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7.17대 1 최고...수시선발 서울대도 이월인원으로 정시참여
2014 치대의 정시 경쟁률이 하락했다. 올해 전국 6개의 치대 경쟁률은 6.25대 1(218명 정원/1362명 지원, 이하 일반전형 합산기준)을 기록, 지난해 7.46대 1(166명 정원/1238명 지원)보다 하락했다. 올해부터 학/석사 통합과정으로 학부 신입생을 처음 받는 서울대와 전남대를 제외한 4개 대학 평균 경쟁률 6.63대 1(185명/1227명)과 비교해도 지난해보다 경쟁률 감소는 확연하다. 서울대 치의예는 수시에서만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이월인원 6명이 발생하면서 정시라운드에 참가하게 됐다.
치대의 경쟁률 순위를 살펴보면 단국대가 7.17대 1(63명/452명)로 가장 높았으며, 원광대가 6.89대 1(66/455), 강릉원주대 6.40대 1(40/256), 서울대 5.50대 1(6/33), 연세대 4.00대 1(16/64), 전남대 3.78대 1(27/102) 순이었다. 서울권 치대인 서울대와 연세대가 4, 5위로 하위권에 있었고 단국대 원광대 원주대 등 지방소재 치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점수 컷이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이는 지방소재 치대로 하향지원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의 경우 첫 학/석사 통합과정 모집이라는 점이 낮은 경쟁률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 단국대 치대는 7.17대 1(63/452)을 기록, 전국 6개 치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사진=단국대 제공
경쟁률 감소는 정원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부터 서울대와 전남대가 치의학전공 학/석사통합과정을 운영하면서 정원이 늘어났고 원광대도 지난해 대비 17명이 늘어났다. 원광대는 지난해 9.22대 1(49/452) →6.89대 1(66/455)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지원자수가 3명 늘어났으나 정원 증가에는 미치지 못해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40대 1(40/256)의 경쟁률을 기록한 강릉원주대의 경우 지난해 7.51대 1(39명/293명)에 비해 경쟁률이 떨어졌다. 지난해 학부생을 선발했던 4개 치대 가운데 유일하게 지원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원이 지난해와 동일한 단국대와 지난해 대비 1명 정원이 늘어난 연세대는 지원자가 증가해 경쟁률이 상승했다. 단국대는 지난해 6.95대 1(63/438)→7.17대 1(63/452), 연세대는 3.67대 1(15/55)→6.40대 1(16/64)로 각각 지원자가 14명, 9명 늘어 경쟁률이 상승했다. 올해 치의학 학/석사 통합과정 첫 신입생을 받는 전남대는 3.78대 1(27/102)를 기록했다.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15명, 일반전형 30명 등 총 45명을 수시에서 선발하려했던 서울대 치의예과는 정시로 6명이 이월됐다. 이월된 6명 정원에는 33명이 지원해 5.5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내년 2015학년 입시에서 치대의 입시도 의대와 마찬가지로 자연계열 최상위권과 상위권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2017학년 치의학전문대학원체제에서 치대 체제로 변환하는 경북대 경희대 전북대 조선대 등이 학부 신입생들을 내년부터 선발하기 때문이다. 선발인원은 경북대 42명, 경희대 56명, 조선대 56명, 전북대 28명이 될 전망이다.