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봉에서 갑자기 서울대공원으로 점프를 했다.
그래서인가? 참석인원이 3명이 추가되었다.ㅎㅎ
이젠 높은 산(?)은 무섭다.
벌써?라고 할 지 모르겠지만 그게 우리가 처한 현실일 것이다.
그걸 인정하고 수준에 맞게 가야하는 게...ㅎㅎㅎ
아니? 이게 아닌데...
단촐하게 핵심 멤버만 참석했다.ㅎㅎ
특별히 신경철 동기회장이 격려(?) 차 함께했다.
오늘도 대공원 앞 <할매집>에 모였다.
작년 12월 만행에 왔었으니 거의 1년(?)만에 왔나?ㅎㅎ
홍 회장이 한 마디 하니 할매집의 할매들이 장사를 할 생각을 못하게 혼을 빼놓는다.ㅎ
저 주목하는 것을 보라!ㅎㅎ
다른 사람들이 보면 여기 영업부장으로 착각 할 수도 있겠다.ㅎㅎ
그 뒤에 있던 양태선 회원이 '어찌하면 저렇게 할 수 있지?'하며 신기하게 바라본다.ㅎㅎ
신경철 동기회장이 헌팅캡에 빨간 마후라(?)를 착용한 멋진 모습으로 여유있게 등장한다.
전역 후 처음 찾는 대공원이라는데....ㅎ
만행에서는 한 서른 번 정도는 대공원을 돌지 않았을까?ㅎ
출발전에 인증샷을 하려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신 회장과 누가 한 판 붙었나?
막 서로 붙잡고 실랑이를 하고 있는데?
가만히 보니 신 회장을 메인으로 세울려고 서로 당기고 있는 것이다.
나는 저 가운데 낑가지도 못하고 있는데 이거 뭐하는 거지?ㅎㅎㅎ
겨우 합의 하에 신 회장을 가운데 세웠다.
아니? 앉혔다.ㅎㅎ
이런 걸 만행에서만 볼 수 있는 "아주 보기 좋은 현상"이라고 한다.ㅎㅎ
어제만 해도 꽃샘 추위로 걱정했는데 오늘은 아주 상쾌한 날씨다.
기분 좋은 모습으로 출발한다.
오늘도 여유있게 뒤통수 샷을 하며 걷는다.
근데 아직도 코로나로 상호 거리유지를 강조하나?
처음부터 널찍 널찍 떨어져 간다.
관계가 좀 껄끄러운 누군가 있나?
찝찝한데?
만행에서 처음 보는 얼굴이 함께 앞서 간다.
오늘 가족을 데리고 온 회원이 있었나?
누굴까?
조사가 필요할 듯하다.ㅎㅎ
누가 찍어주지 않으니 혼자 셀카라도 담아본다.
얼굴도 안 나오지만...ㅎ
대공원에서는 볼 수 없을 듯한 예쁜 츠자가 있다.
함께 가자고 해볼까?하는데
대공원 관리 직원이었다.ㅎ
대공원 직원 뽑을 때 인물도 보나보다.ㅎㅎ
가다가 모여 멈춘다.
왜?
저 뒤에 츠자들을 기다리나?
근데 츠자들이 지나가면서 눈을 감는다.
아마도 "우리 눈 버리겠다, 눈 감아!" 하는 듯하다.
그러다 저 안전봉에 걸리면?ㅎㅎ
좀 서글프다.ㅎ
에잇! 속상하지만 잊어버리고 봄꽃이나 보자!
생강나무 꽃이 개화를 했다.
예전에는 이게 무슨 꽃이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제는 "이거 생강나무 꽃이지?"하고 먼저 이야기한다.
내가 할 일이 하나 줄었다.ㅎㅎ
그래도 이건 모를걸?해본다.
괭이눈 신초가 눈에 띈다.
꽃이 고양이 눈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아직은 너무 작아서 잘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을 찾아냈다.ㅎㅎ
흐흠!
유유상종(類類相從)이 이런 곳에서 생겨난 말이 아닐지...ㅎㅎ
동동커플이다.
누구인지 맞추어 보는 것도...
신 홍홍 커플이다.(신경철, 홍용출, 홍재식)
회장 커플이다.(만행회장, 번개회장)
여긴 김김 커플일까?ㅎㅎ
츠자 커플...
지금까지 30여회 대공원을 돌면서 한 번도 쉬어 본적이 없는 휴식장소이다.
왜?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김춘규 회원이 막걸이 2병을 짊어지고 오는데 힘이 딸리나 보다.
무거워서 빨리 비워야겠단다.
백두대간을 걸었다는 것은 "아! 옛날이어~~"가 되었다.ㅎ
여기서 다 털어 냈으니 다음 휴식장소에서는 손가락만 빨게 생겼다.ㅎㅎ
야바위 꾼이 나왔나?
폼을 보니 모두 뭔가 걸은 듯하다.
"자! 돈 놓고 돈 먹기!" 이런 것은 아니겠지?ㅎㅎ
홍재식 회원의 표정을 보니 좀 많이 잃었나 보다.
"저... 여기에 OO만원만 넣어줘!" 하는 듯하다.
아니면 숨겨논 애인에게 전화를?ㅎㅎ
그렇지 않고서야 저리 대열에서 이탈해 전화할 이유가?
이것도 나중에 조사를...ㅎㅎ
아직도 응달에는 잔설이 남아있다.
지나가는 회원들은 여기에 눈이 있는지 어쩐지 관심도 없지만...ㅎ
먹을 것은 없지만 두 번째 휴식을 한다.
옆에 앉아 있던 츠자들이 얼른 자리를 비워준다.
아니? 도망하는 건가?ㅎㅎ
그냥 있어도 보기에 좋구만...
대공원의 곰이 탈출한 줄 알았다.
아니면 너구리인가? 했는데 고양이다.
누군가 밥그릇을 챙겨서 주고 갔나 보다.
살이 팽팽하게 찐 게 잘 먹고 지내는 듯했다.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습득해야 하는데 인간이 그걸 방해하는 것은 아닐까?
지나가는 길에 개똥지빠귀가 보인다.
<지빠귀>라는 이름은 새가 울 때 "찌빠! 찌빠!"하고 울어서 울음 소리에 따라 이름을 붙였다고 하며,
<개똥>이라는 접두어는 개똥 만큼이나 흔하게 보인다고 붙여진 이름이라는 데...
하필이면 <개똥>일까?ㅎㅎ
옛날에는 흔했을지도 모르지만 요즘엔 흔하게 볼 수 있는 새는 결코 아닌 듯하다.
왜 내 눈에만 띄었을까?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ㅎㅎㅎ
어린이, 청소년들이 많이 오는 곳에 꼭 질서를 잘 지키지 않는 어른이 있다.
위에는 차카게 사는 어른들...
아래는 안 차카게 사는 어른 둘!ㅎㅎㅎ
앗! 츠자다!
이번에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만행 회원이 지나가니 눈을 내려깔고 인상을 쓰며 지나간다.
머리가 좀 하얗지만 운동을 하는 사람이 지나가니
눈을 뜨면서 환하게 미소를 짓는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또 한번 상심한 마음으로 씁쓸해진다.ㅎㅎ
대공원 입구 쪽으로 걸어내려오며 뒤돌아 본다.
봄이 청계산 뒷쪽에서 넘실거린다.
푸른 잔디가 땅을 덮을 때 다시 오리라 다짐한다.
신 회장이 참석한 기념으로 입구에서 인증샷을 남긴다.
올라갈 때는 10명이었는데, 내려올 때는 8명인 이유는?
배가 고파서 먼저 식당으로 갔다는데...ㅎㅎ
없는 회원 찾아보기
할매집에 내려와 시원한 막걸리 한 잔에 오징어 부침이, 오징어무침, 김치찌개로 푸짐한 점심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산책에 비해 너무 과한 점심은 아니었을지...
근데 회비는 오늘도 만 원만 내라는 홍 회장님!
지난번 대만 여행 가서 제대로 한 번 땡기고 온 것은 아닐지 의심해본다.ㅎㅎㅎ
이건 홍 회장이 신경철 회장을 담아주면서 내가 낑긴 것이고.
이건 우짠일로 홍 회장이 나를 위해 별도로 한 방 찍어준 것이다.
그 의미를 잘 알지만 여기선 비밀...ㅎㅎㅎ
봄이 오는 길목에서 즐거운 만행이었다.
정예 핵심 멤버들만 모여서 그런가?ㅎㅎ
특별히 신경철 동기회장이 함께 해주어 더욱 의미가 있는 만행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리고
회원들을 위해 몇 번이나 숙고하며,
이수봉에서 대공원으로 장소를 옮긴 홍 회장의 큰 결심(?)에 감사드린다.
4월은 그야말로 꽁꽁 언땅에서 꽃을 피우는 잔인한 계절!
4월 17일(목), 멋진 장소를 선택해줄 것을 기대하며....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와우~~~
봄기운을 듬뿍 받으시더니 깔끔하게 취침전 멋진 후기를 올리셨네요! 수고 많으셨고, 망원렌즈까지 꼼꼼히 챙기셨던데 봄처녀 땡겨 찍으실려구??? 그랬었나?
완연한 봄날씨에...동기회장께서 친히 함께해줘서 더욱 밝고 환한 春分 나들이가 됐습니다!
함께한 萬幸분들 감사드리고, 4월에는 화사한 꽃길을 기약드립니다! 편히쉬세요~~~
숙제가 끝나는 시간이 취침시간입니다.
요즘 처녀가 있을까요?ㅎㅎㅎ
만행에 함께 하는 친구들이 부럽소이다.그리고 아기자기하게 잘 챙기며 리드하는 홍회장님과 모든과정을 어찌 그리 정겹게 잘 표현해 주고 있는지 궁금한 주작가님의 합작이 만들어가는 대작을 볼때마다 감탄뿐 이네요.
임관50주년 행사(2027년)시에 만행을 모아모아 만행 기행글들과 사진전들이 히트를 칠듯 합니다. 확실히 보장합니다.잘 기획해보시길요.어차피 주작가님이 기획단이실 터이니 ㆍㆍ!!!!!!
50주년 행사 전에 외국에 가 있을지도...ㅎㅎ
@주창일 외국의 사관학교에 가서 그들은 어떻게 하는지도 서치하시려나봐요.
좋은 시간 보냈네요.
사진과 스토리가 참 잘 맞습니다. 그걸 어찌 다 기억하시나?
절대 치매는 없겠네 ㅎㅎ
사진이 기억을 하지요.
제 기억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ㅎㅎ
주작가님은 잠도 없나!
덕분에 만행의 여담을 이렇게 즐겁게 보며 또한번 만행의 순간들을 회상하며 행복을 느낍니다.
특별히 함께해주시고 좋은 격려 말씀해주신 동기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숙제를 남겨두고 잠이 오나요?ㅎㅎ
숙제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ㅎ
오늘 춘분을 맞아 춘삼월 맘 설레이는 만행들의 나들이를 따라가봤습니다.
첫 발작 뗄 무렵에는 약간의 구름과 미세 먼지 영향인지 흐릿한 날씨가 둘레길 고개 넘어 가면서 활짝 갠 따사로운 날씨, 살짝 건드리는 봄 바람에 "연분홍 치마가 봄 바람에 휘날리더~~라.."가 절로 되뇌이며 봄날은 간다가 아닌 봄날이 왔음을 실감케 하는 향취가 문득 휘감아 오네요.
함께한 만행 식구들 따스한 마음 덕분인 것 같습니다.
길동무하며 오랜만에 얘기 나누며 걸은 친구도 좋았고 건강을 많이 회복한 최박사님도 감사하고 항상 헌신하시는 주작가님과 홍회장님, 따뜻하게 소생을 맞아주셔 몸 둘바를 몰랐던 분에 넘치는 환영을 베풀어 주신 모든분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기회되는 대로 또 뵙지요.
모두 평강의 나날을 누리시길~^^(뽀뽀)(하트뿅)
이건 신경철 회장 글인데?ㅎㅎ
만행~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내, 기필코 만행에 세번째 가리라 다짐을 하고 있는데,
충청지회 회원들을 금년 한해 보살펴야 하는 관계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멋진 만행 !
파이팅 입니다
세번째를 기다리는 데 왜 나는 한 번도 본적이 없는지?ㅎㅎ
2025년에는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참 보기 좋습니다.
다음번 4.17일에는 나도 꼭 가리라 다짐해봅니다.
주작가님 글에 위트가 만개하여 읽는동안 계속 미소짓게됩니다.
감사합니다.
위트가 만개!ㅎㅎㅎ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
그런 재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다음에 봐요.
수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