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의 원인, 증상, 치료

[오픈데이]

고혈압의 원인, 증상, 치료

1. 고혈압이란

혈압이란 인체의 동맥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이 혈관벽에 주는 압력이다. 혈압은 혈액을 순환시키는 펌프인 심장으로 인하여 생긴다. 심장은 주기를 가지고 수축과 확장을 되풀이하면서 혈액을 보내므로 혈압은 한 번의 맥박마다 최고값 (수축기혈압) 과 최저값 (확장기혈압) 이 있다. 혈압은 둘을 함께 표기하여 '수축기혈압 (mmHg) / 확장기혈압 (mmHg)' 으로 나타낸다.

혈액이 산소와 영양분을 신체 각 조직으로 운반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압력이 필요한 것이다. 심장은 매 분 약 70 회의 수축을 반복하여 혈액을 대동맥으로 밀어내게 된다. 이러한 혈압은 여러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는데, 요인의 대표가 혈액량, 혈액의 점도, 동맥의 탄력성, 말초동맥의 저항, 심장의 박출량이다. 이 외에도 습도, 운동, 정신 스트레스, 계절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혈압은 보통 하루중 오전 10시경에 가장 높고, 오전 2시경에 가장 낮다. 체격이 큰 사람이 작은 사람보다 혈압이 높고, 이는 혈액량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만인 경우에는 영양분이나 산소를 보내야할 조직이 많고, 혈액의 흐름에 대한 말초혈관의 저항이 많아지기 때문에 혈압이 높아진다.

혈압의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나누기는 다소 무리가 있으나, 여러 연구를 통해서 흔히 140 / 90까지를 정상혈압이라고 한다 (국제보건기구-WHO).

140/90 ~ 경증(경계성,1기) 고혈압

160/100 ~ 중(中)등증(2기) 고혈압

180/110 ~ 중(重)증(3기) 고혈압

2. 고혈압의 원인

고혈압의 원인은 원발성 고혈압과 속발성 고혈압으로 나눈다.

원발성 고혈압은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전체 고혈압 환자의 80%이상을 차지한다. 연구를 통해 밝혀진 주요 인자들은

유전 요인- 양친이 모두 고혈압인 경우 약 40% , 양친중 한 쪽만이 고혈압인 경우 약 30%의 유병율,

성격- 성실하고 꼼꼼하고 신경질을 잘 내는 성격, 집착력이 강한 성격, 자기중심인 성격, 영유아기의 정서 장애,

과다한 식염섭취- 소금의 나트륨,

술과 담배- 술은 마실 때는 동맥이 확장되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지나, 술이 깬 후에 혈압이 오르고, 흡연할 때, 혈압의 상승은 일시이나, 혈관의 경화를 촉진시키므로 장기로는 혈압상승 유발,

과도한 스트레스- 아드레날린 분비과다(혈관의 수축, 교감신경의 흥분),

기후조건- 추운 날씨에 혈관수축,

직업조건

생활환경

속발성 고혈압은 고혈압의 일부(5~10%)로 어떤 명백한 원인이 있는 이차성 고혈압이며 원인으로는 신장질환 (만성 신부전, 신혈관성고혈압 따위) 이 가장 많다. 이는 원인질환의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차성 고혈압이 의심되는 경우는

나이가 너무 젊거나 많다. (20세 이전 또는 50세 이후에 발병)

혈압이 매우 높다. (180/110 mmHg 이상)

말초장기 손상의 증거가 있다.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이 생겼음을 의미)

안저검사상 2 도 이상의 병변

혈청 크레아틴 1.5 mg/dl 이상

X-ray 나 심전도상 심비대 소견

이차성 원인이 의심되는 검사소견

다른 원인이 없는 저칼륨증

복부에서 청진시 잡음이 들림

3. 고혈압의 증상

고혈압은 자각증상이 뚜렷하지 않다. 경증이나 중(中)등도의 고혈압은 증상이 없는 채로 잘 지낼 수 있다. 혈압이 높다는 말을 듣고 그 후,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을 호소하는데, 이러한 경우는 혈압의 높고 낮음과는 상관이 없는 경우가 많다.

두통- 혈압이 많이 높거나, 급격히 악화된 고혈압시에 박동성 후두통,

중추신경계증상- 급격한 혈압 상승시 혼미, 혼수, 경련, 보행장애, 뇌동맥경화시 뇌경색, 뇌 출혈,

간헐 파행- 복부동맥이나 하지동맥의 경화시 절름거림이 생김,

현기증- 고혈압이 현기증을 일으키는 경우는 흔치 않고, 항 고혈압제의 복용시 일시 기립성 저혈압 이 많음.

4. 고혈압의 진단과 검사

보통 혈압을 두 번 이상 측정하여 기준 (140/90 mmHg) 보다 높으면 고혈압으로 본다.

고혈압은 혈압을 측정하여 진단한다. 혈압은 변동이 있고 또 여러 원인으로 상승할 수 있으므로 한 번 측정해서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두 번 이상 병원을 방문하여 두 번 이상 측정한 혈압으로 판단한다. 보통 의자에 편하게 앉은 상태에서 측정한다.

고혈압이라는 진단결과가 나온 경우 주요장기의 혈관 손상정도, 고혈압 외에 동맥경화의 다른 위험요인은 없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임상검사를 한다.

요검사, 혈액검사, 안저검사, 심전도 검사, 흉부X선검사를 하고, 이러한 검사들을 통해 고혈압의 정도를 평가한다.

요검사-신실질성 고혈압, 당뇨합병여부

혈액검사-신장질환

안저검사-동맥경화의 진전도

심전도검사- 좌심실비대

흉부 X선검사- 심장확대, 대동맥의 이상

5. 고혈압의 치료

고혈압의 치료는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초기 경증(경계성)이며,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 비약물요법을 먼저 시도해 보는 것이 원칙이다.

<비약물요법>

- 식사요법

평생치료가 필요한 고혈압 치료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식사요법이다. 중요한 것은 식염의 제한, 정상체중의 유지,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의 섭취제한이다.

저염식이 절대로 필요하나 우리의 경우 소금이 요리에 많이 사용되므로 무척 어려운 일이다. 식염의 제한은 하루에 얼마만큼의 소금을 먹느냐가 중요한 것으로, 한 두가지의 짠 음식을 먹었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고, 될 수 있는 한 식구 모두가 싱겁게 먹도록 한다. 또한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체중의 감량을 요하는 경우가 많은데, 몸에 지방조직이 많으면, 그만큼 늘어난 조직의 구석구석까지 혈액을 보내야 하고 이는 혈압을 높인다.

바람직한 식사로는 식염함량이 적고, 총에너지가 필요량을 초과하지 않고, 단백질을 적당히 함유하며, 동물성 지방이 적은, 비타민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이다.

- 운동요법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심한 운동, 그 중에서도 근력운동이나 무거운 짐을 드는 운동은 혈압을 일시라도 높이게 되므로 좋지 않다. 가벼운 걷기나 조깅의 경우 혈압이 당시에는 약간 상승하나 혈관에 가벼운 압력을 가했다 늦추었다 하므로 혈관에 탄력성을 준다. 이 때문에 장기로 혈압강하효과가 있다. 단시간의 고도의 운동보다 걷기, 달리기 같은 가벼운 운동을 주 3 회 30 분~60 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 알코올의 제한

알코올의 섭취를 절제하면, 고혈압 합병증이 줄어든다. 술을 마실 때 아무 것도 안 먹는 사람은 단백질, 지방, 미네랄의 부족으로 혈관이 약해지고, 지나치게 많이 먹는 사람은 칼로리 과잉, 비만이 되기 쉽다. 모든 고혈압환자의 알코올 섭취는 하루 알코올 30 cc 정도(맥주 1 병, 소주 반 병, 양주 2 잔)로 제한되어야 한다. 소량의 술은 위험하지 않다.

- 흡연의 제한

담배에 포함되어 있는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고, 장기로 동맥경화를 진행시켜 고혈압을 악화시킨다. 더욱이 협심증, 부정맥, 심근경색, 동맥경화로 생긴 보행장애가 있는 경우 금연은 필수이다.

<일상생활>

- 수면: 7~8 시간의 숙면을 취해 피로의 누적을 막는다.

- 규칙성 있는 생활: 신체활동에 필요한 호르몬들은 오전 8시에 혈중에 가장 높으며, 0~4시 사이에 가장 낮다. 낮에는 교감신경이, 밤에는 부교감신경이 우위에 있는데, 이 같은 생리리듬이 깨지면 스트레스가 된다.

- 목욕: 오래 탕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을 삼가고 39~40 ℃에서 10 분 정도의 목욕을 권한다.

- 배변: 변비의 악화는 배변시 혈압을 높이게 되어 뇌출혈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매일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을 가는 습관을 갖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며, 수분을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 냉, 난방: 냉, 난방이 과도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냉방의 경우 23~25 ℃ 외부와 온도 차이는 5 ℃ 이내가 적당하며, 난방은 18~20 ℃가 가장 좋다.

<약물요법>

고혈압의 치료약을 강압제라고 한다. 이는 혈압을 내리는 약의 총칭이다. 강압제는 혈압을 정상으로 만들어 고혈압에 수반해 일어나는 심장이나, 뇌, 신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미리 방지하거나 늦춘다.

약물치료는 그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강압제 복용은 신중히 권해져야한다. 일반원칙을 간단히 설명하면, 3기(180/110) 이상의 환자는 약물치료를 반드시 시행하고, 2기(160/100) 고혈압의 경우 비약물 요법을 시행하고, 매 3 개월마다 혈압을 재어 계속해서 혈압의 강하가 없으면, 약물치료를 고려한다. 경증의 고혈압(160/100 이하)은 비약물 요법을 시행하고, 6 개월 후 혈압을 측정한다. 또한 약물치료에서 고혈압의 합병증 여부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약물치료의 경우 혈압조절이 잘 되는 경우, 점차 약의 용량을 줄일 수 있고, 끊게 되는 경우도 있으나, 그 후 혈압조절이 잘 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강압제는 크게 이뇨제, 알파차단제, 칼슘 길항제, 안지오텐신 변환효소 억제제, 알파-베타 차단제가 있고, 병용투여를 하기도 한다.

혈압약 투여 초기에 기립성 저혈압, 위장장애, 피부병변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기 검사가 필요하다.

[오픈데이]

요즘 저의 옆지기가 고협압이라고 심각해 합니다..술만 안먹어도...담배만 안피워도...좋으련만..에궁.. 꼭 아프면 약한 모습보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