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기타큐슈 모지항이라는 조용한 항구에 자리한 텐더니스 편의점은 오늘도 시끌벅적하다. 꽃미남 점장의 사소한 몸짓,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그의 팬을 자처하는 여성들이 연달아 터트리는 환호성 때문. 그럴 때마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아르바이트생 옆에서 파트타임 직원 미쓰리는 눈을 반짝이며 남모르게 미소 짓는다.
곧이어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남자가 들어와 편의점을 제집처럼 활보하고, 빨간색 멜빵바지를 입은 할아버지는 시끄럽다며 모두 나가라고 고함을 질러 댄다. 여느 편의점에서는 볼 수 없는 수상쩍은 광경. 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현재 왕성한 집필 활동으로 주목받는 마치다 소노코 작가의 연작 소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친근하고 일상적인 장소인 편의점을 무대로 나이, 성별, 취향, 사연, 그리고 편의점을 찾는 목적까지 제각각인 손님들과 어딘지 모르게 미스터리한 직원들이 펼치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 목차
프롤로그
제1화 당신의, 그리고 나의 편의점
제2화 희망의 편의점 커피
제3화 멜랑콜리 딸기 파르페
제4화 꼰대 할아버지와 부드러운 달걀죽
제5화 사랑과 연애, 그리고 어드벤트 캘린더 쿠키
제6화 크리스마스 광상곡
에필로그
-알라딘에서
1. 당신의 그리고 나의 편의점
- 노미야
" 저는 늘 도와 달라는 신호를 무시해요."
" 결국 또 이런 실수를 해버린 거예요. 그렇게 다짐하고, 절대로 그러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아무 소용이 없어요. 짜증 좀 났다고 ...."
- 쓰기(니미코)
"괴로울 수록 제대로 먹어야 돼. 영양이 부족하면 쓸데 없는 생각만 많아진다니까."
- 시바
" 후회할 일이 생겼더라도 아직 얼마든지 마로 잡을 수 있어. 괜찮아."
" 그애 말을 듣고 최선을 다해 이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누군가의 인생을 단 한조각만큼의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참 좋은 일이니까요."
2. 희망의 편의점 커피
- 요시로
"내도 열심히 살고 싶다. 내한테도 내 나름 사정이 있다. 안카나. 당신같이 잘난 사람들은 암것도 모르겠지마는 내 나름 필사적으로 살고 있데이!"
- 쓰기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작품? 그거야 말처럼 쉬집 않겠지. 그렇지만 적어도 두 사람이 벌써 네 작품을 좋다고 하잖아. 그런 사소한건 필요없나?"
- 자신의 그림을 보는 두사람의 반짝이는 얼굴. 요시로는 자기도 모르게 웃고 있었다. 이런 표정이 보고 싶어서 그림을 그려왔던 것이다. 그런 그림이 그리고 싶었다.
" 그럼..... 계속 그려볼까."
-- 요시로 마음속의 벽이 허물어지고 희망이 생기는 순간을 같이 웃어 줄수 있다.
3. 멜랑콜리 딸기 파르페
- 아르사
나는 분명 후회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선택했다. 내가 내 의지로 선택한 일이다.
"나 진짜 최악이구나"
몰랐으니 별수 없다. 말해주지 않았으니 어쩔수 없다. 이런것은 다 의미 없다.
무너질 듯 괴루운 가슴의 통증을 그저 참아 냈다.
- 선생님
"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서 최선을 다해 아버지를 병간호하느라 어머니랑 둘이 오랫동안 고생이 많았어. 모두에게 사정을 말하고 오해를 풀어보라고 권했었는데 친구들이 동정하면 마음이 약해 질것 같다고."
- 아르사
"꼭 될께. 열심히 살아가는 누군구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디저트를 만들께."
- 무너질 듯 괴루운 가슴의 통증을 난 아직도 가끔 느낀다. 몰랐다고 외면했던게 용서가 되는게 절대 아니다.
지금 와서 가슴을 치며 후회한다고 되돌릴 수 있는게 아니다.
아주 조금만 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웃어줄 수 있었는데 하는 후회를 난 지금도 계속한다.
4. 꼰대 할아버지와 부드러운 달걀죽
퇴직후 모지항으로 온 꼰대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부인 준코의 갑작스런 변화에 적응을 못하고 매일 심술만 부린다.
텐더니스 편의점에서 만난 초등학생 히카루와 함께 운동회에 참여하면서 변하는 꼰대 할아버지는 준코와의 대화를 하게 되고 변하게 된다.
살면서 대화처럼 중요한 건 없지만, 대화를 시작하기는 제일 어렵다.
5. 사랑와 연애, 그리고 어드벤트 캘린더 쿠키
미쓰리의 아들 고세가 사랑을 알아간다. ^^
미스미로 인해 처음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느낀 고세는 정말 귀엽다. 순수한 고세가 친구 고자키에게 이제 질투도 느끼게 된다.
이 감정들을 당혹스러워 하는 고세
" 쓰기씨. 사랑이라는 거 뭔가 굉장한데요?"
고세가 이제야 무언가를 알게 되어 다행이다. 영원히 소년으로만 있을까봐 걱정했다.^^
6. 크리스마스 광상곡
시바와 쓰기의 동생 주에루 등장....
어서 읽고 2권도 빨리 봐야겠다.
-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웃음짓게 하는 소설을 읽고 싶다면 정말 적극 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