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항룡십팔장
사조영웅전 3권의 부제이다.
이것은 북개 홍칠공이 곽정에게 전해준 무공이다.
나도 한번 항룡십팔장을 배워 장풍을 쏘아보기 위해
항룡십팔장에 대해서 적어본다.
항룡십팔장(降龍十八掌).
개방의 절세무공이다. 북송 연간 개방 방주 교봉이 이것으로
천하의 영웅호걸과 겨뤄 실력을 검증받았다.
홍칠공이 이 무공을 전수 받아
왕중양, 황약사 등과 겨룰 때 그 위력을 맘껏 선보였다.
장법이 맹렬하면서도 힘이 있고 위력이 심대해 외문 무학 중
으뜸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초식의 수가 많지는 않지만 각각의 초식이 모두 엄청난 위력을 지니고 있다.
주요 초식으로 '항룡유회', '비룡재천', '용전우야', '잠룡물용', '신룡파미' 등이 있는데
<역경>을 비롯하여 각종 경전에서 이름을 따온 경우가 적지 않다.
1. 양철심과 포석약의 죽음
조왕부에서 완안홍열를 따르는 이들과
곽정, 황용 그리고 매초풍까지 얽혀 혼란스러운 관계로 싸우는 장소에
강남육괴가 도착하면서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원수인 매초풍과 곽정이 같은 편이 되어 싸우고 있는 사연을 모르니 더욱 의아해하면서도
위급한 상황이라서 곽정, 황용을 제외하고 다른 이들을 모두 상대로 싸우게 된다.
그러던 중 왕비가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왕야인 완완홍열에게 잘 보이기 위해 팽련호, 양자옹 등의 일당은
왕비를 구하기 위해 그 자리를 떠난다.
어찌된 일인가 싶어 곽정, 황용, 강남칠괴도 그들을 따른다.
양철심과 포석약은 서로 오랜된 사랑을 확인하고
조왕부를 도망가기로 한 것인데, 들통이 나서 왕비가 납치되었다고 전해진 것이다.
그들은 도망가다가 완안홍열의 부하들에게 잡혔는데,
강남칠괴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곳으로 오던 구처기와 마옥을 만나게 되었다.
구처기는 양철심이 살았음에 기뻐하면서도 위급한 상황에 맞서
양철심 부부를 위해 완완홍열의 떨꺼지들과 싸움을 하게 된다.
그리고 곧 강남칠괴와 곽정, 홍열도 동참하게 된다.
그 싸움은 양철심과 포석약 부부의 자살로 끝을 맺는다.
자신들때문에 싸움을 하는 것을 본 부부는 자살하기로 한 것이다.
그 자리에는 완안강(양강)도 있었는데
끝까지 자신의 실제를 인정하지 못하고, 금나라 소왕야의 길을 택하게 된다.
이를 본 구처기는 무예를 하기 전에 인품이 뛰어나야 한다면서,
자신이 가르친 양강을 멸시하게 되며,
강남육괴에게 싸움에서 진 것을 인정하였다.
한편 양철심은 유언으로 자신의 의붓딸 목염자한테 곽정한테 정혼하라고 이야기한다.
이 말을 듣고 구처기는 양철심의 말대로 곽정은 목염자를 아내로 맞이하라고 하는데,
곽정은 당연히 난처해 한다.
강남칠괴는 몽고를 떠나오면서,
곽정이 테무친의 딸 화쟁과 정혼한 사실을 알기에 이를 구처기에 설명했지만,
진짜 이유는 곽정의 마음 속에는 황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근처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황용이 홍마를 이용하여 곽정을 데리고 그곳을 떠난다.
2. 북개 홍칠공과 만남
말을 타고 가던 곽정은 강남칠괴의 은혜에 대해 이런 태도도 옳지 않다고 하며
황용을 설득하여 다시 돌아왔지만,
강남칠괴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그곳을 떠난 다음이었다.
다음 모임장소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때가서 잘 설명하기로 하고,
곽정과 황용은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다.
그들은 이제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그렇게 그들만의 시간을 갖던 어느날
호로병 하나 들고 있던 거지도사를 한명 만나는데
그가 바로 북개 홍칠공이다.
북개 홍칠공은 개방의 방주로써, 거지들로 이루어진 문파의 우두머리이다.
홍칠공은 곽정이 순하고 착할뿐더라
황용의 발랄한 성격과 훌륭한 요리 솜씨에 반하여
그들과 한달여를 함께 한다.
홍칠공의 무공은 너무나 뛰어나서 그에게 며칠만 무공을 전수받아도
다른 이에게 몇년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양철심의 의붓딸 목염자도 어린 시절 우연히 홍칠공에게 삼일동안 무술을 배워
양철심보다 더 무공이 뛰어났던 것이다.
하지만, 홍칠공은 제자를 두지 않겠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개방의 대표 무공인 항룡십팔장을 곽정에게 모두 알려주지 않고,
열다섯개만 알려주어 곽정은 15장만 연마하게 된다.
황용은 사랑하는 곽정이 하나라도 더 배우게 하기 위해
홍칠공에게 갖은 요리를 해주고,
자신도 바늘로 뱀을 공격하는 무예를 쌓게 된다.
시장에 나갔다가 황용은 목염자를 만나
양철심의 유언때문에 생긴 오해를 풀게 된다.
목염자가 양강을 사모한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황용과 목염자는 서로 언니 동생하는 사이가 되었고,
황용은 인근에 사신으로 와서 묵고 있던 양강에게 목염자를 던져주고,
그들의 사랑을 기원하였다.
양강도 속으로 목염자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서로 사랑을 확인한다.
하지만 목염자는 정식결혼 전에는 합방할 수 없다며
고향에 가서 양강을 기다린다며 길을 떠난다.
3. 육승풍과 만남
곽정과 황용은 육장주라 부르는 육승풍, 육관영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호의로 인해 그들의 집에서 편히 머물면서 시와 그림을 감상하기도 한다.
육승풍은 황용의 아버지 동사 황약사의 제자였는데
진현풍, 매초풍이 황약사를 배신하고,
그 배신감으로 인해 제자들의 다리를 불구로 만들고
내쫓은 황약사의 제자들 중의 한명이었다.
그 이후 십여년동안 다시는 무술을 사용하지 않아
그의 아들 육관영조차 아버지의 그런 내막을 모르고, 황용과 곽정도 그저 문인인만 알고 있었다.
육승풍 부자는 송나라의 적인 금나라 사신들의 배를 공격하기도 하는데,
이때 양강이 잡혀오게 된다.
고향으로 간줄 알았던 목염자는 양강을 몰래 쫓아다녔는데 양강이 잡혀온 걸 알고,
그를 구하려 그가 갇힌 감옥에 왔다.
양강은 금나라를 위해 송나라로 오는 몽고사신을 죽여야 한다는 말을 듣자,
한인인 목염자는 충의를 잃은 양강에게 실망을 하고,
금나라가 아닌 한인을 위한 사람이 되라고 설득을 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양강을 적으로 싸우겠다고 하였다.
일단 양강은 그러겠노라고 하고,
자신의 스승 매초풍에게 가서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한다.
금나라 조왕부에 숨어 살던 매초풍이 몰래 양강에게 무술을 가르쳤던 것이다.
목염자가 매초풍을 찾아갔는데,
그곳에서 매초풍에게 복수를 하려고 온 구양극과 그가 데리고 온 여인들,
그리고 수많은 뱀들을 만나게 된다.
구양극은 이쁜 여자만 보면 자신의 부인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목염자도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다.
목염자가 싸움에서 밀릴때 매초풍이 와서 매초풍과 구양극의 싸움으로 변했지만,
구양극의 수많은 뱀들 때문에 매초풍도 어쩔 수 없이 밀렸다.
이때 갑자기 퉁소를 부는 이가 나타나서 매초풍을 도와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고,
매초풍은 양강이 잡혀 있는 곳으로 오게 된다.
매초풍이 온다는 소식에 육승풍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무공에 뛰어난 구천인이 그곳에 들러 환영을 하게 된다.
그는 뛰어난 무공과 신비한 비법을 보이지만,
육승풍 일행에게 금나라에 항복할 것을 권하자 반감을 사게 된다.
그리고 강남을 돌아다니던 강남육괴도 이곳으로 오고,
황용과 강남육괴의 조총에 의해 구천인의 무공과 비법이 모두 사기임이 밝혀지자
수치를 이기지 못하고 그 자리를 도망하게 된다.
황용에 의해 도망가듯이 곽정이 강남육괴와 헤어졌지만,
다시 만난 그들은 곽정과 다시 스스럼없는 사이가 되었다.
매초풍도 그곳에 오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그의 원수인 곽정과 강남육괴가 있는 것을 보고
그는 양강의 구출에 앞서 자신의 원수를 죽이는 것에 더 급급했다.
이에 곽정이 자신과 1:1 싸움을 자청하였다.
홍칠공의 무술을 전수받은 곽정은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예상과 달리 곽정이 매초풍과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이자,
그곳에 있던 강남육괴, 양강, 육승풍은 모두 놀라는 눈치였다.
아참, 앞을 볼 수 없었던 매초풍의 옆에는
퉁소를 불던 수수께기의 인물이 방향을 도와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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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사조영웅전 3 (항룡십팔장)
지은이 : 김용
출판사 : 김영사
독서기간: 2006.08.26-08.29
페이지: 327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