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진 올리는 사람 이상한가요?
오늘 서울은 섭씨 34도였다네요. 아랑곳하지 않고 냉동된 불루베리를 사러 영등포구 코스트코 양평점에 갔습니다.
어제 강남구 양재점에 갔는데 품절이라 못 사왔더니 마이 허즈가 이만저만 실망하는 것이 아니더군요. 경동시장에도 있지만 비쌉니다. 약 한 달 전에 불루베리 냉동 된 것을 한 봉지 사왔더니 언 것을 아이들처럼 잘도 꺼내 드시더군요. 나는 아까워서 안 먹었습니다. 2.3kg 짜리 17,300원입니다. 당분이 없어서 당뇨환자도 먹을 수 있고 시력회복에 매우 효과가 있다네요.
수필반 문우님들과 헤여지고 난 후에 가서 두 봉지 샀어요. 냉동식품이라 더위에 녹을 것을 염려해 빈 Box 로 다섯 겹 포장했더니 무거워서 들을 수 없었어요. 강아지 끌고 다니듯이 box를 끌고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덕소에 왔습니다. 퇴근시간이라 자리도 없었어요. 그래도 나는 싱글벙글입니다. 즐거워하는 내 표정 좀 보세요... 집에 와서 풀러보니 5중으로 겹겹이 싼 보람이 있어서 녹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재미로 사진 찍었습니다. 큰 물고기 낚은 어부 표정 못지 않게 환하지요? 오늘 '열정 낚싯대'로 월척(越尺)짜리 즐거움을 낚아 명품하루를 보냈으니까요.
배꼽이 더 무거웠어요. 덕분에 냉동상태가 유지되었습니다.
첫댓글 이런 사진 올리시는 회장님 멋지십니다. 대단하세요. 오시는 길 틈틈이 사진까지~~~블루베리는 회장님께서도 꼭 같이 드셔야지요.
핸드폰으로 찍었는데 화질이 좋지요? 이번에는 두 봉지 샀으니까 나도 좀 먹을까. ㅎㅎ...
왜 제가 감격스럽지요...님 좀인듯..
저기 광저우에서 툴툴하는 소리가 시차를 건너오고 있네요.
빨리 가야지요. 가라고 해서 안 됐지만 혼자 계시니 빨리 가세요.
신랑분 생각하면 얼른 가셔야겠고... 우리 곁에 더 머물렀으면 하는 욕심도 들고... 난감하네요... 그러나 희당님, 가족이 우선이겠지요. 이별하기 전에 차 한 잔 했으면 합니다...
블루베리 사셨군요..사진은 어떻게 적나라하게 찍으셨는지요..커다란 월척,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그날 광화문에서 공사중이라서 볼일 못보고 후배도 못보고 그냥 왔답니다.
헛 걸음 했군요. 몹시 더운 날인데... 사진은 핸드폰 카메라입니다. 성능이 쓸만하네요.
다음 주에 뵐께요 *0^
ㅎㅎ 우리 회장님 정말 재치발랄. 재밌습니다. 그런데 저도 저 사진 어떻게 찍었는지 궁금했어요. 분명 셀카는 아니고 누구에게 부탁했을 터인데 사진 찍어주는 그 분도 참 재밌었을 듯.....
핸폰 바꾸었으니 카메라 테스트도 해야제 시간여유 있어 보이는 젊은 사람 골라서 부탁했어요.
허걱! 저기 ㅈㄱ이란 나라에선 고맙다고 받아들고 도망간다고 절대 조심하라 들었는데...^^
회장님! 상봉동 코스코에도 있어요. 멀리까지 가셨군요.
그래요? 없는 줄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저 혼자 한참웃었어요...^^ 회장님! 끌고 간다는 생각도 기발하시지만 사진 찍은건 더 기발하세요. 아주 행복해보이십니다.
하하하, 매우 재미 있었어요. 핸폰 사진인데 만족합니다.
회장님께서 신랑분을 생각하시는 마음에 감동합니다... 그런 깊은 사랑은 숙연하게 만드네요. 저도 아내에게 더 잘 해주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저는 알약으로 된 블루베리를 아들이 사왔답니다. 요즘은 가짜 블루벨리가 판친다고 뉴스에 나왔는데 일단 그 알약으로 된것이라도 먹어보려구요..
시력 좋아진 것을 느낀다하더군요. 가공한 것 말고 포도알처럼 생긴 것을 사세요. 얼린 것을 못 구해서 건포도처럼 말린 것을 사왔더니 나 혼자 다 먹으라네요. 얼음사탕처럼 쥬스에 넣어도 되고 사진처럼 접시에 덜면 금방 녹아서 보라 빛 물이 되요. 다섯 겹으로 포장하기 잘 했어요.
엄마, 오늘 블루베리 꺼내 집어 먹으면서 엄마 아빠 생각나서 눈물 쬐금 났어요. 보고 싶어요.
방가 방가! 사진이 이렇게 널러러 한데 눈물은 무슨 눈물? 자유게시판에 '서미애씨만 보세요' 라는 글 읽어 봐라. 저절로 웃음이 날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