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리스 ( 4월 18일 오늘의 꽃 )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 명 / Iris spp. 영 명 / Iris, Fleur-de-lis
꽃 말 / 좋은 소식, 변덕스러움
◑ 붓꽃은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아이리스(Iris sanguinea)이다. 이름의 유래는 꽃봉오리가 먹을 머금은 붓과 같다고 해서 붓꽃이라 한다.
잎은 난처럼 길고, 꽃은 푸른빛이 도는 보라색이다. 높이는 60-90cm 정도이다. 줄기는 뭉쳐나며 곧게 뻗고, 잎은 긴 선 모양이다. 5-6월경이 되면 잎 사이에서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청자색 꽃이 달리는데, 이들 꽃은 하루가 지나면 시든다. 암술대의 가지가 꽃잎 모양으로 넓어져 그 바로 아래에 있는 수술을 덮고 있다. 원줄기는 총생하고 밑부분에 적갈색 섬유가 있다. 잎은 곧추서며 길이 30-50cm, 너비 5-10㎜로서 융기한 맥이 없고 밑부분이 잎집 같으며 붉은 빛이 도는 것도 있다. 열매는 삭과로 삼릉주형이며 삭과의 끝이 터지면서 갈색의 종자가 나온다.
붓꽃은 들과 산기슭에 자라며 한국 각지에 나고 일본·만주·동시베리아에 분포하고, 뿌리에는 소화·구어혈·소종의 효능이 있어 민간에서는 소화불량·복창만·질타손상·치질·옹종·개선 등의 치료제로 사용한다.
◑ 검을 닮은 길게 뻗은 잎과 붓끝에 물감을 듬뿍 머금은 듯 한 여러가지 꽃색이 있다. 아이리스는 무지개의 여신을 일컫는다고도 하는데, ‘무지개’는 먼 곳에 대한 동경과 희망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금새 사라지고 마는 환상이기도 하다.
구근아이리스는 추식구근으로 보통 가을에 심어 5∼6월에 절화로 생산되고 있으며 수명은 짧지만 모양이 예뻐 꽃꽂이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자생 붓꽃류는 추위뿐만 아니라 더위에도 무척 강해 최근 조경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특히 습지나 하천 변, 도심 속 냇가 등처럼 물이 많은 곳 주변에 관상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 기르기
붓꽃은 서늘한 양지나 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추위에 강해 우리나라 어디서든 월동에 별 문제가 없다. 토양은 약산성을 좋아한다. 대량번식은 씨앗 뿌리기나 포기나누기 모두 잘 된다. 7-8월에 씨앗을 받아 충실한 것들을 골라 뿌리면 잘 발아한다.
◑ 아이리스는 붓꽃과에 속하며 약 300여종이 지구 북반구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크게 구근아이리스와 근경아이리스로 구분되는데, 보통 절화용으로 재배하는 것이 구근아이리스이며, 우리가 산야에서 아직은 흔히 볼 수 있는 자생 붓꽃, 꽃창포 등은 근경아이리스이다. 근경아이리스(숙근아이리스)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우리 땅에 자생하는 것으로는 ‘붓꽃’, 키가 작은 '각시붓꽃', 흔히 단오절에 여인들 머리 감는 창포류인 '꽃창포', 작으며 꽃이 노란 '노랑붓꽃', 잎이 타래처럼 비틀려 꼬이는 '타래붓꽃' 등이 있으며, 이들은 이름만큼이나 예쁜 꽃과 잎들을 갖고 있다.
◑ 붓꽃속
붓꽃과(―科 Iridaceae)에 속하며 300여 종(種)의 식물로 이루어진 속.
세계에서 가장 흔하고 다양한 원예종이 포함되며, 북온대지방에 집중되어 있으나 가장 화려한 몇몇 종은 지중해지방과 아시아 중앙부가 원산지이다. 붓꽃은 프랑스 왕실을 상징하는 백합문장(fleur-de-lis)이다. 일본에서는 꽃꽂이를 할 때 가장 흔히 쓰는 소재이며, 바이올렛 향수(essence of violet)를 만드는 아이리스근(orrisroot)도 붓꽃에서 얻는다. 비늘줄기나 기면서 자라는 두꺼운 땅속줄기인 뿌리줄기를 가진다. 꽃은 꽃잎 같은 6장의 꽃덮이조각을 가지는데 안쪽의 곧추서는 것을 내판(內辦), 바깥쪽의 늘어진 것을 외화판(外花辦)이라 한다.
◑ 가장 널리 알려진 붓꽃은 수염붓꽃무리(bearded group) 또는 독일붓꽃무리(German group)로 뜰에 흔히 심고 있는데, 연한 청색인 아이리스 폴리다(I. pollida), 노란색의 아이리스 바리에가테(I. variegate), 청 자주색인 아이리스 게르마니카(I. germanica)와 유럽 남부가 원산지로 보이는 다른 종들이 있다. 이들은 추위에 강하고 뿌리줄기가 나는 종류로, 칼 모양의 억센 잎이 나며, 3개 이상의 많은 꽃이 달리는 줄기는 키가 90㎝까지 자란다. 1900년에 키도 더 크고, 색깔도 진하며 큰 꽃이 피는 이리스 메소포타미카가 도입된 이래 더 커다란 잡종들이 만들어졌다.
◑ 이들 대부분은 향기가 좋고 거의 모든 종류의 색깔을 띠며 때로는 이 색들이 혼합되어 피기도 하는데, 외화판에 난 털이 꽃색과 대조적이라 화려하다. 왜성수염붓꽃(dwarf beared iris)들은 대부분 이른 봄에 꽃이 피며 주로 수술이 거의 없는 난쟁이붓꽃(I. pumila)과 키 큰 아이리스 카마이이리스의 변종들로서 모두 유럽 남부의 건조하고 바위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털이 없고 뿌리줄기가 나는 무리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아마도 물을 좋아하는 일본붓꽃(I. kaempferi)일 것이다. 일본 수채화의 소재로 자주 그려지는데, 꽃은 거의 편평하며 아래로 늘어진 긴 외화판이 좁고 짧은 내판을 둘러싸고 있다.
◑ 유럽 중부·동부의 초원에서 자라는 시베리아붓꽃(I. sibirica)은 보랏빛이 도는 청색이나 흰색 꽃이 무리지어 두상(頭狀)꽃차례로 피는데 가늘고 곧은 줄기에 달린다. 이와 비슷하지만 더 키가 작고 억센 아이리스 스푸리아(I. spuria)는 외화판이 둥글고 내판은 짧으며 잎은 듬성듬성 달린다. 노랑꽃창포(I. pseudacorus)는 유라시아와 북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습지에서 자라며, 아이리스 베르시콜로르(I. versicolor)도 북아메리카의 습지에서 볼 수 있다.
◑ 비늘줄기를 가지는 무리 중 가장 잘 알려진 두 종은 모두 스페인의 산악지대에서 자란다. 내판이 가늘고 좁으며 외화판이 좀 넓고, 잎은 선형(線形)으로 가시가 나 있다. 스페인붓꽃(I. xiphium)은 외화판이 노란색 또는 노란점이 찍힌 보라색을 띠며 축축한 모래땅에서 자란다. 영국붓꽃(I. xiphioides)은 영국에서 원예식물로 많이 쓰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으며, 밝은 푸른색 꽃이 핀다. 홀랜드붓꽃은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진 잡종으로 더 억세고 꽃도 빨리 핀다.
한국에는 10여 종의 붓꽃속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이중 보랏빛 꽃이 피는 붓꽃과 노란색 꽃이 피는 금붓꽃이 흔하다.
◑ 붓꽃
잎의 나비가 1~1.5cm 정도이다. 외화피(바깥잎) 3장에 호피 무늬가 뚜렷하고 내화피 3장은 곧게 서 있다.
◑ 타래붓꽃
나비가 1cm 정도인 잎이 실타래처럼 조금 비틀려 있으며, 꽃의 색깔은 연보라색이다. 꽃잎도 몹시 가냘프다.
◑ 부채붓꽃
잎의 나비가 붓꽃과 달리 2cm 정도로 넓어 '부채붓꽃'이란 이름이 붙었으며 (범부채의 잎과 비슷함) , 꽃은 붓꽃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내화피 3장이 위로 곧게 서지 않고 옆으로 누워 있다.
◑ 독일붓꽃(German iris)
붓꽃 종류 중 가장 크고 씩씩하여 마치 독일병정처럼 생긴 원예용 붓꽃이다.
잎의 나비는 2~3cm이며, 꽃의 색깔도 짙은 보라색, 흰색, 분홍색, 노란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 창포 - '천남성과'
창포는 '붓꽃과'가 아닌 '천남성과'의 식물로 붓꽃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잎 사이에 숨어 피는 꽃도 보잘것 없다.
2cm 정도의 씩씩한 잎 가운데 잎맥(중륵.中肋)이 양쪽으로 굵게 튀어나와 있으며, 뿌리와 줄기를 비롯한 식물체 전체에 독특한 향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 꽃창포
꽃창포도 창포처럼 칼 모양의 잎 가운데 잎맥이 뚜렷하게 돋아 있다.
붉은 빛이 강한 자주색 꽃이 피는데 아래로 처지는 3장의 외화피 가운데 긴삼각형 모양의 노란색 무늬가 있으며, 3장의 내화피는 붓꽃처럼 위로 곧게 선다. 창포와 달리 향기가 없다.
◑ 노랑꽃창포
잎은 창포와 비슷하지만 나비가 창포보다 조금 더 넓으며, 키는 창포보다 더 높이 자라는 원예용 꽃이다.
꽃의 색은 노랑색으로 외화피가 아래로 처지고 자그마한 내화피는 위로 서 있다. 노랑꽃창포 역시 꽃창포처럼 창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