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식물목 꿀풀과로 열대아시아가 원산지랍니다.
세계적으로 약 150종이 있다는데 콜레우스(Coleus)속이죠.
콜레우스의 속명은 그리스어의 콜레오스(Koleos, 깍지 - '수술이 합쳐져 있는'의 뜻)에서 온 이름이죠.
'수술의 기부가 깍지를 끼듯 합쳐져 통으로 올라와 위에서 갈린 것'으로 보여요.
'콜레우스 프린지드'라 했지만 워낙이 종류가 많고 재배 변종도 많아서
속명 말고는 고 다음이 쫌 어렵습니다.
한국원예식물도감에는 '콜리우스 매직 레인보우'라고도 나옵니다.
자소엽(차즈기)과 같은 목(目)이라서 잎이나 꽃이 깻잎과 비슷하죠?
그래서 '오색깻잎'이라고도 불러요.
꽃은 눈에 안 띄고 잎색이 화려하여 뜰에 심는데, 다양한 색이 섞이고 잎 가장자리의
주름이나 결각도 깊고 얕은 것이 다양하여 변화가 심한 편이죠.
콜레우스는 다년생이지만 추위에 약해 봄 한철에 보다가
겨울에는 온실에서 키워야 합니다.
온실 온도는 섭씨 10도가 최적이며 고온일수록 색채가 선명해집니다.
키가 웃자랄 때는 아래에서 2~3 마디만 남겨놓고 줄기를 모두 잘라주면
금새 곁가지들이 나와서 아담한 싸이즈로 제 모양을 만들어냅니다 .
꽃말이 '절망적인 사랑'이라는데 그럴듯 합니까? 열정의 끝, 요란스런 불장난,
화려한 의상, 현란한 댄스 그리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요건 식물도감에서 '콜리우스 아틀라스'로 나옵니다.
무늬가 다양한 다른 종에 비해 단순하고 색도 단일하여 구별되죠.
저렇게 붉은 잎에 가장자리가 흰 점처럼 보이는 것마저 없는
민짜는 '콜리우스 레인보우 벨베트'라 해네요. 차암...
물론 우리집에선 겨울을 견디지 못한 친구들은 마당에 심어주지 않습니다.
가을에 불쌍하고 그렇다고 들여놓을 온실도 없어서죠.
작은 온실 하날 맨들어볼까 하면서도 벌써 4년 째 안 가는 손이니 그러다 말겠지요...
썬룸?... 현관문을 열면 펼쳐지는 작은 실내공간은 꼭 심어야할 것들로만 정하고
너무 한 종이 많아지면 밖으로 퇴출하는데 그 때마다 아깝고 미안합니다.
무늬접란처럼 뿌리가 천문동처럼 굵은 애는 그것으로 제법 겨울을 잘 납디다만...
이 공간도 겨울에 10도 이하로 떨어질 때가 있어 감기 안 걸리는 건강한 친구들로
자리가 잡혀가고 있어요. 내년 봄엔 천정에서 줄을 내려 허공에 떠있는 애들로
몇 키워볼까 합니다. 땅은 정원초과라서요.^^
모쪼록 이 겨울에도 콜레우스족처럼 화려하고 다채로우시기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