 이어 8강에서 중국의 차오유우인 3단, 4강에서 중국의 루자 2단에게 연거푸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최정과 함께 출전한 한국의 김채영 2단과 오유진 초단은 16강에서 각각 일본의 셰이민 6단, 중국의 차오유우인 3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한편 루이나이웨이는 16강에서 호주 대표로 출전한 헤이자자 6단, 8강에서 일본의 셰이민 6단, 4강에서 중국의 위즈잉을 연파해 결승에 올랐지만 3회 대회 준우승 이후 또다시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최정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우승하면 한 단 승단한다.'는 승단 규정에 따라 5단으로 승단했다. 또 3년전 제5기 여류기성전 결승에서 루이에게 당한 반집패를 설욕하며 상대전적은 1승1패가 됐다.
유일한 여자 개인전 세계대회인 궁륭산병성배는 주최국인 중국선수 6명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각 3명, 러시아·캐나다·대만·호주에서 각 1명 등 모두 16명의 여자기사가 참가해 단판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최정과 루이나이웨이가 대결한 결승전은 4일 바람의검심 7단★이 해설하는 '집중조명'에서 자세한 대국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국이 열린 쑤저우 ‘궁륭산’은 손자병법을 지은 손무가 은거하며 병법을 연구하던 곳으로 중국에서는 ‘지혜의 산’으로 통한다. 제4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는 중국위기협회와 쑤저우시 우중구 인민정부가 주최하고 쑤저우시 우중구 궁륭산 풍경관리구 위원회가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25만 위안(한화 약 4,150만원: 9/3일 기준), 준우승 상금은 10만 위안(한화 약1,660만원). 대회 우승자는 1ㆍ2회 박지은, 3회 리허, 지난 4회 대회는 왕천싱이었다.
▲ 최정은 초반 약간 불리한 흐름으로 시작했지만, 중반에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다 끝내기에서 승부를 확정지었다.
▲ 대국이 열린 중국 쑤저우(蘇州) 쑨우(孫武)서원 뤄푸(羅浮)산장.
▲ 김채영과 오유진은 1회전 16강에서 탈락했지만 검토실에서 끝까지 최정을 응원했다.
▲ 16강(1회전) 대진. 궁륭산병성배는 4강까지 매라운드를 마치면 새로 대진추첨했다.
▲ 결승대국을 보도하기 위해 대국장에 몰린 중국 취재진.
▲ '여제' 루이를 물리치고 세계정상에 오른 최정. 드디어 최정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 삼성화재배 16강에 진출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불태우던 루이나이웨이는 3회 대회에 이어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협조ㅣ중국 sina바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