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8일 귀농귀촌인협의회 창립 15주년(8월 11일)을 맞아 지회장 모임(이사, 감사, 지회장, 귀인회) 14명이 회비를 걷어 벌교 지주도로 갔다왔다. 지주도는 서정수 이사가 자란 곳이기도 하다. 뭍에서 배를 타고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지주도까지 가는데 뱃머리로 숭어가 날러들어와 최병호 이사가 손으로 잡기도 한 청정 어촌이다.
벌교에서 제철 자연산 활어(전어, 하모, 광어)를 맛있게 먹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유네스코에 등재된 선암사에서 왕복 5키로 되는 아름다운 경내를 둘러보고 순창에서 쩍벌어진 한정식(설윤환 이사 사모님이 한정식 사장과 친구 사이)을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탈도 많았던 올여름의 끝자락에 서서 더위를 보냈다.
칠흑 같이 어두운 귀농귀촌인협의회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이번 여행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첫째, 자발적인 여행이었다. 어느 누가 강요하지도 않았고 이심전심이었다. 둘째, 회비를 걷어 외부의 도움없이 다녀왔다. 1인당 10만 원씩 걷어 경비로 사용했다. 셋째, 귀농귀촌인협의회 여성분과 귀인회 회장님 부부와 회원들이 함께 했다. 넷째, 즉석에서 귀인회 발전기금을 걷었다. 귀인회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돈을 걷어 귀인회 조한금 회장님에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