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여자가 되는 법
: 영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괴짜 칼럼니스트의 여자 생태 보고서
분류: 국내도서/ 시,에세이/ 에세이,산문/ 여성에세이
저 : 케이틀린 모란 ㅣ 출판사 : 돋을새김 ㅣ 발행일 : 2013년 08월08일/ 13,500원
-출판사서평-
여자 셋이 모여도 절대로 하지 않는 진짜 여자 이야기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라는 속담이 있지만, 여자 셋이 모여도 절대로 하지 않는 진짜 여자 이야기는 따로 있다. [싱글즈]나 [처녀들의 저녁식사] 같은 영화를 보면 20~30대 여성들이 모여서 별별 이야기를 다 나누는데, 과연 우리나라의 평범한 여성들이 실제로 그런 이야기들을 나눌지는 의문이다. 기껏해야 회사 업무 스트레스? 남자친구나 남편에게 서운했던 일들? 시집가라는 식구들의 잔소리? 그 정도가 아닐까. 사실, 진짜로 이야기하고 싶고, 또 그럼으로써 남들도 그런지 확인하고 싶은 얘기는 따로 있으면서.
[진짜 여자가 되는 법]에서는 바로 그런 '진짜 여자들의 이야기'를 둘러말하지 않고 솔직하게,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 결혼, 사랑, 취업 등 일반적인 범주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하이힐, 속옷, 제모, 포르노, 낙태, 성희롱, 성형수술, 스트립클럽 등과 같은 여자들을 둘러싼 그 모든 것들에 대해.
'허걱!'을 '아하!'로 바꾸어놓을 책
세상에는 여성들을 위한 에세이들이 정말 많고도 많다. 그 책들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이 온통 '연애'와 '고양이'에만 관심을 두고 있으며, 죄다 '핑크 중독증'에라도 걸린 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여자들이 해야 하고, 듣고 싶은 이야기는 따로 있지 않을까? 이 책 저자 케이틀린 모란이 말하는 것들은 분명 그런 내용들이다. 그럼에도 이 책의 차례만 보고도 '허걱!'하는 사람이 꽤 많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 문제는 바로 저 '허걱!'이다. 그동안 입 밖으로 내서는 안 될 이야기처럼 여겨지며, 저런 이야기를 하려는 사람들은 고상하지 못한 사람으로 치부해버리는 사회를 향해 케이틀린 모란은 바로 그런 여자들의 '진짜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리고 화끈하게 털어놓았다. 이 책은 그동안 누군가가 좀 써주기를 바랐던, 우리가 기다려온 바로 그 책이다.
[진짜 여자가 되는 법]의 거침없는 질주
영국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1년 동안 TOP10을 차지했다. 출간 이후 2년이 지난 현재, 롱베스트셀러로 자리를 잡으며 독자들의 리뷰와 찬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은 미국, 프랑스, 중국 등 지금까지 18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케이틀린 모란 추종자들을 양산해내고 있다. 에너벨 피처는 [가디언]에 이 책의 리뷰를 실으며 '그녀는 나의 영웅'이라고 묘사했고, [미생 프리퀄], [동거, 동락] 등의 영화를 감독한 김태희는 한국어판 추천사에서 '내 인생의 대모를 만난 기분'이라고 했다.
출간 즉시, 모든 상을 휩쓸다
2011년은 케이틀린 모란의 해였다. 홍보 제작물 부문의 아카데미상 격인 갤럭시 국제 북 어워드에서 '올해의 책'과 '인기 논픽션상'을 수상함으로써 상복의 포문을 열었다. 그 이후 영국 언론인들에게 가장 영예로운 상인 영국 언론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칼럼니스트상'을 받았고, 코스모폴리탄 '올해의 궁극의 작가'로도 선정되었다. 그리고 2012년에는 특별한 재능을 발휘한 명예로운 여성에게 주어진다는 글래머 매거진 올해의 여성상까지 휩쓸었다. 한편, 이 책의 원서 표지에 사용된 그녀의 독특한 사진은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에 소장되어 헨리 7세, 엘리자베스 여왕, 폴 매카트니와 같은 슈퍼스타들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
영국을 들었다 놓았다 들썩이게 만든 괴짜 칼럼니스트
영국의 울버햄튼의 가난한 집에서 8남매와 쇼파 쟁탈전을 치르며 자란 케이틀린은 16세에 음악주간지[멜로디 메이커]에서 처음으로 일을 시작했고, 18세가 되자마자 ...
-추천사-
지금껏 주로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를 만들어왔던 까닭에 그 누구보다 여성에 대해 은밀하고 깊숙이 탐구하고 관찰해왔다고 자부하던 나에게조차 이 책은 충격적이었다. 누구나 경험하고 있으나 절대 공유하지 않았던 그 무엇들을 이토록 생생하게 까발린 텍스트가 있을까? 케이틀린 모란, 내 인생의 대모를 만난 기분이다.
- 영화감독 김태희
여성의 내면을 솔직하고 재미있고 고무적으로 드러내는 이 책은 여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남자들도 읽어야 한다. 고정관념에 굴하지 않고 여성의 진짜 모습을 정직하게 보여준다.
- 코스모폴리탄
앉은자리에서 이 책을 걸신들린 사람처럼 읽었다. 지친 남자들이 수십 년 동안 누군가가 좀 써주기를 바랐던 책이다.
- 타임스
이틀 동안 이 책에 푹 빠져 있었다. 이 책과 도저히 떨어져있을 수가 없었다. 가장 친한 친구와 수다를 떨 때 그런 것처럼 말이다.
- 선데이 익스프레스
거세당한 여자들은 결코 할 수 없는 방식으로 펀치를 날리는 케이틀린 모란은 우리 모두가 해왔고, 생각해왔고, 말해온 것들에 대해 쓰고 있다. 하지만 너무 고상하지는 않은 방식으로. 모든 사람들은 이 책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 스타일리스트
-목차-
들어가며 최악의 생일
1. 피를 흘리고 있어!
2. 털이 자라고 있다!
3. 가슴을 뭐라고 불러야 하지?
4. 나는 여성주의자다!
5. 브라가 필요해!
6. 나는 뚱뚱해!
7. 성희롱을 당했어!
8. 사랑에 빠졌어!
9. 스트립클럽에 간다!
10. 나는 결혼했다!
11. 옷을 샀어!
12. 아이를 낳아야만 하는 이유
13.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할 이유
14. 우리에게는 어떤 롤모델이 필요한가?
15. 낙태
16. 성형수술
후기
감사의 말
부록 : 우리가 진짜 여자가 되기까지 도움을 준 사람들
-본문중에-
나는 이 일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자들이 매달 피를 흘린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당시의 나는 이 일이 내게도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당연하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순전한 반항심리였을 것이다. 솔직히 이 일은 쓸모가 있을 것 같지도, 재미있을 것 같지도 않았다. 게다가 나는 도저히 이 일을 내 스케줄에 맞출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았다. 나는 그냥 귀찮은 일이 싫다! 밤마다 윗몸 일으키기 10개 정도라면 가뿐히 할 수 있겠지만. 캡틴 모란은 이 일을 하지 않겠다!
(피를 흘리고 있어!/ p.29)
에디터가 자기 무릎에 앉아 ‘승진’에 대해 상의하자고 했을 때, 그를 놀리고 싶었던 나는 그의 무릎 위에 있는 힘을 다해 푹 눌러앉았고, 그 상태로 담배를 피웠다.“혈액순환 안 되시죠?” 나는 명랑하게 물었고, 그는 땀을 흘리며 기침을 했다. 그렇게 나는 처음으로 커버 기사를 맡게 된다. 그는 회의실에서 10분 동안이나 저린 허벅지를 문지른다.
(성희롱을 당했어!/ p.183)
언젠가 나는 빅토리아 베컴의 기형적으로 굽은 발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내 발은 그렇게 탈리도마이드 부작용을 겪은 발처럼 ...
-저자소개-
케이틀린 모란(Caitlin Moran) [저]
1990년, 15살의 케이틀린 모란에게 친구라고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른바 슈퍼 울트라 괴짜소녀였으니까. 그래서 그녀는 시간이 많이 남았고 그 시간 내내 글쓰기에 심취했다. 16세에 음악주간지 [멜로디 메이커]에서 처음으로 일을 시작했고, 18세에는 채널4에서 "네이키드 시티"라는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992년부터 지금까지 [더 타임스]에서 방송평론가이자 유명인사들을 풍자하는 인기 칼럼, '셀러브리티 워치(Celebrity Watch)'를 맡아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 연재로 그녀는 2010년, 영국 언론협회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칼럼니스트' 상을 수상했다.
18세 생일을 맞아 합법적 대출을 받아 독립하기 직전까지 울버햄튼의 임대주택에서 8명의 동생들과 북적거리며 살던 케이틀린은 온갖 책들을 눈에 띄는 대로 주워삼켰는데, 그중에서 여성주의에 관한 책들을 많이도 읽었다. 주로 그녀의 남동생 에디보다 자신이 과학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이유에서였다.
2011년, [how to be a woman]을 발표함으로써 각종 언론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20세기 후반 가장 중요한 여성주의자인 저메인 그리어를 잇는 차세대 '여신'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책은 그해 갤럭시 북어워드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2012년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Moranthology]를 발표했고, 같은 해 특별한 재능을 지닌 명예로운 여성에게 주어지는 '글래머 매거진 올해의 여성상'을 수상했다. 1990년, 15살의 케이틀린 모란에게 친구라고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른바 슈퍼 울트라 괴짜소녀였으니까. 그래서 그녀는 시간이 많이 남았고 그 시간 내내 글쓰기에 심취했다. 16세에 음악주간지 [멜로디 메이커]에서 처음으로 일을 시작했고, 18세에는 채널4에서 "네이키드 시티"라는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992년부터 지금까지 [더 타임스]에서 방송평론가이자 유명인사들을 풍자하는 인기 칼럼, '셀러브리티 워치(Celebrity Watch)'를 맡아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 연재로 그녀는 2010년, 영국 언론협회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칼럼니스트' 상을 수상했다.
18세 생일을 맞아 합법적 대출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