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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산소수는 그동안 농심 등 일부 대기업이 독일 등지에서 소량 수입 판매하고 있는 ‘파워오투’ 등이 특정
채널로 유통돼 왔으나, 국내 기술로 생산된 제품이 속속 출시되며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에 적극 나설 움직임이어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는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도심 속 현대인들은 대부분 만성 산소결핍증에 시달리고 있어 이를 해결해 줄 고농도 산소
음료가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기능성 먹는 샘물 개념의 이미지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고농도 산소수를 마시면 체내 산소량이 증가하게 돼 저산소 상태를 해결하기 때문에 각종 질병과 노화의 근원인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하고, 물로 산소를 섭취할 경우 폐의 용량과 관계없이 산소의 저장시간과 수용능력이 향상돼 기체산소 섭취보다 효과적이란 점이
강조되고 있다.
해태음료 관계자는 “자연적으로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일반 샘물에 고농도 산소를 투입한 ‘마시는 산소수’를 개발하고 출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해태음료는 탄산음료의 탄산주입 원리를 이용해 산소함량이 1급 상수원의 3배인 24ppm(500㎖기준)의 ‘마시는 산소수’를 다층구조의 페트용기에 담아 1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해태음료는 ‘마시는 산소수’의 특징으로 물보다 뛰어난 음용감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등산객이나 휘트니스 센터 등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프로모션과 각종 스포츠대회 후원을 통한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산소수는 ‘라이브오투150’의 용존산소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산소의 기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을 통해 조기 시장 정착에 나섰다.
자사 특허기술인 D.O.CON 용해방식을 통해 생산되는 ‘라이브오투150’은 여타 제품과 달리 물의 온도를 낮춘 상태에서 압력을
높이고, 산소기를 쪼갠 고순도 기체산소를 물의 계면에 안정적으로 달라붙도록 차별화함으로써, 500㎖ 한 병의 용존산소량이
기존제품의 10배에 달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판매가격도 경쟁제품 중 가장 비싼 1800~2500원으로 책정,
고가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국산소수 박호선 사장은 “현재 동국대 한방병원 등 2곳에서 실시 중 임상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기능성을 강조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심은 알프스산맥의 만년설이 녹아 암반층을 통과한 청정수에 산소를 주입한 무탄산 무색소의 산소함유 음료 ‘파워오투’(애플키위, 오렌지레몬맛)를 독일의 아델호츠너사에서 생산, 저칼로리 혼합음료로 판매하고 있다.
‘파워오투’는 특히 병 내부의 산소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다층구조 페트용기에 혁신적인 스포츠록(sportslock) 마개를 채택해 이동시 마시기 편리하고 운동과 레저를 즐길 때 이상적인 음료라고 소개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파워오투’는 독일의 자동차경주 F1팀인 자우버 페트로나스의 공식 지정음료로 현재 전 세계 13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지난 2005년 7월부터 국내에 소량씩 수입 판매하고 있으나 소비자 반응이 의외로 좋아 시장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파워오투’ 500㎖들이 한 병의 소비자가격은 1500원선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 몸은 산소가 부족하거나 오염된 산소를 마시면 심각한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잦은 재채기, 피부
알레르기, 두통, 만성 소화불량의 증상에서 심하게는 갑자기 찾아오는 심장병이나 제1의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체 이상 증세들이 산소결핍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산소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이미 일본에선 30여종의 산소수
제품이 1000억원 매출규모를 형성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 국내 시장 전망도 매우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