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은 경험이 있으시듯이 카톨릭(한국에서는 '천주교'라 불림) 성당에서 드려지는 미사에 참여해 보면
유난히 개신교 예배의 경우와는 달리 '예식'(禮式)이 참 많은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럼 그 이유가 뭘까요?
이는 다 그들도 성경기록에 이유와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통기독교의 성경기록 엡5장26절을 보면 '말씀으로' 교회가 깨끗하고 거룩하여진다는 교리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천주교에서 요즘 많이 사용하는 공동번역성경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예식과 말씀으로' 교회가 거룩하게 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거룩하고 깨끗하게 되어지는 유일한 방법은 '말씀'인데 여기에 천주교에서는 '예식'을 한가지 더 추가하였습니다.
관련하여 성경기록들을 모두 살펴보겠습니다.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한글개역성경 엡5장26절) * 거룩하게 되는 대상인 '교회를'이라는 말이 아쉽게도 번역되어지지 않았습니다.
'That he might sanctify and cleanse it with the washing of water by the word,'(영어킹제임스성경 엡5장26절)
(' 번역 : 이것은 그분께서 말씀에 의한 물의 씻음으로 교회를 거룩히 구별하고 정결하게 하려 하심이요')-킹제임스흠정역성경 엡5장26절 * '말씀을 통해서 물로 씻음으로'가 아니라 더 정확히는 '말씀에 의한 물의 씻음으로'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물로 씻는 예식과 말씀으로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려고 당신의 몸을 바치셨습니다'(공동번역성경 엡5장26절)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교회를 말씀과 더불어 물로 씻어 깨끗하게 하셔서 거룩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카톨릭성경 엡5장26절) *참고로 2020년부터 천주교에서는 천주교용 '새성경'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가르치고 믿는 각자의 교리가 성경기록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보며, 우리 신앙에 있어서 말씀이 차지하는 소중한 위치와 가치를 다시금 알게 됩니다.
정통기독교의 성경기록을 통해서 살펴볼 때, 이 땅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교회인 성도들'(고전1:2) 곧 자신의 백성들을 거룩하게 하는 하나님의 유일한 선물과 수단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바로 이 하나님의 말씀이 자체로 물의 씻음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인데, 천주교는 이를 별도의 복수수단으로 '물로 씻는 예식과 말씀으로' 또는 '말씀과 더불어 물로 씻어' 라는 표현으로 성경독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유일한 수단'외의 다른 수단이 존재한다는 잘못된 교리적인 가르침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모두에게 평안을 샬롬!!
아래 이미지는 국제카톨릭 성서공회에서 편찬한 "카톨릭 공동번역성경본문표지와 엡5장26절 카톨릭 공동번역성경본문내용"입니다.
첫댓글 안타까운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