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카페 내의 회원님이 이곳에서 근무를 하기도 하고 마침 많은 이야기를 할 기회도 되어 발걸음을 했었던 것입니다.
현재 이곳은 "옥쇄파업"이 진행 중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옥쇄 파업을 진행하는 터라 입구를 통제, 관리하는 노조원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노조와의 만남은 소비자로서 이번이 처음이 시도되는 것이라 많은 기대를 안고 생산라인 현장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들어서자 마자 공장 내부를 들여다 보니 프레임 SUV를 고집하는 업계답계 곳곳에 프레임들이 쌓여있고, 연구동을 지나 생산라인도 견학하는 셈이 되었습니다.
또 평소와 달리 쉽게 볼 수 있었던 것은 텐트였습니다.
옥쇄 파업으로 1주일 이상을 집에 가지 않고 사내에서 숙식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군데군데 텐트를 치고, 빨래가지도 널려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마침 현장은 차기 노조위장장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파업과 유세 활동이 병행되고 있었습니다.
라인을 둘러보다 마침 후보중의 한명인 기호 4번 정일권 후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2,000억원이라는 헐값에 매각되었다는 쌍용자동차는 상하이 측의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노조측 의견이었습니다.
중국으로 매각이 된다면 광활한 대륙에 오히려 자동차를 역수출하게 된다는 장미빛 미래를 꿈꾸었던 정부나 채권단의 바램은 한참을 어긋나도 어긋난 판단이었음을 느끼고 돌아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 고용안정, 2. 투자 이행, 3,기술 유출 반대(L프로젝트 저지) 라는 타이틀 하에 파업 운동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현재 1단계로 532명이 희망 퇴직 내지 명예 퇴직이 이루어진 상태이고 2단계로 540명을 구조 조정하겠다는 것이 업계 방안이라고 합니다.
현재 남은 생산라인 인원은 조합원 5,400명으로 상당한 인원 감축을 시사하는 바입니다.
특히 노조측에 의하면 현재 쌍용에는 3명의 사장이 있는데, 한국인이자 연구원 출신인 최형탁 사장은 "월급사장"으로 아무런 실권이 없으며, GM출신 필립 모터스 사장은 이전부터 정리 해고 일각연이 있는 인사라고 합니다.
이 필립 사장은 미국에서도 구조 조정을 이미 한바가 있으며 GM대우에서도 생산라인 하나를 없애는 등 구조조정을 한바가 있으며, 현재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쌍용자동차에 내정 되어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GM은 상하이자동차 지분의 30%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에 노조측이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 투자 이행 약속입니다.
상하이의 쌍용 인수과정에서 약속한 투자를 성실히 이행하라는 것인데, 매번 파업 때마다 이를 이행하기를 요구했지만 인수 이후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없다고 합니다.
특히 현대-기아 자동차는 EN-HM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할 쌍용자동차의 프로젝트는 말만 나오다 들어가버린 상태로 앞으로의 경쟁 구도를 무척 걱정하는 눈빛이었습니다.
이는 여지껏 상하이 측에서의 성실한 투자 약속이 없었기에 노조 측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창원 엔진 공장의 별개의 독립 법인화설, 직영정비 사업소 매각설, 쌍용자동차 연구동의 매각설 등등 각종 루머가 사내를 감돌아 결국 평택 생산라인은 부품 조립 공장화 및 하청 기지화하여 결국 주식 매각 후 상하이의 손빼기를 통해 쌍용자동차는 해체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노조측은 하고 있습니다.
이에 노조측은 최악의 경우 구조 조정안과 싸우게 되더라도 회사의 미래가 달려있는 상하이의 투자 약속 이행을 강력히 요구, 신차 개발에 열을 올릴 것을 강력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측은 특히 경쟁사 차량들의 모노코크 SUV 생산과 승용 생산을 부러워하면서 현재 투자가 미약한 쌍용자동차를 아쉬워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L프로젝트(카이런의 중국 생산 계획)인 기술 유출 문제에 강한 불쾌감을 그대로 드러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상하이가 대주주이기에 상하이 마음이 아니냐하는 지적을 할 수 있겠지만, 중요한건 다른 선진국과 달리 기술 유출안에 대한 보호 법안이 미약한 것이 우리나라 법안이라고 합니다.
현재 상하이 자동차는 연구 인력을 좋은 조전으로 유혹하여 중국으로 데려간 상태라고 하며, 벤츠 엔진에서 유래된 기술력과 프레임 기술 등을 모두 가져간 상태이며, 중국에 카이런을 생산할 채비를 이미 갖추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쌍용 인수 당시의 서면 내용에 따른 국제 분쟁의 소지가 크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만 아니면 중국은 즉각적인 생산 가동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2008년 북경 올림픽 때, 중국은 자신이 만든 자동차를 전세계에 내보인다는 야심에 희생양이 되었다고 노측은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이 행한 L프로젝트는 엔진이나 프레임을 라이센스 허가를 받고 가져갔다기 보다는 생산라인을 통째로 가져갔다는데 하탈함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지금의 일연의 수순과 노조측의 전망을 바라본다면 상하이는 쌍용에 손을 떼고 독자적인 행보를 할 것이 유력해 보이며, 쌍용은 다시 재매각이 이루어질 듯 싶습니다.
상하이는 쌍용에 대한 경영 의지라든가 투자 의사가 극히 적어보이는, 노측 말대로 쌍용을 "투자"보다는 "투기" 목적으로 다가온 것으로 봅니다.
해서 재매각은 필연적인 수순이라는 관망이 지배적입니다.
노측은 미래의 불투명한 시점에서 이루어질 매각을 예상하며 언제가 있을 진통을 미리 걱정하며 담대하게 맞설 생각을 내비췄습니다.
현장을 둘러본 바로는 신차 개발에 활발히 돌아가는 자동차 업계라기 보다는 외부 자본에 의해 철저히 유린된 곳이라는 느낌과 아울러 언젠가는 재매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자본주의 국가인 대한민국 정부와 중국 공산당과의 협의가 이루어진 부분도 있습니다.
노측도 상하이라는 회사라기 보다 중국 공산당 산하 단체와 힘겨운 싸움으로 비춰졌습니다.
현재 정부는 이에 대한 그 어떤 언급도 없습니다.
문제는 쌍용본사측 임직원과 직원들에게서 강력한 주장이 전달되는 바도 없고, 생산라인 쪽인 노측에서 강력한 메세지가 전달되고 있어 중국 공산당 체계 하의 상하이 자동차와 힘겹게 투쟁을 하고 있음을 안타깝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향후 길지도 않은 시점에서 매각이 이루어지겠다는 전망이 지배적이긴 한데, 차기 인수할 업계는 안정된 업계가 인수하여 대한민국의 자동차 산업을 함께 이끌어가며 좋은 경쟁 구도를 다시 탄생시키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번을 계기로 소비자와 노측과의 만남과 대화를 제시하였습니다.
그공안 노조에 대해 일부 언론을 통한 왜곡된 정보도 많았지만, 반대로 소비자로서 느끼는 불만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부분을 우리 www.suvrv.net 이 중간자적인 입장에서 대화 창구를 만들어 소비자와 노측의 대화의 창구를 가지기로 약속하며 좋은 대화가 오고갔습니다.
그 동안 노측은 노측대로,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자기 목소리를 내어도 두 진영에서는 각자의 목소리가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따로 돌아가는 형국이었습니다.
우리 소비자도 노조측이 진정으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일반 언론을 통해서가 아닌 우리 www.suvrv.net 을 통한 생생한 내용을 전달받고, 또 노측은 소비자로서의 우리의 심정과 바램들을 제대로 전달하는 창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폭풍 후 뒤의 고요가 온다고 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오랜 기간 우리나라 SUV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회사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상하이 경영 방침에 대한 투쟁, 고용 안정과 신차 개발 그리고 산재 되어 있는 소비자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거화-동아-쌍용-대우-쌍용-상하이로 여러 힘든 상황을 겪었지만, 앞으로는 정말로 회사를 안정화 시키고 제대로 된 신차를 양산해 낼수 있도록 좋은 업계가 인수하기를 바랍니다.
이날 시국이 시국인지라 소비자로서의 대화는 극히 적은 바가 있었습니다.
이번 만남 이후로 차후로 소비자와 노측이란 만남을 가지는 기회를 다시 한번 가져보기로 하겠습니다.
아무튼 앞으로도 현재 산재 되어있는 문제들을 잘 해결하기를 바랍니다.
저도 소비자이기에 쌍용자동차에 대한 여러 생각이 교차하곤 하지만, 일단 현장을 방문한 저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무척 앞섰습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결과를 도출하여 하루빨리 쌍차가 정상화 되기를 바래봅니다.
정말 수고 많이 하시고 오셨네요 이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정말로요 글구 스크랩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