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푸켓 한인회 http://www.phukethanin.com/bbs/board.php?bo_table=freeboard&wr_id=120&page=0
한해 한해 제작진(?)의 발전된 모습을 보고...
이젠 한인회를 하면, 선물의 기대감보다 이번에 어떤 재미난 쇼(?)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것을 보면...
언제부터인지 나도 한인회 행사를 즐기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다소 시간보다 많이 지체 되어 배가 너무 고파 아사 직전에 시작된 한인회...
아무도 들을일 없지만 "밥 부터 주세요~"를 연신 외치고 있을때.....
이래저래 마이크 테스트를 하고 있는 사회자님...
"아~ 아~ 마이크 테스트 하나둘셋네!"이 아닌 회의장 전 테이블을 다니며 구성진 노래를 하는 이분...
노래 하는 당신....
진정 프로다우십니다..
시작된 연회의 어수선한 실내 분위기를 잡기 위해서인가?
그런 분위기에서 열심히 공연하는 것이 좀 맘이 좋지 않았지만, 어찌 되었든시작된 한글 학교 아이들 공연...
작년과 달리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이들의 춤 솜씨...^^
내년즈음 맘의 여유를 찾는다면...
이들의 훌륭한 공연에 입을 단체복이라도 하나 만들어주고 싶었다는...ㅋㅋ
이제 나이를 먹은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어쩜 한국을 떠나와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는 모든 이들이 같은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외롭게 살고 있는 우리네들의 나이와 성별을 넘어, 이제 한국인의 모습을, 고향의 모습을 가장 많이 담아 있는것에 흥이 나는거 보면 말이다...
무대가 아닌 멀지 레스토랑 입구에서 부터 시작된 흥겨운 놀이에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한참이나 치고, 으싸으싸를 외쳤던 이분들....
오늘은 완죤~~
한국의 놀이마당 축제...ㅋㅋ
장기자랑은 모습은 그대인듯 싶지만, 그 역시 많은 발전을 하고 있었다...
노래 하는 이들의 노래 실력도 실력이었지만....
공연을 하는 연령층 역시 폭이 넓어졌습니다...
요렇게 작은 아이들까지~
이렇게 구여운 아그들의 엄마 아빠~
진정 부럽슴다...
그리고 한국인과 태국인 청년들의 과감함 몸 놀림~~
텔레비젼을 통해서나 보는 춤사위를 본것이다...
어르신들에게는 어떠셨을런지...
그러나 이날 모인 아이들에게나 나이 사십이 넘은 나 또한 광분케 한 공연....
우리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이 나이가 되겠지만, 그래도 난 외쳐봅니다..
"오빠~~~~~~~~~"
춤사위를 위한 준비??
그리고 힙팝????
이분들 하늘도 날아다니는 군여..^^
누군가에게는 놀이마당이 목적일수도, 누군가에는 이날 추첨으로 제공되는 경품이 목적(?)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어찌 되었든 노래를 하는 이들도, 그리고 나도...
항아리에 넣어 저어지고 있는 저 손에 내 이름이 있길 누구나 기대 하거늘...^^
그러나 간혹 그 경품에 당첨이 되었음에도 사회사님 저 손에 들려 있는 다른 봉투가 더 가지고 싶어지는 것들도 있다는 것을...ㅋㅋㅋ
그러니 인간은 이기적인 것이다..^^
첫 한인회는 노래자랑보다는...
그저 한끼 식사를 하기 위해서였던거 같다..
그래서 매년 한인회는 음식이 모자랐었고, 그후 음식이 충분해지면서 더불어 공연의 내용 역시 계속해서 충분하고 건실(?)해 지고 있다...
이 정도즈음이면, 내년에 1박 2일 팀이라도 와서 사회를 보는건 아닌지...하고 공연한 상상도 함 해봅니다..
무엇보다 1년에 한번이지만, 다 같이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물을수 있고, 작은 이 하늘 아래 살면서 그간 보지 못했던 인연들과의 만남을 가질수 있는 것으로만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나 나나 눈치 안보고 맘껏 소리치며 몸 부림 칠수 있는 날이기에도 큰 의미가 있는 그런 날이다..
다만...
내년에 그런 만남을 소중히 할 수 있도록 시작전 간단한 칵테일이나 음료 잔을 들고 테이블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이야기할수 있는 만남의 시간을 공연 시작전 1시간정도 가져보는 것을 어떨까???
그럼 열심히 공연하는 이들 사이를 누비면서 서로의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도 좀 줄어들고, 공연의 집중력도 좀 생길텐데...
그리고 그날...
맛난 음식 앞에 접시를 들고 일단 앞으로 파고들고 다 먹지도 못할 음식을 한껏 퍼 담아다 놓은 우리네 모습은...
우리가 바르게 자라주길 바라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조금은 부끄러운 모습이 아니었나 싶어집니다..
그러니 내년에 항공사에도 있고, 하다못해 버스 탑승시에도 있는 노약자 우대(?) 차원에서 식사 시작은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과 만 12세 미만 어린이부터 줄~~~을 잘 서서 먼저 먹을수 있게 하는것은 어떨까???
그럼 그 뒤에 세월속에 잊혀졌던 질서 의식이 생기지 않을까?
맘껏 소리치고 응원하며 보낸 이 하루에 내년에 좀더 아름답고, 즐거운 만남이 있길 기대하는 맘에서 한인회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께 몇자 테클도 걸어봅니다..^^
다들 수고 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들 받으시고, 건강하고 돈 마~~~~니 버세요~~~~~
첫댓글
훈훈한 소식 감사합니다~
신났겠네요. 특히 어린 아이들의 웃는 모습이 보기에 너무 좋습니다. 방콕에서도.. ?
다양한 공연준비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겠어요~ 아이들 즐거워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내년에는 아논님 바램대로 한층 체계화되고 더욱 발전되는 한인회 되시길 바랍니다. 잘 봤습니다. *^^*
잘봤습니다..
외국에서 살면서 한인들이 현지인들을 초청하고 교포들과 함께 저런 행사를 당당히 행사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합니다.앞으로 푸켓 한인회의 발전과 교포들의 화합을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